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카콜라(Coca-Cola) 등 서방 브랜드들의 러시아 시장 복귀 움직임

[러시아] 코카콜라(Coca-Cola) 등 서방 브랜드들의 러시아 시장 복귀 움직임

 

□ 코카콜라(Coca-Cola), 러시아 시장 복귀 움직임

 러시아 매체 마쉬(Mash)는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했던 코카콜라(Coca-Cola)가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병행수입을 막고 현지 제조업체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 세우기에 돌입했으며, 러시아 내 코카콜라 제조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이어나갈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내 코카콜라 제조공장은 코카콜라 HBC(Coca-Cola HBC)의 러시아 자회사인 멀튼 파트너스(Multon Partners)가 운영해왔으며, 멀튼 파트너스는 해당 제조공장에서 대체브랜드인 도브리 콜라(Dobriy Cola), 리치(Rich) 등을 생산해왔다. 

 

멀튼 파트너스와 코카콜라 HBC 브랜드 비교

출처: 모스크바 지사 작성

 

 마쉬는 코카콜라의 러시아 시장 복귀가 현실화될 경우 도브리 콜라 브랜드가 다시 코카콜라로 변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Vedomosti)는 코카콜라가 지난해 4월 러시아 연방지식재산서비스(Rospatent)에 “Coca-Cola”, “Sprite” 그리고 “Fanta” 등 총 3건의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드미트리 구세프(Dmitriy Gusev), 비우호국 수입품 대상 관세 인상 필요성 언급 

 러시아 현지 매체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드미트리 구세프(Dmitriy Gusev)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 통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비우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매체는 구세프 제1부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비우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필요가 있으며,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시장을 떠난 서방 브랜드들은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코카콜라(Coca-Cola), 자라(Zara), 버쉬카(Bershka), 풀앤베어(Pull&Bear),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등의 서방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 복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상황에서 금번 구세프 제1부위원장의 발언을 현재 러시아 당국이 중점을 두고 시행중인 ‘수입대체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구세프 제1부위원장은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제조업체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패션 산업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국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사점: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사업 중단을 공식화했던 일부 서방 기업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러시아 당국의 공식 입장은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복귀에 대한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는 것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성공적인 수입대체화 정책 시행을 근거로 서방 기업들의 복귀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음. 

 현지 전문가들은 서방 기업들의 복귀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점치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국내 생산량 증대를 위한 수입대체화 정책은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출처:

Ria.ru. В Госдуме предложили повысить пошлины на импортные товары. 2025.02.16.

https://ria.ru/20250216/gosduma-1999639798.html

Retail.ru. В РФ могут повысить пошлины на импортные товары. 2025.02.17.

https://www.retail.ru/news/v-rf-mogut-povysit-poshliny-na-importnye-tovary-17-fevralya-2025-261010/

Interfax.ru. Ушедшая из РФ Coca-Cola решила вновь зарегистрировать товарные знаки в стране. 2024.06.14.

https://www.interfax.ru/business/966553

 

문의 : 모스크바지사 이목원(309872@gw.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