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미진
- 2022-11-24
- 출처 : Kotra
식음료 가공산업 성장 가능성 확대
넷제로 정책과 업계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포장재와 관련 기술 수요 확대 기대
UAE 제조업 개황
UAE 비전 2021(Vision 2021), 두바이 산업 전략 2030(Dubai Industrial Strategy 2030), 아부다비 경제 비전 2030(Abu Dhabi Economic Vision 2030)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제조업 육성은 UAE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다. 석유가스 부문을 제외하고 외부 충격에 민감한 건설과 관광산업 위주로 발달한 산업구조 재편을 희망하는 UAE 정부는 제조업의 GDP 대비 기여도를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조업 육성을 위한 UAE 정부의 기조는 2021년 3월 발표한 3천억 디르함 전략(Operation 300 Billion)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석유화학, 철강산업 등 에너지 집약 산업에서 시작, 항공·우주, 방산등 고부가 가치 산업 및 식음료 제조업과 같은 식량안보 관련 산업으로 저변을 확대함으로서 GDP에 대한 산업 부문의 기여도를 현 1330억 디르함(362억 달러) 수준에서 2031년 3000억 디르함(817억 달러) 까지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주요 산업의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다.
<UAE 제조업 관련 지표>
[자료 : investemirates.ae]
UAE 정부는 산업인프라 관련 정책운용 및 혁신과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산업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and Advanced Technology)를 신설하였으며, 에미레이트개발은행(Emirates Development Bank)을 통해 2025년까지 300억 디르함(81억 달러) 규모의 산업육성 자금 지원과 관련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UAE 제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
제조업을 위한 UAE의 입지는 가히 완벽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아라비아만과, 구소련(CIS), 남아시아,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공과 해운 인프라는 인근 GCC와 MENA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자유무역지대와 인센티브제도, 일부산업을 제외하고 외국인 지분소유 100%를 허용하는 개정 외국인 투자법은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2021년 유엔산업개발기구(United Nation’s Industrial Organization)가 발표한 세계제조업 경쟁지수(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Index)에 따르면 UAE 1인당 제조업 부가가치 지수는 152개국 중 30위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세계제조업 경쟁지수는 1인당 제조업 부가가치, 수출액, 중고위 기술군 제조업 비중 등 다양한 평가항목을 종합하여 국가별 단일지수 형태로 집계한 것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산업 기반이 건실함을 나타낸다. UAE의 순위는 2020년 대비 5계단, 2017년 대비 9계단 상승하였으며, 2013년 51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제조업분야 비즈니스 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알수있다.
<2019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MENA) 세계제조업경쟁지수 현황>
주1 : 색상이 진할 수록 제조업 경쟁지수가 높으며, UAE는 Top 카테고리에 포함.
주2 : 지도형태로 입수가능 최신자료
[자료 : UNIDO]
UAE 식음료 제조가공업 현재와 미래
제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완비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UAE 식음료 제조가공업 또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네슬레(Nestle)는 두바이 생산시설을 통해 60여가지 품목(생수, 커피, 제과, 시리얼 외)을 생산하고 약 15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지 기업으로는 할랄육류와 해산물을 수입하여 냉동식품으로 가공 후 포장, 판매하는 Al Islami Food, Global Food Industries를 비롯, Best Food Industries(견과류, 데이츠 제품), National Food Industries(감자칩, 또띠아칩 등 스낵 제품), Barakat(과일주스, 과일아이스크림) 등이 대표 업체라 할 수 있겠다.
<UAE 식음료 제조가공업 관련 지표>
[자료 : investemirates.ae]
2023년 GCC지역 식품 소비량은 6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전체 소비의 81%를 차지할 만큼 UAE는 거대 소비시장이자 MENA지역 교역의 중심지(역내 식음료 제품 교역량의 18%차지)임에도 불구하고 UAE내 소비의 10.5% 만이 역내 생산되고 있는 바 향후 산업 확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아울러 식음료 제조가공업의 경우 2018년 외국인투자법 개정(2021년 적용)으로 외국인의 100% 지분 소유가 가능해진 분야이자 2051 식량안보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 2051)* 추진으로 관련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2018년 11월 발표, 2051년까지 식량 안보 지수(Global Food Security Index) 세계 1위를 목표로 현지 생산 강화, 신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
식음료 제조가공업 관련 대표 전시회 - Gulfood Manufacturing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식품 제조 전시회인 걸프푸드 메뉴 팩처링(Gulfood Manufacturing)이 개최되었다. 걸프푸드 메뉴팩처링은 기계와 설비, 포장재, 식재료와 관련 솔루션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중동지역 대표 식음료 제조가공업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걸프호스트(GulfHost; F&B 서비스와 호스피탈리티 분야), 더스페셜리티푸드페스티벌(The Speciality Food Festival; 예술적이고 고품격의 식품과 이국적인 식재료를 다루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아이에스엠미들이스트(ISM Middle East ; 제과전시회), 프라이빗라벨라이센싱(Private Label Licensing ME; 브랜딩과 라이선싱 분야) 총 4개의 부속 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됐으며 25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튀르키예가 대규모의 국가관을 마련했으며, International Foodstuffs Co(두바이), WOLF Packaging Middle East(두바이), Amber Packaging Industries(샤르자), Fujairah Plastic Factory Group(푸자이라) 외 다수의 UAE 업체와 3개의 한국업체(Dong Yang Food Machinery, MSC, Now System) 등이 참가했다.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 촬영]
식음료 제조가공업 최신 키워드: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
전시에 참가한 한 산업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식음료 포장 솔루션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UAE의 경우 식재료 원자재의 수입과 가공, 판매에 소요되는 시간이 비교적 길고, 혹서의 기후로 포장법이 매우 중요한데 최근 기능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제작→소비→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구조의 식음료 포장법이 점차 솔루션 디자인과 제작→소비→수거→재가공·재활용의 형태로 전환되는 것이 최근 트렌드이며 이는 친환경 식음료 포장재, 관련 설비 등 산업 전반에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는 조언이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 공약인 UAE 넷제로 2050전략과 맞물려 관련 규정까지 도입될 수 있는 바 이에 대한 주시가 필요한 시점임을 첨언하였다.
<전시회 참가기업의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
[자료: The National]
시사점
UAE 에너지인프라 장관(Minister of Energy and Infrastructure) HE수하일(HE Suhail bin Mohammed Faraj Faris Al Mazrouei)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기업이 국가 산업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바 UAE 정부는 외국기업의 현지 제조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장려하며 특히 중소기업(SMEs)의 진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대중소, 현지-외국기업 간의 협력에 대한 장관의 지원 약속은 제조업 장려를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계속해 마련될 것임을 대변하고 있다. 아울러 무하마드알아메리(Mohammed Mousa Alameeri) 기후변화와 환경부 차관보(Ministry of Climate Change and Environment Assistant Undersecretary)는 소규모의 농부에서부터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언급했다. UAE가 사막기후의 물 부족 국가임을 감안했을 때 일차적 식량 생산뿐 아니라 가공업의 중요성 강조 한 것이다. UAE의 식음료 제조가공업은 의미있는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정부 차원의 제조업 육성과 더불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 성장과 더불어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의 도입은 UAE 식음료 제조가공업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가격에 민감한 시장과 소비자 특성상 감안했을 때 가격요인도 고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성과 가격 효율을 모두 갖춘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는것이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현지 진출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Gulfood Manufacturing, UNIDO, 현지 언론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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