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즉석 간편식, 3분기 소비현황
마상잉(马上赢) 오프라인 소매 모니터링 네트워크는 중국 전역 현급 이상 각급 도시(향, 진, 촌 제외) 대상으로, 업태는 대·소형마트, 편의점, 식료품점(규모가 가장 작은 소매 업태, 주로 사탕·과자·음료·담배·술·일용품 등을 판매함)을 포함하여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매장 내 주문 거래량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현재 오프라인 소매 모니터링 네트워크에 따르면, 브랜드가 30만 개 이상, 상품 바코드 수량이 1,400만 개 이상, 연간 주문 수량이 50억 건을 초과한다.
아래 내용은 2024년 3분기 즉석 간편식 소매 소비시장을 요약한 것으로, 참조 대상 중 비교군은 전년동기 대비로, 2023년 3분기에 해당한다.
1. 전체현황 및 주요 품목 개황
즉석 간편식 카테고리는 전반적으로 즉석 당면, 즉석식품, 통조림, 즉석 소시지, 즉석 죽/국, 조리된 요리, 발열식품(自热食品) 등 여러 하위 품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라면은 시장점유율 2위인 상온 소시지와 약 15% 격차를 두고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3위는 저온 소시지로, 시장점유율 약 10%를 차지하고 즉석 죽은 그 뒤를 잇고 있다.
시장점유율,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등 세부 데이터를 보면 올해 3분기 라면의 시장점유율은 41.05%로 즉석 간편식 시장의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 대비 4.749%의 성장률로 다른 품목들을 앞섰다. 시장점유율 2위는 상온 소시지로, 전년동기 대비 -5.013%의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23.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다른 품목과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저온 소시지, 즉석 죽, 뤄쓰펀(螺蛳粉, 중국 광시 류저우의 대표 면요리)의 시장점유율은 2~10%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나머지 품목은 기본적으로 약 1%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측면에서 저온 소시지가 상승세를 유지하였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며 이외 다른 품목은 모두 하락했다.
최근 15개월 이상 동일 매장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매출 건수를 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라면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적게 감소했고, 즉석밥(自热米饭)과 즉석훠궈(自热火锅)는 30% 이상 감소했다. 판매 건수의 관점에서 볼 때 저온 소시지가 가장 감소율이 적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5.69% 감소했으며, 즉석밥(自热米饭)과 즉석훠궈(自热火锅)는 20%이상의 감소세를 보인다.
2. 라면의 평균가격, 신제품, 규격 등 현황
라면 시장은 몇몇 주요 기업이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위 5개 기업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87.07%로 브랜드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2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 내에서 캉스푸(康师傅)와 퉁이(统一),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바이샹(白象), 진마이랑(今麦郎)과 삼양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가격 측면에서 볼 때 올해 3분기의 라면 평균가격은 크게 상승하여 지난 7분기 중 최고치인 5.65위안에 도달했다. 다만, 올해 3분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전반적으로 이전 인상 추세와 일치하다고 볼 수 있으며, 여전히 5~6위안 가격대로 소비자가 생각하는 라면의 이미지인 ‘가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라면의 경우 세트가 아닌 제품 개당 평균 규격의 변화폭은 ±2g으로 변동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조금씩 제품 개당 규격 상승 추세를 보여 2024년 3분기는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높은 115.46g에 도달했다.
즉석 간편식 시장의 대표주자로써 라면은 항상 시장에서 신제품 규모가 가장 컸다. 2023년 3분기 신제품 757개로 최고기록을 달성하였고, 수량은 감소했지만 2024년 3분기 577개를 기록하여, 다른 품목군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라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출시된 신제품 중 이번 분기 시장점유율 분포에서 상위 품목을 배출했으며, 3개는 캉스푸(康师傅) 산하로 시장 영향력이 매우 크다. 또한, 바이샹(白象)이 시장의 틈새를 포착해 출시한 고수 라면의 두 개의 제품, 봉지라면과 컵라면이 각각 시장점유율 1위와 3위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시사점
한국 라면은 중국 내 수입 라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식사 대용의 제품 중 ‘가성비’라는 매력적인 소비요인을 차치하더라도 한국 라면의 품질과 맛은 중국 소비자들을 충분히 사로잡고 있다. 한국 라면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의 성공이 아니라 ‘K-문화’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라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라면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의 라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과 동시에 품질이 좋고 브랜드파워가 강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다양하고 고품질의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종류의 우수한 한국 라면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을 기대한다.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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