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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할랄 양대산맥 ‘인니·말련’ 동시 공략

곡산 2026. 7. 28. 07:38

aT, 할랄 양대산맥 ‘인니·말련’ 동시 공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7.27 17:37

인기 품목인 라면, 소스 등 앞세워 K-푸드 팝업스토어, 박람회 등 열어

정부가 할랄시장 양대산맥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섰다.

할랄식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조5000억 달러에서 작년 2조7000억 달러를 성장했으며, 오는 2034년 6조 달러로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 식품산업이다. 특히 무슬림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인 약 20억명에 달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K-할랄푸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현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이 한국의 기능성 음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제공=aT)

우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9일부터 19일까지 자카르타에서 ‘K-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현지 바이어 대상 수출상담과 소비자 대상 K-푸드 체험·판매를 연계한 통합 마케팅으로 추진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K-푸드 팝업스토어’에서는 △K-푸드 판매마켓과 ‘넥스트 K-푸드’ 전시존 △K-할랄 식품 릴레이 요리 시연 △K-팝 아이돌 공연 △K-팝 커버 댄스·메이크업 경연대회 등 풍성한 문화 콘텐츠로 구성돼 행사 기간 약 50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K-할랄 유니버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26년 아세안 권역 유망품목인 할랄·스트리트푸드 테마의 라면·떡볶이·인삼류 등 다양한 K-푸드 바이어 10개 사가 참여한 판매마켓존은 한화 약 8300만 원에 해당하는 1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aT는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한국식품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광·한복·소비재·할랄푸드를 홍보하는 ‘K-컬쳐존’을 구성했다. 외식기업이 참여한 K-식재료 활용 스트리트푸드·디저트 판매존을 운영해 K-푸드와 한국문화를 연계한 통합 홍보를 펼쳤다. 또 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현장에서 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해 MZ세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도 열었는데, 이 행사는 할랄 세미나, B2B 수출상담회, 바이어 및 유통매장 현장 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푸드홀(Foodhall), 랜치마켓(Ranch Market),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과 바이어가 동시 참가해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졌으며, 현장 계약 HMR제품 1건(5만 달러) 포함 할랄 떡볶이, 음료 등 총 14건 24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1억2330만 달러로 라면 1178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8.9%↑), 소스류 125만 달러(10.7%↑), 딸기 380만 달러(37.7%↑), 인삼류 44만 달러(25.1%↑)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한국의 콤부차를 시음하고 있다.(제공=aT)

또 21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Food & Drinks Malaysia by SIAL 2026, FDM)’에 참가해 약 3433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FDM은 글로벌 식음료 박람회 브랜드인 SIAL이 주최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박람회다. 올해는 전 세계 18여 개국에서 415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8000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말레이시아 수출액은 2026년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라면이 28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딸기가 383만 달러로 17.2% 증가하는 등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T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식품 수요를 겨냥해 할랄 비건 냉동만두·김치·고추장·과자 등을 취급하는 국내 우수 수출기업 29개사와 한국관을 구성, 기존에 잘 알려진 제품뿐 아니라 아직 현지에 널리 소개되지 않은 수출 유망제품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새로운 K-푸드 선택지를 제시했다.

특히 김치를 활용한 콤부차 제품은 독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SIAL 혁신상에 입상했다. 이들 제품은 차별화된 형태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끌며 새로운 ‘NEXT K-푸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도 경쟁력 있는 NEXT K-푸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