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DB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4-09-06
- 출처 : KOTRA
덜 달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제품 인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재룟값 상승으로 가격경쟁 심화
상품명 및 HS 코드
- 상품명: 베이커리류, 기타 농산물 가공품
- HS 코드: 1905.90
시장 동향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과 건강에 좋지 않다는 우려에도 프랑스인들의 달콤한 비스킷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정학적, 경제적 불안감을 달콤한 과자가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통적으로 프랑스에는 ‘구떼(Gouter)’라고 불리는 간식 시간이 있다.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이기도 한 오후 4시쯤이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간식을 즐긴다. 그 간식 시간 덕분에 매년 60만 톤의 가공된 비스킷과 케이크가 판매되고 있고, 거리의 빵집도 매일 그 시간이 되면 달콤한 과자류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인기는 매출액에 반영돼 나타났다. 2024년 프랑스의 달콤한 과자 제품 매출액은 37억6800만 유로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4%가 증가한 수치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비스킷 제품의 매출이 가장 큰 규모인 29억1970만 유로로 전망됐고, 그다음이 건조 과일 스낵(6억1540만 유로), 스낵 바 제품(2억3310만 유로) 순이다.
<프랑스 달콤한 과자류 시장 규모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 Euromonitor]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그동안 생필품에 집중됐던 소비가 분산돼 비스킷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초콜릿 비스킷은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나, 남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의 코코아 수확이 불안정해지면서 공급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달콤한 과자는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설탕과 포화 지방 함량은 낮추고,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성분을 줄이고, 합성 첨가물 대신 천연 제품을 넣고, 섬유질과 단백질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설탕 함량 감소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다. 기업들은 설탕량을 줄이기 위해 무화과와 같은 천연 단맛을 내는 말린 과일로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지방 함량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은 지방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지만, 지방 함량을 줄이면 부드러운 질감이 나오기 힘든 어려움이 있어, 차선책으로 기업들은 유채유를 넣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러한 재료의 혁신과 더불어 단순하고 전통적인 플레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제품보다 가격 측면에서 이점도 있고, 건강에도 낫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 식품 전문 저널 에피스리 핀(Epicerie Fine)은, 현재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비스킷은 특이한 식감이나 차별화된 맛이 아닌 전통적인 ‘부드러운 식감’에 있다고 보도했다. 씹지 않으려는 일종의 퇴행적 욕구로, 바삭바삭하고 드라이한 비스킷보다는 마들렌, 피낭시에, 케이크와 같은 부드럽고 촉촉한 종류의 비스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HS코드 1905.90 기준, 2024년 상반기 프랑스의 달콤한 과자 상품 수입액은 총 8억849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가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의 여파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 수입 대상국은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변 국가며 2024년 대체로 수입액이 감소했다. 프랑스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4년 약 70만 달러 규모로 크지 않지만, 전년 대비 67.4%가 증가한 수치로 향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프랑스 달콤한 과자(HS코드 1905.90) 2022~2024 상반기 수입액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수입액 | 점유율 | 증감률 | ||||
2022.1.~6. | 2023.1.~6. | 2024.1.~6. | 2022 | 2023 | 2024 | 23/24 | ||
전체 | 837,949 | 998,855 | 884,941 | 100.0 | 100.0 | 100.0 | -11.4 | |
1 | 독일 | 195,311 | 239,841 | 209,549 | 23.3 | 24.0 | 23.7 | -12.6 |
2 | 벨기에 | 167,625 | 212,744 | 175,266 | 20.0 | 21.3 | 19.8 | -17.6 |
3 | 이탈리아 | 175,980 | 200,492 | 173,344 | 21.0 | 20.1 | 19.6 | -13.5 |
4 | 스페인 | 73,550 | 95,014 | 91,927 | 8.8 | 9.5 | 10.4 | -3.3 |
5 | 영국 | 58,562 | 62,095 | 63,144 | 7.0 | 6.2 | 7.1 | 1.7 |
6 | 네덜란드 | 48,874 | 55,130 | 45,732 | 5.8 | 5.5 | 5.2 | -17.1 |
7 | 폴란드 | 23,060 | 26,951 | 21,666 | 2.8 | 2.7 | 2.4 | -19.6 |
8 | 스위스 | 17,960 | 18,688 | 17,710 | 2.1 | 1.9 | 2.0 | -5.2 |
9 | 포르투갈 | 11,755 | 12,163 | 10,314 | 1.4 | 1.2 | 1.2 | -15.2 |
10 | 스웨덴 | 6,703 | 8,809 | 9,401 | 0.8 | 0.9 | 1.1 | 6.7 |
31 | 대한민국 | 539 | 420 | 702 | 0.1 | 0.0 | 0.1 | 67.4 |
[자료: GTA]
경쟁 동향
2022년 기준, 프랑스 달콤한 비스킷 시장의 제조 기업 매울 점유율을 살펴보면, 시장이 비교적 세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높은 점유율(35.1%)은 루, 오레오, 밀카 등의 브랜드가 있는 몬덜리즈(Mondelez) 그룹이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유통사의 PB 브랜드(32.8%), 페레로(Ferreo, 10.4%), 순이다.
<프랑스 달콤한 비스켓 시장 제조사 매출 점유율>
(단위: %)
[자료: Statista]
프랑스 비스킷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의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 달콤한 비스킷 주요 제품>
[자료: Leclerc, Carrefour 홈페이지]
유통구조
달콤한 비스킷 제품 소매시장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91.8%가 오프라인으로 유통되고 있고, 현재 이커머스 유통은 8.2%에 불과하지만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오프라인 유통망 중에서도 대부분(90.8%)은 식품 전문 상점에서 판매되며, 그중 대형마트(33.1%)와 슈퍼마켓(29.6%), 디스카운트 전문점(17.5%)의 점유율이 큰 편이다.
관세율 및 인증
한-EU FTA 발효로 2011년 7월 1일 이후 0%의 협정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6000유로 이상의 물품을 수출하는 경우, 한-EU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관세청으로부터 인증수출자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2021년 4월 21일부터 개정된 EU의 복합 식품 수입 규정에 따라 유제품, 달걀, 벌꿀 가공품을 포함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복합 식품의 경우, EU 승인을 받은 국가/작업장에서 생산돼야 하는 규정이 있으므로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이 이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프랑스의 달콤한 비스킷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잠시 성장세가 둔화된 면이 있으나, 다른 소비재에 비해 타격이 적은 편이고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PB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소비재 브랜드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프랑스 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한국 브랜드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의 트렌드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알맞은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점점 더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는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브랜드의 역사나 제조 과정 등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도 차별화의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판단된다.
자료: Epicerie fine, Euromonitor, GTA, Statista, Leclerc, Carrefour, 주요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Le Figaro,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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