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21 17:06
내년 농식품부 예산이 전년 대비 5.7%(9818억 원) 증가한 18조3392억 원으로 확정되며 최초로 18조 원을 돌파했다. 국가 총지출 증가율(2.8%)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식량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주요 곡물의 자급기반을 확대하고, 구조적 과잉으로 수급이 불안한 밥쌀 수급 안정에 중점을 둔 것.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집중 육성(40개소, 31억 원 → 130개소, 95억 원)을 통해 가루쌀 재배면적을 2000ha에서 1만ha로 확대한다.
또 식품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가루쌀을 활용한 고품질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15개소 → 28개소, 45억 원)하고, 가루쌀을 사용하는 제분업체 등에 제분·유통비(1만톤, 20억 원) 및 원료구매자금(융자 250억 원)도 신규로 지원한다.
아울러 밀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비축물량을 늘리고(2만톤 → 2.5만 톤, 307억 원), 계약재배도 확대(8000톤 → 1만 톤, 94억원)한다. 콩은 전문생산단지 지원을 확대(146개소, 23억 원 → 190개소, 29억 원)하는 한편 수매단가를 인상(4489원/kg, 1234억원 → 4667원, 1283억원)한다. 국산 밀·콩에 대해서도 제품개발과 소비촉진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신규 22개소, 33억 원).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집중한다.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전용펀드를 200억 원(정부재정 120억 원, 민간자본 8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영세하거나 스타트업 단계의 푸드테크 기업들이 공동 활용 가능한 연구지원센터를 구축(3개소, 4억 원/총사업비 315억 원)하는 한편 지역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푸드테크 기업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린바이오 역시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 소재를 대량·고속으로 선별·검증하는 첨단분석장비를 구축(2개소, 50억 원/총사업비 198억 원)하고, 그린바이오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도 신규로 구축(1개소, 2억 원)한다.
농식품부는 2024년 예산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등 예산 집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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