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가을 나들이 ‘아웃도어 푸드’로 재미 2배

곡산 2024. 10. 24. 21:00

 

가을 나들이 ‘아웃도어 푸드’로 재미 2배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10.24 07:52

등산·캠핑·축제 등에 휴대성 좋은 피크닉 메뉴 소비자에 인기
CJ ‘부먹밥’ 간편식 물만 부으면 4분 완성
SPC 햄버거에 맘스터치 피자치킨 세트도
오리온 ‘뉴룽지·땅콩강정’ 간식으로 잘 나가
코카콜라는 페스티벌서 다양한 제로 음료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한껏 서늘해진 바람이 피부로 느껴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한강 치맥 등 피크닉을 비롯해 축제, 캠핑 등 다양한 가을 행사를 즐기는 인구들을 겨냥해 외식·식품업계는 휴대성을 강조한 간편 피크닉 메뉴를 선보이며 가을 나들이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가을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으면서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활용하기 좋은 간단한 식사, 간식 등이 ‘아웃도어 푸드’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활용하기 좋은 간단한 식사, 간식 등이 ‘아웃도어 푸드’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야외에서 바로 섭취하기 좋고 조리가 간편한 간편식 제품이 인기다. CJ제일제당은 가벼운 나들이나 캠핑지 등 어디서나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국밥 제품 '부먹밥'으로 미역국밥, 사골곰탕밥, 짬뽕밥 3종을 선보였다. '부먹밥'은 '물만 부어 바로 먹는 밥'의 줄임말로, 밥을 지은 후 뜨거운 바람에 말린 '열풍건조쌀'를 사용해 뜨거운 물만 있으면 4분 만에 완성된다. 이번 신제품은 전자레인지 없이도 조리 가능해 야외 환경에서 취식에 적합하다.

SPC삼립은 피자 프랜차이즈 ‘잭슨피자’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의 맛을 구현한 샌드위치·햄버거 8종을 선보였다. 수퍼잭슨 피자를 모티브로 식빵에 샐러드와 수퍼잭슨 피자 소스를 곁들인 ‘수퍼잭슨 샌드위치’, 베이컨 할라피뇨 샐러드와 체다치즈를 넣은 ‘베이컨체다할라피뇨 잭슨샌드위치’, 참깨 번에 불고기 패티, 크림소스를 넣은 ‘수퍼잭슨 버거’, 할라피뇨 토마토 소스를 바른 패티를 넣어 매콤한 감칠맛이 가득한 ‘베이컨체다할라피뇨 잭슨버거’ 등이 있다.

뚜레쥬르는 건강한 재료로 맛과 제품력 등 베이커리 기본에 충실한 ‘기본좋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본좋은 쌀 베이글’은 건강하고 신선한 국내산 가루쌀을 활용하여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입맛을 돋우는 올리브를 넣은 ‘기본좋은 올리브베이글’ 그리고 흑임자와 참깨를 더해 고소함을 끌어올린 ‘기본좋은 세서미베이글’까지 만나볼 수 있다. 크림치즈를 발라 먹거나 치즈, 베이컨 등을 넣어 샌드위치로 즐기는 등 기호에 맞게 다양한 레시피로 즐기기 좋다.

도드람은 야외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바비큐 수요를 겨냥해, 최근 특수부위인 ‘캔돈 항정살’과 ‘캔돈 등심덧살’ 2종을 출시했다. 500mL 크기 캔에 담아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한 캔돈 항정살은 10mm 두께로 300g 용량이 한입 크기로 잘라먹기 좋게 담았다. 캔돈 등심덧살 역시 동일한 크기로 포장되어 캠핑이나 바비큐 등 야외활동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항정살은 화이트 패키지, 등심덧살은 레드 패키지로 깔끔하고 세련된 캔돈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는 피자와 함께 치킨, 인기 사이드 메뉴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 가족, 친구와 함께 넉넉하게 즐기는 ‘투계(鷄)더 BOX’를 출시했다. ‘피자와 함께 즐기는 치킨 세트’로 다양한 선택의 폭으로 고객 취향을 한 번에 충족시키는 알찬 메뉴 구성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박스 패키지로 피크닉 메뉴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피자와 함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2~3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고. 또 합리적 가격에 버거, 치킨, 사이드 메뉴까지 푸짐한 구성이 특징인 맘스터치의 ‘맘스패밀리세트’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야외활동 중 출출해질 때 간단하게 꺼내 먹기 좋은 간식도 눈길을 끈다. 오리온의 ‘뉴룽지’와 ‘땅콩강정’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 중심으로 유행하던 힙트레디션 트렌드가 국경과 세대를 넘어 확대되면서 먹거리에서도 전통적인 감수성을 담은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출시한 뉴룽지는 두 달 새 140만 봉을 돌파, 땅콩강정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이 2022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음료·주류 업계도 아웃도어 푸드와 어울리는 제품을 협업, 선보이고 나섰다. 코카콜라는 색다른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오감을 사로잡기 위해 서울시 푸드 페스티벌과 이색 협업을 진행 중이다. 코카콜라는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진행 중인 ‘K-푸드 페스티벌 넉넉’에 참여해 맛있는 음식에 코카콜라를 곁들일 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맛과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축제장소 곳곳에는 코카콜라 자판기가 설치돼 있어 코카콜라 제로를 비롯해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제로 체리 등 코카콜라사의 다양한 제로 음료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코카콜라 로고 백월, 코카콜라 로고를 활용한 대형 조형물 등 코카콜라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구성해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최근 가을을 맞아 블렌디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Nomad Outland Whisky)’의 캠핑용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노마드는 스페인 종합주류기업 곤잘레스 비야스(Gonzalez Byass)의 셰리 피니쉬드 위스키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아웃도어 활동 시 휴대성은 물론,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노마드’ 700ml 1병, 500ml 캠핑용 잔 2잔, 70ml 캠핑용 잔 2잔, 보냉백 1개, 파우치 1개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고 손꼽아 기다리던 선선한 기온과 함께 다양한 축제와 페스티벌이 이어지는 요즘, 야외 축제를 방문하거나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밖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가성비와 푸짐한 구성에 함께 즐기는 여럿의 취향을 만족시킬 메뉴들이 가을 피크닉족들에게도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