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의 10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
- 2008년 처음으로 한·베 교역규모 100억 달러 돌파 전망 -
- 연말 무역수지 흑자 70억 달러, 세계 6번째 무역흑자국 전망 -
- 해외투자 진출과 수출의 복합효과로 기계·소재 부품 등 수출 크게 증가 -
보고일자 : 2008.8.11.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 2008년 한·베 교역규모 최초로 100억 달러 돌파 전망
○ 올 상반기 양국 간 교역규모가 전년대비 70.5% 증가해 55억4000만 달러를 기록, 연간 교역규모의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신흥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의 교역파트너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커지는 상황임. 특히 수출이 대 베트남 교역규모 확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2007년 46.7%의 수출 성장세로 경쟁국인 태국·필리핀·호주·이탈리아를 제치고 13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한 이래 2008년 상반기는 77%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베트남이 인도와 인도네시아·영국마저 제치고, 드디어 한국의 10대 주요수출국으로 새롭게 부상함.
- 2008년 6월까지 한국의 상반기 대 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4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44.8% 증가한 1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한베 양국간 주요 교역액 달성표
교역이정표 |
U$10억 |
U$20억 |
U$40억 |
U$60억 |
U$100억 |
달성연도 |
1994년 |
2000년 |
2005년 |
2007년 |
2008년(전망)* |
소요연수 |
- |
6년 |
5년 |
2년 |
1년 |
교역액 |
U$11.4억 |
U$20.1억 |
U$41.3억 |
U$71.5억 |
U$105억 |
자료원 : KOTIS
주 *: 이 전망치는 KOTRA 하노이무역관 자체 전망치(수출 50%, 수입 34% 보수적 전망기준)
○ 베트남이 차지하는 한국 교역 내 위상 변화
- 수출 : (‘98)21위→(’01)18위→(‘03)17위→(’05)18위→(‘07)13위→(‘08.6)10위
- 수입 : (‘98)46위→(’01)38위→(‘03)35위→(’05)35위→(‘07)31위→(‘08.6)31위
- 교역 : (‘98)30위→(’01)25위→(‘03)23위→(’05)25위→(‘07)25위→(‘08.6)17위
○ 지난 92년 한·베 수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양국 간 교역은 1990년대 연평균 19%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1년 이후 베트남이 신흥유망시장으로서 부상하고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투자진출로 인해, 교역규모가 2001년 이후 연평균 22.5%의 고성장세를 이어오며 최근 2006년, 2007년에는 33.3%, 50.5%의 큰 폭의 성장세를 각각 기록했고, 올해에는 7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등 향후 전망이 매우 밝음.
○ 올 상반기 교역규모 확대추세로 베트남은 한국의 10대 수출대상국, 31위 수입대상국, 17위 교역대상국은 물론 6대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으로 부상했음. 또한 베트남의 입장에서 한국의 중요성도 크게 높아져 한국이 2007년 최대 투자국 지위 유지는 물론, 6위의 교역대상국으로 발전했음. 올해에도 이같은 수출확대 추세가 이어져 대만을 제치고 5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할 전망이 우세함.
○ 베트남의 4대 무역적자국(2007년 베트남 통계청 기준)
- 1위: 중국(91억4000만 달러), 2위: 대만(57억8000만 달러), 3위: 싱가포르(54억 달러), 4위: 한국(40억8000만 달러)
연도별 한국의 대 베트남 교역동향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상반기 |
수출 |
2,561.2 (14.3) |
3,255.6 (27.1) |
3,431.7 (5.4) |
3,927.5 (14.5) |
5,760 (46.7) |
4,514 (77.7) |
수입 |
510.7 (8.6) |
673.3 (31.8) |
694.0 (3.1) |
924.8 (33.3) |
1,391.6 (50.5) |
1,028 (62.7) |
무역수지 |
2,050 |
2,582.3 |
2,737.7 |
3,002.7 |
4,368.4 |
3,486 |
자료원 : KOTIS
○ 한국 입장에서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매년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흑자규모 또한 지난 16년간 308억 달러를 상회하는 핵심유망시장으로 부상함. 또한 올해 상반기 흑자규모가 전년도 43억 달러의 80%에 육박하는 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중국·홍콩·싱가포르·멕시코·미국 다음으로 6대 무역흑자국으로 부상함. 베트남은 한국의 입장에서 17위 규모의 교역규모를 가진 국가에 불과하지만, 올해 대 베트남 무역수지는 70억 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출효자 대상국으로 부상함.
