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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오너 일가 48명 '지분 서열'…주식 보유 랭킹

곡산 2014. 5. 2. 14:32

GS 오너 일가 48명 '지분 서열'…주식 보유 랭킹

이경주 기자 (ceoscore@ceoscoredaily.com) 2014.02.11 08:51:30


재계 8GS그룹인 무려 48명의 오너 일가가 2조5천억 원 상당의 상장 계열사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천억 원 이상 보유자는 9명에 불과할 정도로 주식이 분산돼 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상장기업 17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GS그룹 오너 일가 48명이 보유한 상장계열사 4곳의 주식가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2조5천374억 원으로 집계됐다.


GS
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오너일가 48명이 모두 지주사 GS(대표 서경석)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허창수(66) GS그룹 회장 등 13명이 GS건설(대표 임병용) 주식을, 허남각(76) 삼양통상 회장 등 7명이 삼양통산 주식을, 허경수 코스모화학 회장이 코스모화학 주식을 가지고 있다.

허창수 회장의 주식가치가 3
천923억 원으로 48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지만 워낙 많은 대가족이 주식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탓에 전체 주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 불과했다.

허창수 회장은 GSGS건설 두 개 계열사 최대주주로 보유주식의 가치가 각각 2136억 원, 1787억 원이다.

최근
1년 새 두 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폭락하며 지분가치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GS건설은 주가가 지난 10일 종가 기준 2만9천700원으로 지난해 2월 12일에 비해 42.8%나 하락했고 GS6만8천200원에서 4만8천350원으로 29.1%나 떨어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좌), 허윤홍 GS건설 상무

▲ 허창수 GS그룹 회장(좌), 허윤홍 GS건설 상무

이에 따라 허창수 회장의 보유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GS건설은 1천335억 원, GS는 876억 원 줄었다. 이 기간에 허 회장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었다.

두 번째로 주식가치가 높은 사람은 허용수
(46) GS에너지 부사장으로 1천934억 원을 기록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부사장은 GS 지분만 4.31%를 보유하고 있다. GS2대주주로 허창수(4.75%) 회장과 불과 0.45%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허 부회장은
1년새 GS 지분을 1.1%포인트 늘렸지만 주가 폭락으로 역시 보유지분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어 허진수(61) GS칼텍스 부회장 1천784억 원, 허경수(57) 코스모그룹 회장 1547억 원, 허남각(76) 삼양통상 회장 1506억 원, 허명수(59) GS건설 부회장 1424억 원, 허태수(57) GS홈쇼핑 사장 1천23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허광수(68)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1211억 원, 허동수(71) GS칼텍스 회장 1천137억 원, 허승조(64) GS리테일 부회장 971억 원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식자산은 오너 일가 전체 주식자산의 65.7%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허승조 부회장을 제외한
9명이 모두 창업 3세다. 그룹의 실권을 3세가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허승조 부회장은 고 허만정 창업주의
8남으로 창업 2세다. 허승조 부회장 외에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창업 2세는 허완구(78) 승산회장이 밖에 없어 2세에서 3세로 자산승계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창업 4세 가운데는 허준홍(39) GS칼텍스 상무가 82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너 일가 전체로는 11위다.

허준홍 상무는 창업주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의 장손이다.


허준홍 상무의 주식가치는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35) GS건설 상무에 비해 4배가 넘어 후계경쟁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허윤홍 상무의 주식자산은 217억 원으로 허준홍 상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허정수(64) GS네오텍 회장 725억 원, 허연수(53) GS리테일 사장 716억 원, 허인영 승산 대표(42) 681억 원, 허철홍(35) GS과장 672억 원, 허세홍(45) GS칼텍스 부사장 656억 원, 허완구(78) 승산회장 51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는 4명이 포함돼 있다.

올해 13세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382억 원, 10세인 차남이 155억 원을 기록했다. 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14세 딸이 113억 원,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15세 아들이 55억 원의 계열사 주식자산을 보유했다.

[CEO
스코어데일리/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