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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8월부터 용기면·새우깡·음료 가격 인상…봉지라면은 제외

곡산 2026. 7. 26. 15:03
농심, 8월부터 용기면·새우깡·음료 가격 인상…봉지라면은 제외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7.24 11:49

용기면 평균 6.0%·스낵 5.5%·음료 7.7% 올라…육개장사발면 1,200원·새우깡 1,600원
"고환율·고유가에 원가 부담 누적"…봉지라면은 물가안정 고려해 가격 동결

농심이 오는 8월 1일부터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품목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할인 행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심은 8월 1일부터 용기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0%, 스낵 5.5%, 음료 7.7% 각각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라면의 경우 2025년 3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대표 스낵인 새우깡은 2022년 9월 가격 인상 이후 2023년과 2025년 가격 조정을 거쳐 사실상 약 3년 11개월 만에 다시 인상된다.

농심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품목을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최근 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할인과 증정 행사 등 소비자 프로모션도 확대해 체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가격이 조정되는 품목은 용기면 18개 브랜드, 스낵 23개 브랜드, 음료 2개 브랜드다. 용기면은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이 포함되며, 스낵은 새우깡과 꿀꽈배기, 음료는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9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업체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농심은 장기간 이어진 고환율과 고유가로 포장재를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지만, 최근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업체 납품단가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농심의 가격 조정이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식품업계 전반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