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국 쌀 소비 동향
[유럽] 한국 쌀 소비 동향
❍서유럽 쌀 소비 현황
2019~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홈쿠킹 가구가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2023년 서유럽 쌀 시장규모가 22% 증가하였다. 게다가 쌀의 시장규모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5%의 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럽 쌀 소비 현황과 트렌드, 쌀 소비도 건강하고 간편하고 편리하게
코로나 19 팬데믹을 보내며 외식을 줄이고 홈쿠킹을 주로 하고자 하는 유럽 가구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쌀 시럽, 쌀 크림과 같은 소스류와 간편식의 형태로 밥을 첨가한 샐러드, 즉석밥 등이 활발히 유통되는 추세이다. 또한, 건강과 웰빙의 라이프 스타일이 트렌드가 되면서, ‘글루텐 프리(Gluten Free)’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글루텐프리 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유기농‧건강 제품 전문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쌀을 활용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유럽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식물성 단백질, 채식 기반의 식소비 트렌드 또한 주요 식품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제품군 확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리조또 쌀 소비가 많은 이탈리아의 경우, 쌀을 전통적인 주식 파스타에도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쌀 파스타의 출시 등 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기존 주식이던 밀의 대체재로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간편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하고 이국적인 향신료나 소스가 유럽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쌀을 기반으로 한 즉석요리에 바비큐 향, 매운 멕시칸 소스, 데리야키 소스 등을 입힌 밥과 같은 쌀 가공식품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유럽 소비자들은 파스타 외에도 프리미엄 소스, 재료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이국적인 쌀 간편식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한국 쌀 유통 현황
프랑스는 오프라인 식당과 매장을 통해서 비교적 쌀을 접할 기회가 많고,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아시아 음식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며 간단한 가공식품을 이용해 한국의 새로운 맛과 향을 즐기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쌀 소비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해볼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주요 한국 쌀 취급매장 바이어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현지 프랑스 내에서 한국 쌀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해당 매장의 주요 한국 쌀 취급 종류는 섬진강 쌀, 해나루 쌀, 강원 토토미, 담양 쌀, 굿뜨래 쌀 등이 있으며, 한국 쌀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10kg당 평균 20~30유로 대로 확인되었다. 해당 유통매장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한국 쌀은 다른 경쟁국(미국 또는 이탈리아)에 비해 단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직접 현지 한인매장과 아시아 식품 매장에서 국내 쌀과 해외 경쟁국 쌀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10kg의 대용량 쌀보다는 1-2kg의 소포장 용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10kg 중량의 한국 쌀 제품군들은 경쟁국 쌀과 비교해보았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1-2kg 작은 중량의 쌀들은 한국 쌀과 경쟁국 쌀의 가격이 4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사점
유럽 소비자들은 점점 더 식품의 영양 성분을 꼼꼼히 살피고 덜 가공되고 더 건강한 음식들을 찾고 있다. 더 나아가 합성 살충제와 농약 없는 유기농 기반의 식소비를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동향에 따라 유기농 쌀과 친환경 포장과 같은 지속가능한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쌀은 유럽의 파스타, 국수와 같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주요 식품인 반면, 가격경쟁력 면에서 한국의 쌀은 고가에 속하고 있다. 하지만 유기농 및 고급 식품과 같은 프리미엄 식품에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도 프리미엄으로 소비를 하는 추세이므로, 한국 식품의 고급성과 건강 지향성을 주된 마케팅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여 유럽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쌀 수출 시 포장과 도정 면에서도 오래 보관이 가능한 제품 포장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질 높은 프리미엄 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작은 용량의 쌀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1-2kg 대의 수출용 제품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제는 유럽 소비자들도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접한 떡볶이 등 한국 간식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추세이며, 글루텐 프리나 유기농을 장점으로 한 쌀 가공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잘 읽고 쌀과 관련된 가공식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현지 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출처
https://clients.mintel.com/content/report/a-year-of-innovation-in-pasta-rice-and-noodles-2024
https://www.portal.euromonitor.com/Analysis/Tab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kye2723@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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