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과 상생이 희망이다] (5) 신세계 | |
#1. 지난 2009년 12월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향 초청 송년 음악회’에는 신세계 협력회사 대표 600여명과 신세계 백화점 고객 600여명 등 총 1200여명이 모였다. 이 음악회는 평소 클래식 음악 마니아로 알려진 정용진 부회장이 협력회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는 지시로 이뤄졌다. #2. 이마트는 2005년부터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판로를 개척해주는 소통경영 실시를 위해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총 350여곳의 우수 중소기업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35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박람회는 그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에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소통과 고객행복을 미래의 비전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달 24일 신세계백화점 개점 80주년 기념식에서 “의사결정의 기준, 시스템 등 경영요소를 고객 가치에 맞춰 재정비해야 한다”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야만 초일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새롭게 제작된 사원증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 윤리대상 시상식에서는 직접 큐시트를 들고 진행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 스킨십을 펼쳤다. 정 부회장의 소통 경영은 트위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명세도 치르고 있다. 소통의 창구인 트위터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각종 프로모션과 신상품 등을 트위터에 올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얼마전 공정거래위원회 유통분야 상생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이마트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아 상생경영도 평가받게 됐다. ■협력사 자체개발상품 확대 이마트는 지난 2007년부터 자체개발상품(PL)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00여 협력회사와 PL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6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 110여개 점에 족발, 보쌈류를 납품하고 있는 보승식품은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동반 성장 사례로 화제가 된 기업은 청소용품 제조업체 리빙휴다. 이 회사는 이마트에 납품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 매출이 5억원 이하인 영세기업이었다. 작지만 내실 있는 기업이라는 소문이 이마트 청소용품 바이어에게까지 들어갔고 그 이후 몇 차례의 실사를 거쳐 2003년 협력업체로 지정됐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가정용품 사상 단일 상품으로 가장 큰 규모인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전식 탈수걸레 ‘스마트 스핀’이 바로 리빙휴와 공동 개발로 내놓은 상품이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지난 4월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타 마트와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지원·결제 개선 신세계는 네트워크론을 마련해 협력사의 금융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이 신세계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발주 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08년에는 148개 협력사에서 146억원을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194개사가 279억원을 대출받았다. 네트워크론 이용에 제한(신용등급 B-이하)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는 미래 채권담보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백화점은 올해 2월부터 거래관계에 있는 모든 협력회사들에 매입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협력회사들은 세금계산서 마감 후 최대 15일 안에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조선호텔 역시 2008년 4월부터 월 결산 후 익월 10일로 앞당겨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사진설명=신세계 이마트 에너지 진단팀이 협력회사인 상일식품을 방문해 공장 관계자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위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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