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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름철 수박 소비량은 늘고 가격은 하락

곡산 2026. 8. 16. 09:45

[중국] 여름철 수박 소비량은 늘고 가격은 하락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박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연간 생산량은 6,000만 톤을 넘어 세계 전체 소비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올해 여름 수박 소비시장은 공급량이 충분한 가운데 가격은 하락하고 품종은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품질 수박 품종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동부 지역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중서부 지역의 시장 잠재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민들의 소비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이 수박을 구매할 때 맛과 품질을 더욱 중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박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고품질 수박 인기 증가

 

고품질 수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7월 전국 수박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17.3%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수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반면 일부 고품질·조생종·표준화 수준이 높은 프리미엄 수박은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프리미엄이 붙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 시장에서는 고품질·차별화된 소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인식이 변화하면서 수박을 비롯한 과일 소비가 있는가에서 얼마나 좋은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수박을 구매할 때 품종, 당도, 식감, 외관 등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프리미엄 수박과 관련 서비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급 측면에서 생산 체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품종 개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고 있다. 기존의 대형 수박뿐만 아니라 소형 수박, 황색·주황색 과육 수박, 씨 없는 수박 등 다양한 품종이 소비자들의 개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중년층과 청년층이 주요 소비층세대별 선호 품종도 달라

 

수박 소비의 주축은 중년층과 청년층이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품종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소비자 특성을 살펴보면 26~45세 소비자의 판매량 비중이 약 70%에 달해 올해 수박 소비의 주력층으로 나타났다. 품종별 선호도에서는 젊은 소비자층이 조기 8424 수박 을 선호하는 반면, 중년층은 팡거좡(庞各庄 수박 ⃰ ⃰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은 크기가 작고 먹기 편한 수박을 특히 선호했다.

*8424 수박: 중국의 대표적인 조생종 수박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임.

*중년층은 팡거좡(庞各庄수박베이징 다싱구 팡거좡大兴区庞各庄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 수박으로, 높은 당도와 품질로 유명함.

 

수박 소비 동부 안정·중서부 급성장

 

지역별로는 수박 소비가 동부 안정·중서부 급성장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수박 판매량 상위 10개 성() 가운데 8곳이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동부 지역은 인구가 밀집해 있고 소비력이 높은 데다 신선식품 유통체계도 잘 갖춰져 있어 여름철 수박 소비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중서부 지역에서는 수박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구이저우성贵州省의 수박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9.2% 증가했으며, 윈난성云南省과 충칭시重庆市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수박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지역 간 농산물 유통 효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서부 지역에서 수박 시장의 성장 여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품질 향상과 소비시장 확대가 수박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폭염 속에서 나타난 수박 소비 열기는 농촌 활성화와 소비 고도화가 맞물린 결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 수박 생산·유통업계는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우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품질 향상에 힘쓰는 한편, 각 지역의 지리적 표시 브랜드를 육성해 지역 특화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비자층별 수요에 맞춰 제품 공급을 최적화하고 정밀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층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아울러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물류 네트워크를 개선해 중서부 지역의 신규 소비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고품질 과일이 더 많은 가정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의 : 베이징지사 서혜(xuhui@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