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지구촌 리포트]
▶ 사람들의 알코올음료에 대한 인식변화
최근 일본에서는 음주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주류는 필수요소였으나, 이제는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며 건강과 더불어 자기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부터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sober curious'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알코올 음료를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절제하는 생활방식을 일컫는 운동으로, 특히 일본 내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 맥주회사인 아사히 맥주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20대~60대의 인구 약 8,000만명 중 반수가 일상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마시지 않는·굳이 마시지 않는) 층에 해당한다고 한다. 굳이 술을 마시지 않는 층에 관해서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어 알코올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고 있으며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무알코올 음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산토리의 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층에서 무알코올 음료의 맛과 종류가 다양해진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에 대해 소비가 증가한 거 같다고 답했다.
* 일반적으로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말함
▶ 무알코올음료 시장의 성장
무알코올음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일본 무알코올음료 시장의 규모는 4,084만 케이스로, 10년 전의 약 1.4배 규모에 달하였으면서 지속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코로나 완화에 따른 외부 활동 재개에 따라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약 3,978만 케이스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과거에 비하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제품의 다양성과 맛의 개선에서 보인다.
또한 주요 기업의 참여로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주요 일본 맥주 제조사들이 무알코올음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맥주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높은 품질의 무알코올음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알코올 도수 1% 이하의 '저알코올'에 대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림1. 무알코올음료시장의 추이(2009년~2023년)>
* 출처 : 산토리 무알코올음료 리포트2023
▶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 출시
일본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가 출시되고 있다. 아사히의 '드라이 제로', 기린의 '무알코올 그린 라벨', 삿포로의 '플러스' 시리즈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제품은 알코올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무알코올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맥주회사인 산토리 맥주는, 이러한 니즈와 변화를 파악해 ‘ALL-FREE’브랜드 최초의 기능성 표시 식품 ‘몸을 생각하는 ALL-FREE’를 발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일본 내에서 목테일(흉내내다라는 뜻의 Mock와 칵테일의 합성어, Mocktail)이라고 하는 무알코올 칵테일이 최근 다양한 맛과 화려한 비주얼로 주목받으며,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목테일은 바와 레스토랑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어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카페나 주류 매장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는 등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종이팩 음료 제조업체인 에루비는 과일 맛을 더 느낄 수 있는 종이팩 제품으로 무알코올 음료인 '목테일' 시리즈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자사 조사에 따르면 이 시리즈의 주된 구매층은 20대~40대이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림2. 트렌드에 맞춘 무알코올음료>
일부 무알코올음료는 단순히 알코올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성분을 추가한 기능성 음료로도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이 함유된 무알코올 음료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존 알코올음료느낌을 살린 패키지 디자인이나 트렌디한 디자인도 소비자 수요에 기여하고 있다.
문의 : 도쿄지사 타키 쇼코(taki@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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