- 주요 흑자국 : 중국(94억 달러), 홍콩(85억 달러), 싱가포르(43억 달러), 멕시코(41억 달러), 미국(37억 달러)
□ 해외투자와 수출이 절묘하게 결합된 복합시장
○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 확대 주요인으로는 지난 92년 한·베 수교 이후 한국의 섬유·봉제·신발 등 임가공수출 기업의 1세대 투자로 관련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이뤄졌으며, 2000년 초 대우그룹과 같은 국내 대기업의 초기시장 선점을 통한 현지 경영 강화, 그리고 2003년 베·미 무역협정(NTR) 발효 이후 대미 수출전진기지를 구축하고자 한 한국기업의 투자진출 러시로 관련 수출용 원부자재의 수출이 전체 30~40%에 달하는 높은 수준임. 또한 2007년 현대조선,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의 현지 중공업 공장신규 및 확충에 따른 관련 부품의 수출이 더욱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요인임.
○ 2007년 말 누계 기준,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143억 달러로 2005년 4위, 2006년 3위에 이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하며, 철강·중공업·전기전자·타이어·섬유봉제는 물론,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고르게 투자를 하며 한국 제품의 수출기반을 더욱 확대함.
□ 주요 품목별 수출입 현황
○ 2008년 상반기 대 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최대 품목으로 13억6000만 달러(131.9%), 자동차 3억8000만 달러(279%), 편직물 2억7000만 달러(47.6%), 철강판 2억5000만 달러(195.2%), 합성수지 2억4000만 달러(78.4%), 섬유 및 화학기계 1억2000만 달러(55.3%), 자동차 부품 8000만 달러(130.7%)를 각각 수출함.
- 위 품목 중 석유제품과 자동차·자동차 부품·철강 관련 제품이 100~200% 이상 급증했으며, 위 이외 품목 중 급증한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복합비료(938%)·금속공작기계(756%)·선박해양구조물(484%)·운반하역기계(171%)·건설광산기계(165%)·합성고무(127%)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또한 상위 20개 수출품목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하고 두자릿수 이상 수출이 크게 증가했음.
○ 대 베트남 수출증가세를 살펴보면, 베트남 산업발전에 따른 석유소비 확대로 한국산 석유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증가로 소비고급화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부품·전기전자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 또한 한국 투자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철강판, 금속공작기계, 선박해양구조물, 건설광산기계 등의 원부자재 도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섬유관련 기업진출 확대로 관련 합성수지, 편직물, 섬유 및 화학기계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최근 한·베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
(단위 : 천 달러)
순위 |
MTI코드 (3자리) |
품목명 |
2007년 |
2008년 상반기 |
|||
금액 |
증가율 |
금액 |
증가율 | ||||
|
|
총 계 |
5,760,054 |
46.7 |
4,513,597 |
77.7 | |
1 |
133 |
석유제품 |
1,288,431 |
146.5 |
1,362,245 |
131.9 | |
2 |
741 |
자동차 |
377,330 |
199.6 |
382,294 |
279 | |
3 |
436 |
편직물 |
412,177 |
58 |
269,452 |
47.6 | |
4 |
613 |
철강판 |
210,621 |
46.8 |
256,585 |
195.2 | |
5 |
214 |
합성수지 |
321,062 |
34.4 |
239,448 |
78.4 | |
6 |
721 |
섬유 및 화학기계 |
166,768 |
20.1 |
123,790 |
55.3 | |
7 |
439 |
기타직물 |
199,393 |
5.9 |
107,863 |
6.3 | |
8 |
742 |
자동차부품 |
81,883 |
124.5 |
82,748 |
130.7 | |
9 |
434 |
인조장섬유직물 |
131,652 |
12.9 |
73,882 |
6 | |
10 |
621 |
알루미늄 |
104,832 |
54.9 |
65,484 |
41.8 | |
11 |
449 |
기타 섬유제품 |
89,241 |
22.5 |
56,525 |
36.5 | |
12 |
331 |
가죽 |
93,899 |
0.6 |
55,255 |
20.2 | |
13 |
219 |
기타석유화학제품 |
63,371 |
14.4 |
53,785 |
115.3 | |
14 |
812 |
무선통신기기 |
179,314 |
-26.3 |
53,512 |
-51.9 | |
15 |
619 |
강반제품 및 기타철강제품 |
11,465 |
161.5 |
51,958 |
390.2 | |
16 |
234 |
복합비료 |
23,414 |
12.8 |
51,789 |
938.1 | |
17 |
790 |
기타기계류 |
65,610 |
114.8 |
48,488 |
69.7 | |
18 |
226 |
농약및의약품 |
88,113 |
24.8 |
46,572 |
15 | |
19 |
512 |
신발 |
72,612 |
-5.7 |
45,660 |
39.5 | |
20 |
725 |
건설광산기계 |
44,861 |
70 |
42,759 |
165.2 |
자료원 : KOTIS
○ 2008년 상반기 대 베트남 주요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원유가 최대 품목으로 1억8000만 달러(50.8%), 신발 6400만 달러(33.7%), 기호식품 5500만 달러(68.5%), 연체동물 5100만 달러(12%), 석탄 4700만 달러(124%), 의류 4400만 달러(64.3%), 천연섬유사 3700만 달러(119%)를 각각 수입함.
