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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확대되는 소비와 더불어 신중해지는 베트남 소비자

곡산 2026. 8. 18. 07:30

[베트남] 확대되는 소비와 더불어 신중해지는 베트남 소비자

[지구촌리포트] 

 성장세 이어가는 베트남 소비시장, 체감 소비는 여전히 신중

 2026년 베트남 소비시장은 소매 판매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국가통계국(NSO)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상품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은 약 3,889 5천억 동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며,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도 7.3%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내수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동력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베트남 소비시장은 소매 판매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국가통계국(NSO)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상품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은 약 3,889 5천억 동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며,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도 7.3%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내수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동력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2026년 베트남 소비시장은 단순한 소비 위축보다는 소비자가 필요성과 가격, 품질을 비교해 지출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선택적 소비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Worldpanel by Numerator 역시 2026년 베트남 FMCG 시장에서 가처분 소득 개선과 내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구매행태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싼 제품보다 가격과 품질을 함께 따지는 소비자

 소비자의 구매 기준도 이전보다 세분화되고 있다. 베트남고품질상품기업협회(HVNCLC) 2026 21천 명 이상의 소비자와 4천여 개 판매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약 40%는 지출을 줄이고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어형 소비자로 분류됐다

 반면 가격만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조사에서 소비자의 45%는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비교하는 균형형 소비자였으며, 건강·친환경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업그레이드형 소비자 15%를 차지했다. 즉 전체 소비자의 60%는 단순히 가장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 가격 대비 품질과 제품의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층으로 볼 수 있다

 소비자는 구매 전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데도 더욱 적극적이다. HVNCLC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상품 구매 시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필요성을 면밀하게 비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함께 활용해 가격과 구매 편의성을 비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가장 싼 제품보다는 지불한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건강·친환경 상품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은 높지만 가격이 높거나 구매가 불편할 경우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해 추가로 지불할 수 있는 가격 수준도 대부분 5~1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베트남 소비자가 가치소비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가격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필수 식품은 유지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장바구니 재편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베트남 소비자는 모든 소비를 일률적으로 줄이기보다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우선 구매하고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낮은 소비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aigon Co.op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는 육류, 계란, 채소·과일 및 조미료 등 필수 식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반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지출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구매량을 조절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VnExpress 2026 6월 호찌민 전통시장의 경우 가격 부담으로 기존보다 식품 구매량을 줄이거나 여러 판매점의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소비자는 동일한 품목을 구매하더라도 구매 단위를 줄이거나 구매 횟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가계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수입식품이나 프리미엄 식품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품에 대한 관심이 있더라도 가격 부담이 크거나 사용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구매를 미루는 반면, 품질과 편의성 등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가치가 명확한 제품에는 선택적으로 지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소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의 실질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기업도 대용량 제품이나 프리미엄 이미지만을 강조하기보다 소비자의 1회 구매 부담을 낮춘 소포장,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개별포장,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 등 소비자의 실제 사용환경을 고려한 상품 구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할인·묶음판매 확대하는 베트남 대형 유통업체

 신중해진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주요 유통기업도 가격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2026 6 Co.opmart, Lotte Mart, WinMart, GO! 등 주요 대형유통매장은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음료 및 냉동식품 등을 중심으로 최대 30~50% 수준의 할인과 1+1 행사를 잇달아 운영했다

 특히 소비자는 정상가격보다 프로모션 가격을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할인기간을 활용해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VnEconomy는 소득 회복이 소비계층별로 균일하지 않은 가운데 소비자들이 필수품을 우선 구매하고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할인행사는 실제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노이 산업무역국에 따르면 2026 6월 주요 슈퍼마켓의 프로모션 시행 이후 해당 유통망의 판매액은 5월 초와 비교해 평균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에게 적절한 프로모션이 실제 구매를 유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할인 경쟁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6 8 Bách Hóa Xanh는 신선식품 등을 특정 시간대에 30~50% 할인하고 있으며, Saigon Co.op도 식품과 자체브랜드 제품 등에 최대 50% 할인 및 1+1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AEON 역시 저가 상시판매와 요일별 할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가격만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닌 만큼 유통업체 역시 무조건적인 가격 인하보다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자체 브랜드(PB), 회원가격, 묶음판매 및 기간별 할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경쟁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선택적 소비 확대에 따른 한국 식품의 대응 방향

 베트남 소비자의 지출이 신중해지면서 한국 식품 역시 한국산 또는 프리미엄 이미지만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실제 활용도와 구매 필요성을 함께 판단하고 있어, 한국 식품도 현지 소비자가 가격을 지불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라면, 스낵, 음료, 소스 및 간편식과 같이 현지 시장에서 경쟁제품이 많은 품목은 소비자의 최초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소용량·소포장 제품을 활용하고, 할인행사와 시식 등 체험형 프로모션을 병행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단순 가격 인하보다는 신제품 체험 후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정 가격과 제품 차별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건강, 안전성, 원재료 품질 등 명확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체 소비자의 15%가 건강·친환경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층으로 조사된 만큼, 프리미엄 제품은 가격 경쟁보다 원료, 제조방식, 품질관리 및 제품 기능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베트남 대형마트의 할인 및 회원 프로모션이 실제 소비 유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한 기간별 할인, 묶음판매, 1+1 행사, 회원 전용 가격 및 온라인 쿠폰 등을 활용해 소비자의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비교하는 구매행태도 확대되고 있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내 판촉과 함께 유통업체 앱, 전자상거래 플랫폼  SNS를 통한 가격·제품정보 제공을 병행하는 옴니채널형 홍보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2026년 베트남 소비시장은 상반기 상품 소매판매 및 소비자서비스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12.9%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활비와 물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는 가격, 품질 및 필요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 구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확대를 곧바로 개별 품목의 소비 확대와 동일하게 해석하기보다는 품목별·소비계층별 구매행태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소비자의 40%가 지출을 줄이고 가격에 민감한 방어형’, 45%가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중시하는 균형형으로 조사된 만큼 향후 베트남 식품시장은 저가 및 프리미엄 제품으로 단순 양분되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하는 이른바 가성비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식품기업도 일률적인 프리미엄 전략보다는 품목과 소비층에 따라 가격대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대중적인 식품은 소포장·1회 섭취형 제품과 유통업체 프로모션을 활용해 구매 부담을 낮추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은 품질, 원재료, 건강 및 안전성 등 가격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품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출 처

 Domestic consumption hits new record, but consumer spending remains cautious / 2027.07.16. / Vietnam+

 FMCG growth in Vietnam has reset. Where will the next gains come from? / 2026.06.12. / Worldpanel

 40% người Việt giảm chi tiêu, mua sắm đổi kiểu, doanh nghiệp chạy đua giữ khách / 2026.03.25. / VTC NEWS

 


문의 : 하노이지사 이승현(zzsk1010@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