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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쌀가공식품산업대전] 49개 사 우수 제품 한 자리에

곡산 2024. 6. 16. 18:48
[2024 쌀가공식품산업대전] 49개 사 우수 제품 한 자리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6.12 18:18

떡볶이·쌀라면·김밥 등 작년 2억 불 수출 K-푸드 성장축 입증
대두식품 ‘햇살마루’ 쌀가루 50종 생산…건강 쌀빵 니즈 충족
농심미분, 제빵·제과 전용분·글루텐프리 라이스크럼 소개…수출도
탕수 누룽지 첫 공개…시리얼 ‘당제로’·비건 볶음고추장 등 눈길
협회, 온라인 전시관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바이어 상담회 개최
 

작년 2억 달러 수출을 돌파하며 K-푸드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은 K-쌀가공식품을 집중 조명하는 ‘2024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가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박병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K-Rice Food Leads the New Era(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는 한국 쌀가공식품)’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우수한 쌀가공식품의 기술력과 제품 및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협회는 쌀가공식품산업의 우수성을 시각화하기 위해 해외 식료품점을 콘셉트로 해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쌀가공식품 이미지를 공간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전시 품목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떡볶이, 냉동 김밥 등 수출 주요 품목을 비롯해 글루텐프리 제품, 가루쌀로 만든 쌀빵, 쌀라면 등 49개사가 참가해 쌀가공식품의 최근 트렌드를 조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쌀가공식품산업대전 부스는 해외 식료품 마켓을 콘셉트로 구성해 참가업체들의 국내외 판로 확충을 도모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대두식품은 가루쌀은 물론 상황버섯, 비건 등 건강 쌀빵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데 집중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대두식품은 쌀가루 전문 브랜드 ‘햇쌀마루’를 앞세워 건강함을 강조한 오븐용 냉동 생지 제품 크로와상, 베이글 등은 물론 가루쌀을 활용해 올해 개발한 만주 전용 프리믹스 등을 중점 홍보했다.

 

‘햇쌀마루’ 쌀가루는 제과·제빵·제병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깐깐한 도정과 생산관리로 쌀의 풍미가 살아 있으며, 고객사 특색에 맞게 50여 종 이상의 제과·제빵·제병용 쌀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루쌀은 물론 상황버섯, 비건 등 건강 쌀빵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데 집중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심미분의 글루텐프리 라이스크럼은 에어프라이어 적용 시 크런치한 느낌이 타 제품대비 뛰어나 더욱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농심미분은 글루텐프리 제빵·제과 전용분과 글루텐프리 라이스크럼을 집중 소개했다.

글루텐프리 제빵·제과 전용분은 글루텐프리인증 1호 제품으로, 농심미분의 노하우를 적용해 부피가 우수하며, 부드러운 식감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개 업체에서 복지용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거래 업체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글루텐프리 라이스크럼은 특허받은 압출(사출) 기술을 적용한 쌀 소재다. 다양한 모양, 식감 및 색깔로 튀김류, 스낵류, 스프류 등 여러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적용 시 크런치한 느낌이 타 제품대비 월등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농심을 통해 미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B2B용 15kg 제품을 통해 하림, 동원홈푸드 등과 거래하고 있다.

성찬식품은 ‘크리스피 라이스’를 베이스로 개발한 ‘탕수 누룽지(찹쌀, 일반)’ ‘누룽지 후레이크’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성찬식품은 기존 스테디셀러 ‘크리스피 라이스’를 베이스로 개발한 ‘탕수 누룽지(찹쌀, 일반)’ ‘누룽지 후레이크’를 첫 공개했다.

‘크리스피 라이스’는 무쇠주물판으로 누룽지를 만들고 기름에 튀긴 후 설탕과 올리고당 시럽으로 코팅해 맘스터치, 본도시락 등 외식 프랜차이즈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

이 제품을 토대로 개발한 ‘탕수 누룽지’ ‘누룽지 후레이크’는 해산물과 즐길 수 있는 중식류나 밀키트 등에 적용 가능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씨알푸드가 선보인 통곡물 시리얼 ‘당제로’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사용해 칼로리가 낮고, 무기질이 함유됐다.(사진=식품음료신문)
 

씨알푸드는 지난달 신제품으로 내놓은 통곡물 시리얼 ‘당제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국내산 다섯 종류의 통곡물로 제조돼 갈색의 탄수화물을 제공하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제로로 칼로리가 낮으며, 필수 비타민 8종과 철분, 아연 등 무기질이 함유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30g당 3.9g의 식이섬유가 함유됐고, 이눌린·치커리 뿌리 추출물이 들어 있어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배변 활동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진미식품은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고추장·된장·쌈장·춘장 등 맛과 건강을 담은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사진=식품음료신문)
 

진미식품은 글루텐프리 장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mg/kg 이하의 글루텐 함유로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고추장·된장·쌈장·춘장 등 제품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현 소비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

패키지도 내용물이 보일 수 있도록 투명한 용기에 담기 위해 별도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맛과 건강은 물론 소비자 신뢰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비건&글루텐프리 볶음고추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비건’과 ‘글루텐프리’라는 현대 식생활 트렌드 맞춤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제품 대비 고춧가루 함량은 12% 늘리고, 국산 대두 함유량도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글루텐프리식품임을 보장하는 ‘한국글루텐프리인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51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23개 제품이 심사 완료 및 예정을 앞두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협회도 참가업체의 수출·마케팅에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전시관과 연계(O2O)해 해외 온라인 바이어 상담회, 참가업체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참가업체 콘텐츠(대표 제품 숏폼 영상 등), 참가업체 개별 바이어 뉴스레터 등 B2B 홍보 특화 시각적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며,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를 추진, 참가업체가 희망하는 수출 해외 권역별 전문 바이어를 발굴·상담 지원을 통해 수출 시너지 효과가 높이는데 집중했다.

방송인 에바(왼쪽)가 ‘라이스푸드 토크쇼’를 통해 대두식품의 쌀가루 프리믹스로 만든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아울러 방송인 에바, 샘해밍턴 등 유명 인사들이 푸드트럭에서 참가업체의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을 진행하는 ‘라이스푸드 토크쇼’는 물론 쌀가공식품 자판기, 포토 부스 캠페인 등 참관객들에게 쌀가공식품을 더 쉽고 재밌게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이벤트를 마련했다.

 

협회 관계자는 “쌀가공식품산업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식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HMR, 글루텐프리 등 쌀가공식품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기에 가능한 성과다. 올해도 이러한 호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산업의 성장과 국내외 홍보 활동 및 판로 확대를 강화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