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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도네시아 음료수 시장 동향

곡산 2022. 10. 19. 12:52

2022년 인도네시아 음료수 시장 동향

  • 상품DB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정선영
  • 2022-10-18
 

한국의 2021년 비탄산 음료 수출 35% 증가, 바나나우유 등 과일맛 음료 인기

단맛에 집중하되 새로운 맛과 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야

HS Code 및 상품명

 

HS Code 상품명
220299;
22029950
논알콜음료 (Non-alcoholic Beverages)
비탄산음료 (Non-carbonated flavored drinks)

 

시장 규모

 

인도네시아 음료수 시장 규모는 2022 55조 달러로 추산된다.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알콜이 첨가되지 않은 음료수(HS Code 220299)이며 전체시장의 48% 26조 미국 달러 수준이다. 2026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는 알콜음료, 즉 주류(22%), 커피 등 뜨거운 음료(29%), 기타(1%)로 나뉜다.

 

시장 동향

 

인도네시아는 맥주, 소주, 와인 등의 주류는 구매하기 어렵고 관련 세율이 높은 편이다. 인도네시아인들 대부분은 종교 및 관습상의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한식, 중식, 양식 등 고급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식당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를 타고 소주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오리지널 소주보다는 포도맛, 복숭아맛 향이 첨가된 소주에 인기가 집중되고 있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판매되는 대부분의 소주가 현지에서 생산되나, 한국어 라벨링을 달고 있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논알콜음료는 생수, 쥬스, 탄산음료, 비탄산음료(HS Code 22029950) 등으로 나뉘는데 수입 제품의 경우 비탄산음료의 수요가 높은편이다. 비탄산음료 중에서도 차나 과일맛 음료, 우유 제품의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음료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이들 사이에서 국민 음료가 된 뽀로로 음료를 비롯하여 최근 3년간 수출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바나나 우유가 대표적이다. 그 이외에도 주로 단 과일 맛을 첨가한 제품이 인기가 많다.

<인도네시아 비탄산음료(22029950)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수입 규모 및 동향

 

2021년에는 비탄산음료의 수입이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수입대상국 1위가 말레이시아(USD 1500만), 2위가 한국(USD 1200)이다. 이러한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음료수 중에서도 건강음료를 포함된 비탄산음료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증가한 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ready-to-drink’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점, 그리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음료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점을 들 수 있다.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한국산 비탄산음료 수출은 2020 800만불 규모였던 것이 2021년에는 1200만불로 약 48% 증가했다. 자카르타 대형 슈퍼마켓 ‘Grand Lucky’의 수입유통 자회사 ‘Sabang Merauke Traiding’의 담당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 중반까지 자사의 수입식품 판매 1위 제품은 허니버터아몬드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빙그레 바나나우유에 자리를 내주었다고 한다. 작년 기준 바나나우유만 약 25개 컨테이너를 들여온 것으로 밝혔다. 바나나는 동남아시아에서 굉장히 흔한 과일이지만 스무디를 제외하고 바나나맛 Ready-to-Drink 음료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유제품과 과일의 단맛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취향을 저격하면서도 새로운 맛으로 대중에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유사 제품이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 및 유통되기 시작해 수입사에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뽀로로 음료의 경우 아이와 관련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인도네시아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한 병당 천원에서 천오백원 정도로 자카르타 최저임금이 3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가격은 아니나, 한국산이며 믿을만한 키즈음료라는 인식이 있다. 맛은 망고, 사과, 포도, 복숭아, 딸기 등의 과일맛인데 현지 음료수보다는 덜 자극적이나 충분히 단맛이 느껴져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일부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음료가 되었다.

녹차,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등 차류는 건강음료로 현지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한인마트나 일부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어 유통채널이 제한적이고 단 음료보다는 수요가 적다. ‘Ready-to-drink’나 티백, 가루, 잎 등 형태의 차류는 오히려 말레이시아, 중국산 수입 음료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위의 ‘Sabang Marauke’와의 인터뷰에서 수입식품 판매 2위 제품은 중국산 차 브랜드였다.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비탄산음료(22029950) 수입 규모>

 (단위: US$ 백만)

*주: 2022년은 상반기 수치

[자료: GTA, BPS]

 

<인도네시아에서 팔리는 주요 국산 비탄산음료(22029950)>

제품명 제품 상세

기업명 :
제품 : 뽀로로 쥬스(망고, 사과, 포도, 복숭아, 딸기 맛 등)
수입사 : CV Aneka Semesta

기업명 : 빙그레
제품 : 바나나우유
수입사 : Sabang Merauke Trading
   
기업명 : 웅진(Woongjin Food Co Ltd)

제품(수입사) : 아침햇살(PT Koin Bumi), 하늘보리수(CV Aneka Semesta),
알로에(Nutrisindo), 코코몽 음료(PT Lejel International)
    기업명 : 광동
제품 : 헛개차, 보리차, 비타민음료, 옥수수수염차
수입사 : PT Koin Bumi

[자료: BPOM (National Agency of Drug and Food Control)]

 

경쟁동향

 

