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제품 개발할 식품·외식 업체 30곳 선정

가루쌀 제품 개발할 식품·외식 업체 30곳 선정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3.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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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뚜기, 삼양사, 신세계푸드, 샘표 등 참여…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외식도
농식품부…올해 51억 지원, 176개 업체 신청 6:1경쟁

오뚜기, 삼양사, 신세계푸드, 샘표 등 식품기업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외식기업이 올해 가루쌀을 사용해 제품 개발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4년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식품업체와 외식업체 3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육성을 위해 작년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식품업체뿐 아니라 외식업체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지원금액도 작년 40억 원, 품목당 최대 2억 원에서 51억 원, 업체당 최대 3억 원으로 증액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된 공모 기간 중 총 176개 업체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농식품부는 가루쌀 원료 활용계획, 판매·유통 역량, 제품의 사업성 등을 평가해 총 30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포장, 소비자평가, 홍보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작년 가루쌀 라면을 출시한 하림산업은 올해 가루쌀 함량을 더욱 높인 라면을, 농심은 볶음면, 오뚜기라면은 라면스낵, 삼양식품은 라면과 만두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유인 라이스밀크를, 한울푸드는 영유아·비건 전용 간식을 개발해 소비자의 건강한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제분업체는 기름을 적게 흡수하는 가루쌀의 장점을 살린 프리믹스를 개발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가루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피자알볼로 등 외식업체도 참여하는 만큼 가루쌀 제품의 소비자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연내 시제품 개발과 소비자평가를 완료한 업체에 대해 판로확보와 홍보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공급 과잉인 밥쌀 생산은 줄이고 수입 밀 수요는 대체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안인 동시에 새로운 식품 원료로써 쌀 가공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는 가루쌀 산업이 비건, 대안식품, 글루텐저감 등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식품기술 개발을 떠받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년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 선정기업(노란색 표시는 2023년부터 하는 참여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