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줄이는 52개 토종 식재료는?…이마트, ‘K-퓨처푸드’ 보고서 발간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4.11.04 14:38
한국 식문화 적합성, 영양밀도 등 고려 소비과정서 환경 영향 줄이는 식재료 선정
이마트가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 기반 식생활 전환을 위해 WWF(세계자연기금)과 협력,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K-퓨처푸드(K-Future Foods) 52: 한국인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52’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마트는 2022년부터 WWF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상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상품 △책임 있는 원재료 소싱 △건강ㆍ영양ㆍ안전 상품 △포장ㆍ플라스틱 네 가지 주요 영역에서 지속가능성 기준을 제시했다.
K-퓨처푸드 보고서는 건강ㆍ영양ㆍ안전 상품 부문 연구의 일환으로, 기후변화를 고려한 미래 식량자원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마트, WWF,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협력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WWF 2024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7%가 식량 생산과정에서 비롯되며, 지속 가능한 방식이 아닌 생산은 삼림 파괴와 동식물 서식지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현재 식량 소비의 75%가 쌀, 밀, 옥수수 등 12가지 작물과 5가지 동물종에 집중돼 있어 생산구조가 토양 고갈과 병충해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WWF,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식량 생산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K-퓨처푸드 52’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국형 지속 가능한 식재료 목록을 구성하고, 한국인이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식문화 제안을 담았다.
선정된 52개 식재료는 농업 생물다양성 증진, 환경 영향, 한국인의 식문화 수용성, 높은 영양밀도 등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했으며, 주로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소비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식물성 재료로 구성했다.
이마트는 고객이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선택을 실천할 수 있도록 K-퓨처푸드 보고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재료 선택 방법을 안내한다.
이마트는 “K-퓨처푸드 보고서가 단순한 ESG 경영 목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 식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량자원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며 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류(3): 옥수수 귀리 수수
덩이줄기채소류(3): 고구마 연근 토란
버섯류(3): 큰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견과종실류(3): 호박씨 호두 땅콩
뿌리채소류(3): 순무 도라지 더덕
콩류(5): 대두 강낭콩 완두 동부 녹두
열매채소류(3): 늙은호박 파프리카 토마토
해조류(3): 파래 톳 미역
과일류(3): 살구 포도 감
줄기잎채소류(21): 시금치 고춧잎 들깻잎 케일 무청 돌나물 마늘종 취나물 쑥갓 머위 참나물 비름 브로콜리 아욱 세발나물 상추 치커피 콜라비 근대 유채 풋마늘
특별 선정 식재료(2): 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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