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사

[소통과 상생이 희망이다] (1) 유통업체들의 ‘상생 전략’

곡산 2010. 11. 21. 19:35

[소통과 상생이 희망이다] (1) 유통업체들의 ‘상생 전략’
2010-10-28 09:42:22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업계는 상생과 소통이 생존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최근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이 상생과 소통을 최적화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앞다퉈 나서는 사례들을 보면 이런 흐름은 뚜렷이 감지된다.

유통 '최강자'인 롯데그룹이 지난 26일 신동빈 부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연 것이 대표적.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 마련이 이날 회의의 목적이었다.

롯데는 사장단 회의를 통해 상생협력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켰다.

아울러 지난 8월 발표한 상생협력기금 5000억원과 별도로 1500억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신 부회장은 "협력업체에 일회성 지원보다는 원가가 절감되고 품질이 개선되는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확대해 '스몰 자이언츠(강소기업)'가 될 때까지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행하라"고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또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사 100% 현금결제도 유통뿐 아니라 석유화학, 식품, 건설, 제조 등 전 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

신세계는 1999년 윤리경영 선언 이후 10여년 동안 협력사와 상생경영에 힘을 쏟아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 상생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상품 발굴, 원가절감 노하우 공유, 마케팅 활동 등 공동목표를 설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는데 2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매년 협력사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와 거래하는 협력사들로부터 거래의 편의성, 공정성, 대금지급, 임직원 청렴도 등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5년 전 시작한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를 통해서는 331개 신규 거래업체를 발굴하고 2007년부터는 148개사에 대한 품질·위생 관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2007년부터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자체개발상품(PL)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500여개 협력사와 PL상품을 개발, 64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홈쇼핑업계 1위인 GS샵은 디자인상품 공동개발이나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상생모델을 만들고 있다.

상생펀드, 네트워크론 등 금융지원과 싱글PPM 인증, ISO9001 인증 같은 기술·교육 지원 외에 중소기업유통센터 추천상품 방송, 지역상품 개발, 글로벌 홈쇼핑과 교류 지원 등 협력업체 육성 및 판로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홈쇼핑에 진출했고 미국·프랑스 등과 수출협의가 진행 중인 '스트롬 프라이팬'이나 해외 18개국 12만개를 수출한 친환경 밀폐용기 '클로켄'이 GS샵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해외에서 성공한 대표 사례들이다.

편의점 업체인 보광 훼미리마트는 지역과 상생에 애쓰고 있다.

2008년 제주를 시작으로 강원, 서울, 인천, 부산, 충남·북, 대전, 전남·북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와 제휴하고 해당 지역 특화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제휴지역의 중소기업은 훼미리마트를 통해 전국 5100여개 점포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국 유통망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제조한 지역상품인 '제주愛' '강원愛' 브랜드 50여종은 훼미리마트를 통해 연간 50여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