인도네시아의 음료수 시장은 차류 또는 커피 음료의 점유율이 높다. 과일맛 및 스포츠 음료의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차류 음료수는 NU 브랜드로 녹차류는 점유율이 41.4%에 이른다. 해당 NU 녹차는 오리지날, 설탕 첨가, 꿀 첨가, 저당 등의 버전으로 나와있는데, 오리지날 녹차맛도 한국의 녹차 음료보다 단 맛이 강한 편이다. 그 외 The The Botol Sosro, The Pucuk Harum 브랜드도 전체 차류 중 32%, 20% 를 점유하고 있다. 녹차, 홍차 등 거의 모든 차류가 단 맛이 강하게 느껴져 인도네시아인의 입맛을 반영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커피 중에서는 Good Day, 스포츠음료 중에서는 Pocari Sweat의 점유율이 높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비탄산음료(22029950) 브랜드>

Brand Description
  제품명: Nu Green Tea, Yoghurt Tea, Milk Tea
제조사: PT ABC President Indonesia
홈페이지: https://abcpresident.com/ 
참고: 2022 Ready-to-Drink 녹차류 점유율 41%
  제품명: Good Day
제조사: PT Sinar Sosro
홈페이지: https://www.hidupbanyakrasa.com/
참고: 2022 Ready-to-Drink 커피류 점유율 20%
   제품명: Bonavita
제조사: PT Unilever Indonesia
홈페이지: https://www.buavita.co.id/ 
참고: 2022 Ready-to Drink 과일쥬스 점유율 35%

제품명: Pocari Sweat
제조사: PT Amerta Indah Otsuka
홈페이지:  https://www.pocarisweat.id/ 
참고 : 2022년 스포츠음료 점유율 63%

 [자료: 무역관 자료 종합]

 

유통 구조

 

인도네시아는 전통시장의 유통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음료수의 경우도 전체 통계를 보면 주로 전통시장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나,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의 경우에는 대형 및 중소형 마트 및 편의점 유통 채널이 중요하다. 특히 수입 음료수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들은 모던 마켓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공략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유통은 2020년 약 1조3000억 달러로 전체의 0.1% 수준이나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에 진열된 음료수들은 주로 논알콜 맥주, 커피음료, 차류, 각종 맛 우유, 과일맛 주스, 스포츠 음료 등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탄산음료나 탄산수 비중이 낮거나 없다는 점, 알콜음료는 규정상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다.

 

<편의점에 진열된 음료수>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관세율, 인증 등 정보

 

인도네시아의 음료관련 규정은 BPOM(인도네시아 식약청)이 관할한다. 또한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포장된 가당 음료를 대상으로 2023년 주정부 세수 목표를 높일 것으로 발표했으며, 그 목표는 약 13천조 루피아( 8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주요 비탄산음료 수입 규정>

규정 관세 부가세 소득세 기타
수입 상품에 대한 상품 분류 시스템 및 수입 관세 부과에 관한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 규정
26/PMK.010/22
20% 11%

소득세 징수에 관한 재무부 장관 규정 번호 34/PMK.010/20172차 개정에 관한 재무부 장관 규정 41/PMK.010/22(수입 부문의 상품 및 활동 또는 기타 분야의 비즈니스 활동)

7.50%
유엔 동남아 국가와 대한민국(ASEAN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회원국 정부 간 포괄적 경제협력체제 승인에 따른 수입관세 부과 소득세 징수 물품 인도에 대한 지불 및 수입 부문의 활동 또는 다른 분야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제22
45/PMK.010/22
0%


인도네시아 영토로의 의약품 및 식품 성분 수입 감독에 관한 BPOM(Food and Drug Supervisory Agency) 규정 2017 29호 및 2017 30


수입인증 의무
수입 정책 및 약정에 관한 2021년 무역부 장관의 규정 개정에 관한 인도네시아 공화국 무역부 장관의 규정 2022 25


Surveyor Report (LS) /Post Border 의무

[자료: Indonesia National Trade Repository]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탄산이 없고 단맛이 강한 차류, 우유, 쥬스 관련 음료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캔음료 등은 유통되지 않는다. 음료의 종류를 막론하고 단맛이 선호되는 시장으로 인도네시아인 입맛에 맞는 새로운 맛과 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산 음료수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바나나 우유의 경우에는 단 과일 맛에 익숙한 유제품이지만 Ready-to-Drink로는 현지에서 찾기 어려운 바나나 맛으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국 제품 전문 수입 및 유통사 PT Korinus의 담당자는 최근 현지인들의 한인마트 방문이 크게 늘고 있으며, 한국산 음료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뽀로로 음료, 바나나 우유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중류의 한국산 음료에 호기심을 갖는 현지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해졌고, 건강음료이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콤부차가 KOTRA 자카르타무역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여러 바이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음료시장에 새로운 품목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품목이나 맛의 음료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어 또다른 우리 음료 제품의 인도네시아의 국민 음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Statista, GTA, BPS, BPOM (National Agency of Drug and Food Control)Indonesia National Trade Repository,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