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의 지속 가능한 식품 트렌드 확산과 한국 농식품 기업의 기회
[지구촌 리포트]
▶ 비건 및 대체육 시장의 성장
일본에서 비건(Vegan) 및 대체육(Plant-Based Mea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비건과 채식주의자는 모두 동물성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채식주의자는 치즈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 등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동물성 식품을 일부 섭취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비건 식품은 ‘동물 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 축산업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흐름에 대응할 수 있다, 영양가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비건 식품은 비건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준채식(플렉시테리언), 어린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일본에서는 Impossible Foods, Beyond Meat, Oatly 등 글로벌 대체육 브랜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도 자체적인 비건 식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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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해산물 시장의 급성장
일본은 해산물 소비가 많은 나라로, 최근 대체 해산물(Plant-Based Seafoo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해양 자원의 고갈문제와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이다.
일본항공(JAL)은 2023년 7월부터 곤약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대체 해산물 메뉴를 도입했으며,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수산 가공 식품 제조업체인 아즈마푸즈(Azuma Foods)는 참치, 연어, 오징어 등의 대체육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대체 해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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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식품 소비 증가
최근 일본에서는 지속 가능한 식품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과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을 강조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정부 정책이 맞물리면서 지속 가능한 식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 촉진 정책일본 농림수산성은 ‘그린 식량 시스템 전략’을 추진하며, 환경 부담을 줄이는 식품 생산과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특히 ‘아후노와 2030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단체들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식품생산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191개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아후노와 2030 프로젝트 : 일본 농림수산성, 소비자청, 환경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환경과의 조화, 탈탄소, 생물다양성 보존, 수질 및 토양 보전, 음식물 쓰레기 감소 등의 다양한 노력을 주목하고 지원한다.
또한, 지속 가능성 노력을 가시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농산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간단히 산정할 수 있는 ‘농산물의 온실가스 간이 산정 시트’를 도입했고, 탄소 배출량이 줄어든 농산물에는 별도의 환경 인증 라벨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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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속 가능한 식품 트렌드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칼로리 한식 디저트, 비건 한식, 대체육 기반 한식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불고기나 잡채 같은 한식 제품을 개발해 비건 및 채식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문의 : 도쿄지사 박소현(psh0615@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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