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과 상생이 희망이다] (2) CJ제일제당 | |
#. 지난달 20일 서울 필동 CJ인재원. CJ제일제당 관계자와 협력사 61개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한 소통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선 협력사 경쟁력 향상 및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내용을 논의했다. 또 진정한 상생협력 도출을 위한 상호 소통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최근 글로벌 기업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협력회사와의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협력 파트너들 역시 '국가 대표급'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회사를 위한 △협력회사의 개선방안 제안제도 △현장 중점 개선활동 지원 △전 협력사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컨설팅 △CJ 파트너스 클럽 운영 △협력회사 원가 혁신활동 지원 △중소기업 우수 제품 판로 제공 등 다양한 상생경영 활동을 실천 중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방향을 정립하고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CJ제일제당 외 9개 계열사가 모여 '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지난달부터 만들어진 TF에서는 CJ그룹 공동의 상생협력 방향을 정립하고 모범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설계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막걸리와 천일염 등 최근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는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지역, 사업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전략과 사업 방향 설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CJ의 경쟁력 CJ제일제당은 협력회사가 스스로 원가·기술·품질 등 생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혁신 활동을 펼치며 의미 있는 성과들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협력회사에 제품의 기준을 요구하고 감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공정개선, 클레임 예방활동, 원가절감 혁신 등을 위한 컨설팅 제도를 운영하며 협력회사와 함께 현장에서 고민하는 '협력회사 육성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사례가 CJ제일제당에 햇바삭김을 공급하는 우성의 원가 및 품질개선 작업.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기술경영혁신팀, 품질기술파트 담당직원들이 우성과 함께 TF를 구성해 3개월간 원가절감 및 클레임 저감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의 원가절감을 통해 협력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원가절감 비용만 연간 8억원 규모가 예상돼 협력회사와 CJ제일제당간 상호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인기 지역막걸리의 전국 유통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충북 제천, 전북 전주, 경남 창녕의 대표 지역막걸리 업체의 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유통대행 하는 막걸리는 '용두산조은술'(충북 제천)의 '대강소백산막걸리' '우포의 아침'(경남 창녕)의 '탁사마' '전주주조'(전북 전주)의 '전주생막걸리' 3개 브랜드다. 뛰어난 막걸리 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업체들이 생산을 맡고 CJ제당은 유통·연구개발(R&D)·품질관리·마케팅·영업·글로벌 수출 등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다. 최준봉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상무는 7일 "전국 각 지역의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오랜 전통과 제조비법을 갖고 있지만 사업 규모가 영세해 품질관리와 연구개발(R&D), 유통망 확충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막걸리가 한국 대표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품질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으로 '세계적인 소금' 만든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천일염 사업에 진출하면서 눈에 띄는 상생 사업모델을 들고 나왔다. 국내 천일염 산업에서 전남 신의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사업적 의미에 주목, 지난 1월 신의도 염전을 소유한 어민 83명과 함께 공동으로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 CJ제일제당과 신의도 염전주들은 거의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신의도 산 소금으로 '오천년의 신비'라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새로운 사업회사에서 CJ의 지분은 52%, 현지 어민들의 지분은 48%. 신의도에서 2대째 염전을 운영해 온 박용찬씨(56)는 "천일염의 원염(원재료)을 연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도 생기고 이를 천일염으로 가공하는 회사의 주주도 되는 셈이니 일석이조가 아니냐"며 "신의도 주민들도 단순히 천일염 농사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신의도 소금'으로 국산 천일염 산업이 성장하는데 한 몫 한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전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사진설명=CJ제일제당은 지난 8월부터 충북 제천·전북 전주·경남 창녕 등 지역막걸리 업체의 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역막걸리의 유통·마케팅·영업·해외 수출 등을 지원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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