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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장기 저장·유통 가능한 발효유 종균 개발

곡산 2023. 12. 19. 07:31
국내 기술로 장기 저장·유통 가능한 발효유 종균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18 17:43

식중독균 생육저해 통해 보존기간 2~4주 연장 가능
​​​​​​​농기평,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일환 ‘국민바이오’ 연구개발

원유에서부터 요거트 제조과정 중 오염가능성이 있는 효모와 곰팡이의 생육저해를 통해 생산과정에서의 오염율을 낮춰 요거트의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식품부 연구개발사업인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천연항생물질인 박테리오신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제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발효유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발효유 종균은 유해 미생물의 활성을 저해시켜 저장기간과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 발효유 종균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국민바이오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연구를 통해 식중독균의 생육을 저해하고, 효모·곰팡이의 생육에 저감 효과 기능을 모두 갖는 한국형 발효유 유산종균을 개발했다. 저장성 및 유통기간을 2주에서 4주 정도로 연장 가능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도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개발된 요거트는 항균활성뿐 아니라 기능성 물질을 생산하는 균주를 사용함에 따라 요거트 산물이 기능성식품으로써의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할 수 있으며, 유산균 유래 박테리오신은 물론 박테리오박테리오파지와 같은 신규 항미생물 소재는 발효유제품 외 식품첨가물로써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국민바이오는 국내에서 재배된 콩, 수수, 귀리 등을 사용해 요구르트 첨가용 토핑 소재를 추가로 개발, ‘포스트바이오틱 부스터’를 출시했다.

‘포스트바이오틱 부스터’는 일체의 첨가물 없이 한국형 유산균 종균과 국내산 약콩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한 지름 5~6mm의 작은 환 형태의 제품이며, 생균이 아닌 사균 기반의 유산균이므로 인체 내 장까지 유산균의 사멸이나 감소 없이 전달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국민바이오는 내년 하반기 중 기능성식품 소재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향후에도 국민의 장 건강 향상과 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 및 응용제품 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