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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민증 소비자 위한 식품 유망

곡산 2010. 9. 14. 10:14

호주 과민증 소비자 위한 식품 유망
작년 1억 7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 증가
우유·치즈·요구르트 등 무유당 제품 다양
쌀빵 등 무글루텐 제품 두 자릿수 성장

호주의 틈새식품 시장으로 ‘식품 과민증’ 소비자를 위한 전문식품 시장을 노려볼 만 하다고 멜버른 KBC가 전망했다.

식품 과민증(Food Intolerance)은 특정 식품성분의 분해 및 흡수에 장애가 있거나 특정 성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원인은 밀과 같은 곡식류에 포함된 글루텐 또는 우유에 포함된 유당 성분을 체내에서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식품 과민증 특성에 따라 민감 성분을 배제한 전문식품들의 수요가 호주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그 종류 및 유통채널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식품 과민증 소비자에게는 필수적인 제품으로 시장 진출 시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되는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현지 제조사 또는 유럽산 수입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현지 시장분석을 통해 시장특성에 맞는 쌀을 이용한 무글루텐 식품 개발 또는 당뇨병 및 유당 과민증(Lactose Intolerance)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대체식품 개발로 틈새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멜버른 KBC는 설명하고 있다.

◇ 시장규모 전년 대비 6% 성장

식품 과민증 전문 식품의 현지 수요는 2009년 1억7740만 호주달러(1억578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식품 과민증 전문식품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제품은 유당 관련 식품으로, 호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전체 인구의 약 10%인 약 203만 명이 유당 과민증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 한다.

유당 과민증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는 무유당 아이스크림, 무유당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무유당 분유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무 글루텐 식품은 전년도 대비 12% 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 글루텐 식품은 파스타, 제과 제빵류, 유아식품 등이 유통되고 있다.

또한 글루텐 과민증은 전체 인구의 약 0.2%로 나타나며 2010년 추정되는 규모는 약 4만4000명이다. 당뇨병 관련 식품은 당뇨병 환자용 사탕류, 버터, 제과 제빵류 제품이 유통되나, 대부분의 당뇨병 소비자의 경우 일부 전문식품 섭취 보다는 전반적인 식생활의 개선 및 정기적인 운동을 중요 시 해, 성장세는 타 제품과 비교해 다소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식품 과민증 전문식품 제조사는 Liddell Group으로, 무 유당 우유·치즈·버터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 시장진출 전략

서양식 식습관에 맞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호주에서는 쌀을 주원료한 무 글루텐 제품으로 쌀과자, 쌀빵, 아침용 시리얼, 이유식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에 맞는 제품과 포장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호주 규정에 맞는 식품 포장법 및 라벨링은 필수다. 특히 식품 과민증 전문식품의 경우, 성분 및 주의 사항 등이 보기쉽게 표기된 것을 소비자들은 선호한다.
식품음료신문 기자 : foodenews@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