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발표
기후변화, 자원고갈, 환경오염, 세계인구의 건강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가운데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측면에서의 공헌도가 소비자의 제품 선택과 소비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 2018’에서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 및 마케팅 컨설팅 기업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 CEO 패트릭 매니언은 ‘2018 글로벌 식품산업 TOP 10 트렌드’를 발표하며 국내·외 업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는 소비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중 유통 40여 개 제품군을 파악해 총 10개의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패트릭 매니언 CEO는 2018년 글로벌 식음료산업에서의 10개 트렌드 키워드 발표에 앞서 “세계 비만율, 재활용되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 등이 야기하는 세계적 사회문제의 접근에 있어 세계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게 됐다”라며 “단지 제품의 특장점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적인 공헌활동과 윤리적 기준 또한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기업들은 다양한 과학적 기술, 마케팅 툴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윤리적 기준,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풍부한 선택지가 있는 세계 식품시장에서 자사의 제품이 소비자에게 선택되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콜드 브루 등 제조 과정에 관심…커피 맛 식음료 확산
해조류 주목받는 식재료…SNS 타고 색상 마케팅 활발
편의식품 혁신·식사 대용 스낵 부상
◇Mindful Choices(사려깊은 식품 선택)=소비자들은 환경 및 사회문제, 건강적인 이슈 등에 대응해 각자의 윤리적인 기준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더욱 사려깊게 식품을 고른다. 소비자들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거나 몸에 좋은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다고 믿는다. 그 예시로 동물보호를 위한 육류 섭취 줄이기 및 채식 시도, 원물 추출물만을 사용한 음료 등이 있다.
◇Lighter Enjoyment(더 가벼워진 즐거움)=소비자들은 ‘더 가벼운’ 선택이 건강한 섭취라는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비자 선호로 “가벼움(lightly)”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사용된 제품명, 마케팅 클레임을 활용하는 식품 신제품들이 늘고 있다. 또 실제로 식품 공정상에서도 알코올 도수에서 당 함량, 맛과 향, 텍스처, 포장 용량까지 저감화 및 소형화 등이 나타난다.
◇Positive Processed(긍정적으로 가공된 식품)=소비자들은 가공기술을 확인하기를 원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진다. 제조사들은 소비자에게 어떻게 더 친절하게 제조과정을 설명할지 기회를 찾는다. 또 이를 어떻게 더 흥미롭게 소비자에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해졌다. 이러한 특징은 역사가 오랜 가공방식이나 원물 그대로의 영양분을 담은 식품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편이다.
이는 여러 종류의 커피 가공방식이 인기를 끄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특히 콜드브루는 1970년대에 발달한 가공방식이었으나 커피 원두가 로스팅 방식에 따라 풍미, 향 등이 달라지고 더 다채롭고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새로운 상품을 시도하려는 욕구가 강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콜드브루를 포함한 콜드 프로세싱 커피는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Going Full Circle(원점으로 돌아가기)=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한 자원 및 에너지 회수, 폐기물 이용, 재활용품의 시장 진입 독려 등 순환경제가 식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식품업계에도 스마트한 자원이용은 필수가 됐다. 이는 세계 전 지역에서 비도덕적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쓰레기 등이 환경문제를 야기하면서 더욱 화두가 되고 있다.
순환 경제에 있어서 마케터들이 더 많은 제품 광고에 순환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강조해 이 제품 중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거나 줄이는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포장재 등을 환경적으로 재생가능하거나 쉽게 분해되는 재료를 사용하면서 식품 혁신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도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제품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eyond The Coffeehouse(커피하우스, 그 이상의 것)=커피와 차는 밀레니얼과 Z세대에 어필하며, 다른 식품 제품군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커피와 관련된 콜드브루, 버터커피 등 다양한 커피 제품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제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피에 대한 인기를 기반으로 커피맛을 가지고 있는 식음료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차도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혁신적인 제품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기능성을 강조한 차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면역력과 소화력 강화 등을 강조해 해당 기능성을 가진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출시되며 맛과 향도 다양해졌다.
◇Say With It Color(색상으로 말하기)=SNS를 통해 식품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화려한 색상으로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식품이 늘고 있다. 특히 식품 원료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강조한 것이 인기다. 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기반으로 한 SNS가 식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노바의 자료에 따르면 EU, 북미 등 선진국 소비자 중 10%가,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20%가 SNS 속 이미지가 식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SNS 상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끈 제품으로는 형형색색의 무지개빛을 낸 유니콘푸드, 식용 숯을 활용한 블랙 컬러의 식품이 있다. 특히 농축물, 추출물 등 자연 소재의 착색 식품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 색상이 중요해지면서 아직까지 구매력이 적은 카테고리에 집중해서 SNS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Dining out, in(외식과 집밥)=소비자들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고품질의 요리를 집에서도 먹고 싶어 한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들이 발달하면서 편의식품에서 많은 혁신들이 나타나고 있다. 차세대 간편식으로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는 밀키트(Meal kit)가 그 예다. 밀키트는 가정에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요리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한 끼 분량으로 손질한 식재료와 소스, 조리방법을 소개한 레시피로 구성한 상품이다. 특히 ‘신선함’의 이미지를 강조한 밀키트가 더 인기가 높다.
◇From Snacks to Mini Meals(간식에서 가벼운 식사까지)=소비자들은 식사 시간을 대체할 더욱 편리하고, 건강하며, 맛있고 지속가능한 간식을 요구하고 있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허기를 달래는 스낵이 가벼운 식사를 대체하고 있다는 것. 건강에 좋은 스낵 시장이 커지고 있있으며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스낵을 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에너지바에 대한 인기가 그러하다. 에너지바, 단백질 드링크 등 가벼운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식품은 칼로리가 크게 줄었다고 할 수 없지만 대체식으로서 스낵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아침대용식, 대체식 등 혁신 가능성 있다. 아시아의 경우 편의점업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스낵 분야가 발달 것으로 예상된다.
◇Ocean Garden(오션 가든)=영양 많은 해양 식품들이 새롭고 다양한 식음료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해산물의 영양적 가치가 부상하며 이를 적용해 더욱 건강한 식품이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유럽, 미주 시장에는 낯선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도 칼슘 등이 풍부한 식재료로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 적용되고 있으며 천연 식품 착색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Bountiful Choice(풍부한 선택들)=식품 브랜드들은 혁신적인 맛과 제품들을 확장된 라인업으로 소비자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맛, 영양, 시각적 요소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맛, 기능성, 포장 등을 다방면으로 내놓고 있다. 구체적인 포지셔닝과 타깃 소비자를 중심으로 해당 기능성과 맛을 강조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확한 니즈를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트릭 매니언 CEO는 업계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경영이 혁신에 가까워지는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임금 불평등, 대중소기업의 상생구조, 소비자의 건강 등 사회문제에 주체적으로 공헌한 바가 결국 소비자의 제품 선택과 브랜드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