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간단식품상식

곡산 2006. 12. 31. 18:14
상추를 먹으면 졸린다고 하는데

사실이 그렇다. 그것은 락투신(lactucin) 때문인데 불면증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니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두통이 생기는 경우 상추를 즙내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독특한 향기가 곧 방부제?

우리가 흔히 깻잎, 하면 들깻잎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독초로 여겨 먹지 않는다는 이 깻잎이 우리 식탁에서는 독특한 향기가 입맛을 돋구어 쌈이나 전골요리 등에 빼놓을 수 없는 야채이다. 우리가 입맛을 위해 찾는 그 향기가 실은 정유성분에서 나오는데 그것이 방부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예방효과가 난다는 것. 그 깻잎 속의 비타민 K는 혈액응고 작용을 해 옛날엔 상처가 생기면 으깨서 발랐다고. 칼륨·칼슘·철 등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음식을 짜게 먹었을 때 체내 염분 조절에 유익한데 이는 칼륨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초콜렛

1. 초콜렛이 충치를 일으킨다는 건 오해(?)
미국 국립치의연구소는 최근 초콜렛의 지방은 치아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기존의 통설인 충치 유발 원인에 대해 정반대의 내용을 밝혔다.

2. 초콜렛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식품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초콜렛의 지방 성분인 카카오버터는 혈액 콜레스테롤 상승 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칼로리도 유지의 60% 정도에 불과하므로 초콜렛을 먹어도 칼로리의 과잉으로 인한 비만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오히려 초콜렛의 카페인이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초콜렛에는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폴리페놀과 식이섬유 등 몸에 좋은 성분도 많다는 것. 그리고 초콜렛의 원재료인 카카오는 남미등 원산지에서는 의약품이었다고. 실제로 16세기에 발표된 의학서적에는 빈혈과 식욕부진, 성욕감퇴, 발열, 피로 등을 치료하는 용도로 소개되어 있다.


마늘 추출물이 방광암에 효과적

천준(千駿) 고려의대 비뇨기과 교수는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이란 성분이 전립선암과 방광암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미국 특허상표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천교수는 아시아국가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서구에 비해 매우 낮다는 데 착안, 이들이 마늘을 많이 먹는 점을 중시해서 쥐를 대상으로 알리신 성분 투여로 실험을 한 결과 방광·전립선암 치료와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자신이 치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행한 임상치료에서도 그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앞으로 마늘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고기, 알고나 먹자

영양학적으로 닭보다 우수하다. 우선 몸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이 전체 지방의 86%가 되는데 비해 닭은 56%. 그러니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있어서 어느것이 더 효과적인가를 알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들이 고혈압 환자가 적은 것도 오리고기를 즐겨 먹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오리고기는 또 비타민 B군(群)이 풍부하다. 비타민 B1인 티아민과 비타민 B2인 리보플라빈 함량은 닭고기의 2배. 칼슘, 칼륨, 아연 등 미네랄이 많고 특히 철의 함량은 닭고기의 3배이다.
동의보감등 한의학계에서는 피를 맑게 해준다든가 허(虛)를 보충하고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1년에 우리 국민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은 1995년 0.5kg에서 2000년 0.9kg으로 늘었다.


차(茶)가 심장마비 줄여

케니스 무카말 미 하바드대 의과 교수는 차를 많이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 사망률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에 발표한 연구 내용에 의하면 1주에 19잔 마신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 이후 3-4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14잔 미만은 28% 낮았다고 되어있다. 이 조사는 심장마비 환자 1,900명을 대상으로 행한 것인데 차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유해산소가 콜레스테롤과 결합, 혈관에 침착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맥주 마시지 말자! 요로결석일 때

소변이 만들어지는 곳이면 어디서나 생기기 쉬운 요로결석, 50%가 재발한다.
이 병은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식생활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기는 것이므로 어떤 식품을 먹느냐 안 먹느냐에 따라 병이 생기지 않기도 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예방도 가능한 것이다. 우선 잘못 알려진 것부터 바로 잡아보자면 맥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흔히 요로 결석에 걸리면 결석을 씻어낸다고 맥주를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맥주 주성분인 호프 속에는 결석을 만드는 옥살레이트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오히려 삼가야 하는 것이다.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도 피하는 게 좋은데 우유, 요쿠르트, 시금치 등이 그러한 것이고 요산 함량이 많은 쇠고기·돼지고기 등도 좋지 않다. 이밖에도 커피, 콜라, 홍차 등의 음료와 초콜렛, 코코아, 후추, 파인애플, 딸기, 브로콜리 등도 피하는 게 좋다.


딸기와 우유는 천생 연분

산딸기는 남성들 정력에 좋고 산딸기 아닌 딸기는 서양에서 전래된 것으로 비타민 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 여성들의 기미와 주근깨 예방에 효과적인데 우유와 만나면 서로의 영양가치를 높여준다. 즉 딸기속의 구연산이 우유의 칼슘흡수를, 딸기 속 비타민 C가 우유의 철분 흡수를 도와준다. 그런데 우유와 만나기 전 딸기는 소금물에 목욕(?)을 한 다음이어야 딸기의 달콤함이 살고 살균 효과도 있다고.


싫지않은 실치 얘기

수산시장에 나가보면 하늘하늘거리는 투명한 생선이 있다. 그것이 실치이다. 흔히 뱅어포 하면 잘 알아도 그것을 만드는 뱅어가 실치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실치는 뱅어의 속면이다. 서해안 지역에서 서식하는데 봄철에만 볼 수 있다. 비늘이나 색소가 거의 없어 투명하고 파르스름하다. 수분 함량이 높고 단백질·지방 함량이 적다. 칼슘·철·비타민 B2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이다.


따져보면 별 것 아닌데 먹어보면 별 것 - 죽순

우후죽순의 죽순은 정말로 비온 뒤 쑥쑥 자란다. 죽순은 씹는 맛이 일품. 주로 셀룰로오스로 되어 있어 섬유질이 풍부하고 단백질 외에 비타민 A, B1, B2와 무기질이 소량 들어있어 영양면에서는 뛰어나지 못했다. 죽순에 있는 칼륨은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좋지만 수산성분은 결석이 있는 사람이나 앨러지 체질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데칠 때 쌀겨와 쌀뜨물을 이용하면 떫은 맛을 없앨 수 있다. 죽순 통조림에 하얗게 가라앉는 것은 티로신에 의한 것으로 수산염, 크실란 등과 결합해서 생긴 백탁침전물이며 아무 맛도 없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