“인구감소 직격탄 맞은 식품산업, 자동화·신기술 도입으로 활로 찾아야”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7.28 11:03
근로환경 개선, 자동화 기술 확산, 체계적 인력 양성…지속가능성 높여야
농경연-시장경제학회, 인구구조 변화 따른 식품시장 대응과제 연구서 제안

인구감소 시대,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과 ‘식품가공 관련 기계조작직‘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식품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근로환경 개선 △자동화·신기술 도입 △인력 양성과 교육 고도화를 추진해야 하고, 영세 식품기업이 각종 인력 지원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담 상담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총괄책임자 박미성 연구위원, 공동연구원 임지은 부연구위원ㆍ우병준 선임연구위원ㆍ주준형 연구원)과 시장경제학회(연구책임자 이상혁 경북대 교수, 공동연구원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 공동 연구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식품시장 대응과제(2차년도)’ 연구를 통해 식품제조업과 외식업의 인력 수급 현황을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을 위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2024년 식품소비 측면을 다룬 1차년도 연구에 이은 이번 연구는 식품산업의 생산과 인력 문제를 중심으로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3~2033년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연평균 1.1% 감소하고, 이에 따라 음식점업 취업자는 연평균 1.3% 감소할 전망이다. 식료품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2028년까지 소폭 증가하다가, 2028~2033년 연평균 0.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과 '식품가공 관련 기계조작직'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식품제조업은 자동화 설비 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다른 제조업에 비해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수준은 여전히 낮아, 앞으로도 상당한 인력 확보가 필요한 산업으로 평가했다.
식품제조업의 자본-노동 대체탄력성은 제조업보다 낮아 임금이 높아져도 자본으로 노동을 대체하는 수준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본-노동 대체탄력성은 2014~2016년 0.022에서 2020~2023년 0.114로 증가, 식료품제조업에 투입되는 노동의 일부는 향후 자동화 설비와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반복적이고 근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업무 중심으로 자동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제조업 고용구조는 제조업에 비해 계절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일용직 비중이 크고, 여성과 50대 이상 종사자 비중이 컸다.
또, 2024년 기준 식료품제조업의 시간당 급여는 제조업 평균의 73.7% 수준이었으며, 장기근속에 따른 임금 상승 폭도 크지 않았다.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규모 식품업체는 근로환경 개선 여력이 부족, 청년층 유입을 위해 근로조건과 근로환경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했다.
연구진은 “인구감소 시대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근로환경 개선과 청년·고령자·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를 통한 인력 확보 전략 △스마트공장과 식품로봇, AI 등 자동화·신기술 도입 전략 △재교육과 인력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포함한 인력 양성·교육 고도화 및 정보 제공 전략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는 영세 식품기업이 각종 인력 지원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담 상담체계를 마련하고, 제도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 가공식품 클러스터 수출 비상대책사업의 지역별 스마트공정 도입과 인재 육성 융합형 사업사례를 소개하며 “수출 촉진 및 기술 전수,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농경연 박미성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식품산업은 앞으로도 가공식품과 외식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은 피하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근로환경 개선과 자동화 기술 확산,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 식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라멘 아니고요, 이제 라면입니다”…K라면 해외매출 첫 5조 눈앞 (0) | 2026.07.29 |
|---|---|
| 음식점 바가지요금 막는다…1회 적발도, 요금 게시 안 해도 ‘영업정지’ (0) | 2026.07.29 |
| 회수 식품 알림 더 빨라진다…식약처, 국민비서 '구삐'로 즉시 안내 (1) | 2026.07.29 |
| ‘제로’ 넘어 ‘플러스’로…탄산음료, 건강·영양 채운 기능성 음료로 진화 (0) | 2026.07.29 |
| 10초에 1개씩 팔린 CU ‘치트키’⋯ 신라면까지 제쳤다 (1) | 2026.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