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81주년을 맞은 오비맥주는 ‘오비맥주의 역사가 대한민국 맥주의 역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비맥주는 1933년에 설립됐다. 오비맥주는 설립 당시 맥주는 선물용 아니면 번화가에서만 주로 소비되던 고가품이었으나 현재는 그 어떤 주류보다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대중주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70여 년 간 맥주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이어주고, 우정을 돈독하게 해주는 촉매제로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나 동료들끼리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다른 식품 산업의 제품 트렌드와 유사하게 국내 맥주시장도 점점 고급화,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국내에 소개된 해외 맥주 종류가 200여개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2015년 현재는 약 500여개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 그 예라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국내 대형 맥주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밀맥주 ‘바이젠’을 선보이고, 파격적인 신제품 ‘카스 비츠(Cass Beats)’를 출시하는 등 맥주 1위 기업으로서 혁신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맥주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 오비맥주의 탄생 과정
오비맥주 주식회사는 1933년에 태동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그 탄생 과정에 얽힌 이야기들 자체가 하나의 역사 교과서와 같다.
오비맥주는 한국 주류산업을 이끌어 온 대한민국 대표 맥주회사로, 올해로 창립 81주년을 맞은 오비맥주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맥주의 역사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1933년 12월 ‘박승직 상점’이 주주로 참여하며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에 2만 3500석(4240KL)의 생산규모로 소화기린맥주가 설립됐다. 이후 회사의 경영권을 ‘박승직 상점’의 상무인 박두병이 인수받고, 1945년 군정청의 승인을 얻어 오비맥주가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됐다.
해방 후에도 한 상자를 팔면 반달치 생활비가 해결될 정도로 희귀품이었던 이 맥주를 매달 종업원들에게 2상자씩 보너스로 나누어주었을 만큼 구성원간의 단결과 복지를 중요시했던 당시의 경영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이 됐다고 오비맥주 측은 설명한다.
1960년대 들어 맥주 대중화를 위한 광고활동을 시작하면서 군납과 외국 항공기, 선박 등 특수판매 부문의 판로 개척과 가정 수요의 증가로 1965년 처음으로 맥주 판매 100상자를 돌파하게 됐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되자 오비맥주는 전공정에 걸쳐 생산 능력을 3배로 확장하는 대폭적인 증설을 서둘렀다. 1966년까지 1차 증설공사를 통해 생산능력이나 설비 효율을 향상시키고, 1971년 9월까지 계속된 2차 증설공사를 통해 설비의 근대화를 이룩하는 한편 제품 품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1978년 이래 급성장해오던 맥주 시장은 1980년에는 경기침체기를 맞는다. 오비맥주는 불황타개운동, TQC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유사업무 조직의 통폐합과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1995년 3월, 40년 역사의 동양맥주주식회사는 자사의 맥주 브랜드인 오비맥주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다.
1998년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오비맥주는 세계 2위의 맥주기업인 인터브루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뿐만 아니라 1999년 국내 3위 맥주기업인 ‘Cass’를 인수하며 세계적인 맥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실과 외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당시 인수한 ‘카스’ 맥주를 20년 넘게 점유율 1위, 선호도 1위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로 육성시켰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81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해온 비결이라는 것이다.
또한 오비맥주는 1933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생맥주 시판, 맥주 수출 개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실현 등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경영 혁신을 통해 한국 맥주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9년 인수한 ‘카스’ 브랜드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젊음을 내세우는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14일 ‘카스’가 처음으로 주최한 EDM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 그라운드’는 3만 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등 젊은 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60~70년대 대규모 증설 통해 선물용 고가 맥주 대중화 군납·항공기·선박 등으로 판로 넓혀 1965년 100만 상자
■ 대표 브랜드 ‘카스’의 경쟁력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를 통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해왔다.
오비맥주는 1994년 처음 출시돼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맛, 패키지, 이미지 등에서 쇄신을 거듭해왔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개발해 혁신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선호도와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젊음의 대표맥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수년간에 걸쳐 대표 브랜드 ‘카스’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생기 넘치는 역동적인 맥주 브랜드를 표방해왔다며, 광고 역시 동시대의 가장 에너지 넘치는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카스’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스’ 브랜드는 20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 소비자로 설정하고,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으며,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20년 동안 일관성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맥주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 디자인과 새로운 맛의 신제품 ‘카스 비츠(Cass Beats)’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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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비츠’는 보다 젊은 이미지를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
■ 81년 세월, 제품 패키지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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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비츠(가운데)와 프리미어 바이젠 캔·병 | 81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오비맥주의 제품 패키지도 다양화를 중심으로 변화해왔다.
1933년 오비맥주 설립 당시에는 병맥주 형태로만 맥주가 유통되다가 1955년 국내 최초로 생맥주로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후 1966년 알루미늄 캔 생산 설비를 완공하고 캔맥주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03년 업계 최초로 1.6리터 용기의 페트병이 추가됐다. 이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용기의 변화라고 오비맥주 측은 전했다.
또한 여럿이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야유회 등을 위해 대용량 페트병 맥주를 선보이고, 가볍게 취하고 싶은 자리를 위해 330ml 병맥주도 선보이는 등 각각의 자리에 맞는 패키지를 출시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패키지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용기는 500ml 병 제품”이라며 “과거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보통 갈색병을 사용했는데 최근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투명병(코로나), 초록병(하이네켄), 코발트블루(카스 비츠)처럼 다양한 색상을 맥주병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카스 인수·AB인베브 제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갖춰 ‘카스 비츠’ 등 젊은 이미지로 혁신 주도…수출도 박차
■ 미래 70년 이끌 마스터플랜
오비맥주는 미래 70년을 이끌 마스터플랜으로 글로벌 본사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우선 오비맥주는 맥주시장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맥주를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인다며, 유럽에서 맥주 자체만 즐기는 문화와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양하고 새로운 맥주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한동안 지속되겠지만 80년 넘게 우리 고유의 음식과 함께해 온 청량하고 목 넘김이 좋은 맥주는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세계적인 맥주전문 기업 AB인베브를 글로벌 본사로 두고 있으며, 오비맥주의 자체 브랜드와 글로벌 본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오비맥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앞으로도 막강하고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맥주 시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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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페스티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