- 위 품목 중 원유·석탄 등 기초 광물자원·농수산물·섬유 의류 등 제품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위 이외 품목 중 급증한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복합비료(938%)·금속공작기계(756%)·선박해양구조물(484%)·운반하역기계(171%)·건설광산기계(165%)·합성고무(127%)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또한 상위 20개 수입품목 대부분이 두 자리 수 이상 수입이 증가했음.
○ 대 베트남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기초 원자재 및 농수산물 위주의 1차 산품과 단순가공 신발·의류의 수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베트남 내 진출한 한국 조선 및 중공업 기업들의 단순조립가공 기계 및 선박해양구조물 등의 한 국내 최종 마감을 위한 중간재의 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새로운 특징임.
최근 한·베 주요 품목별 수입동향
(단위 : 천 달러)
순위 |
MTI코드(3단위) |
품목명 |
2007년 |
2008년 상반기 |
||
금액 |
증가율 |
금액 |
증가율 | |||
|
|
총 계 |
1,391,588 |
50.5 |
1,027,936 |
44.8 |
1 |
131 |
원유 |
121,582 |
- |
183,375 |
50.8 |
2 |
512 |
신발 |
102,303 |
36.6 |
64,856 |
33.7 |
3 |
15 |
기호식품 |
67,283 |
32.4 |
55,064 |
68.5 |
4 |
43 |
연체동물 |
99,715 |
27.6 |
51,162 |
12.2 |
5 |
132 |
석탄 |
51,981 |
25.9 |
47,126 |
124.5 |
6 |
441 |
의류 |
67,693 |
19.8 |
44,095 |
64.3 |
7 |
421 |
천연섬유사 |
42,373 |
14.4 |
37,312 |
118.9 |
8 |
33 |
임산부산물 |
65,397 |
34.2 |
35,659 |
27.8 |
9 |
449 |
기타섬유제품 |
45,517 |
43.9 |
33,607 |
71.6 |
10 |
423 |
인조섬유방적사 |
56,745 |
63.7 |
31,916 |
34.4 |
11 |
850 |
전선 |
42,151 |
266.3 |
31,755 |
80.2 |
12 |
45 |
어육 및 어란 |
35,580 |
6 |
30,069 |
71.9 |
13 |
46 |
수산가공품 |
56,775 |
13.6 |
29,303 |
11.9 |
14 |
31 |
목재류 |
34,229 |
50.7 |
24,626 |
29 |
15 |
42 |
갑각류 |
70,412 |
75.7 |
23,292 |
8.1 |
16 |
621 |
알루미늄 |
10,502 |
169.4 |
19,748 |
307.6 |
17 |
841 |
회전기기 |
26,234 |
18 |
18,905 |
84 |
18 |
11 |
곡실류 |
11,713 |
-35.6 |
17,544 |
144.3 |
19 |
521 |
의자 |
28,956 |
14 |
14,742 |
0.8 |
20 |
746 |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
251 |
89.7 |
14,335 |
13,585 |
자료원 : KOTIS
□ 시사점 및 향후 전망
○ 최근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동시에 투자대상국으로, 최근의 교역증가추세와 투자확대 규모에 비춰 향후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장이며, 신흥유망시장으로 성장하는 베트남에 대한 정부와 일반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
○ 상반기 베트남 경제는 큰 폭의 무역적자와 20%를 웃도는 하이퍼 인플레로 경제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했고, 대내외 경제지표 악화로 많은 애로가 있으나, 최근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 추진과 외국인 투자의 큰 폭 확대는 물론 산업생산량의 꾸준한 유지로 베트남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점차 우세해지는 추세임.
○ 하지만, 베트남의 부족한 산업기반으로 정유화학공장 및 제철소 건설이 본격 가동되는 2015년까지 지속적인 무역적자 추세가 유지될 전망임. 최근 베트남 내 전기전자 분야의 첨단 외국투자기업의 투자가 확대돼, 수출제품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정부의 전략 수출산업 육성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기업이 전략육성 산업에 대한 부품수요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과 조기 현지진출을 통한 미래시장 공략시 한국의 수출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올해 이같은 큰 폭의 수출확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 7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흑자가 부담이 될 전망으로, 베트남 정부차원에서 중국을 제외한 최대적자 대상국으로 부각한 한국에 대해 무역적자 조정관련 베트남측 요청이 증대될 가능성이 큼. 또한 올 초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한국 내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됐으나, 국제금융계에서는 베트남 경제위기가 단기적 성격으로 충분히 극복가능하다는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정부와 기업은 중장기적 시각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원 : KOTRA 하노이무역관 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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