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승계율-식음료]오리온 담철곤 일가 1조8천억 '최고 부자'…21개 가문 랭킹
장지현 기자 2013.09.25 08:12:12
손윗 동서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주식담보제공 요청을 거부한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가족이 국내 30대 식품기업 오너 일가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으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유주식 자산가치 1위에 올랐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가족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자산의 가치는 총 1조8천230억 원으로 국내 30대 식품기업 총수 일가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 |||||||
| 식음료업체 총수일가 자산가치 |
| |||||
| 순위 | 그룹 | 총수 | 인원수 | 일가 | 자산가치 |
|
| 1 | 오리온 | 담철곤 | 5 | 담경선, 담서원, 이관희, 이화경 | 1,823,045 |
|
| 2 | CJ | 이재현 | 10 | 김교숙, 손경식, 이경후 외 6명 | 1,655,245 |
|
| 3 | 동서 | 김상헌 | 23 | 김석수, 김종희, 한혜연 외 19명 | 1,149,320 |
|
| 4 | SPC그룹 | 허영인 | 4 | 이미향, 허진수, 허희수 | 1,083,601 |
|
| 5 | 동원산업 | 김재철 | 12 | 김남정, 김재국, 김재운 외 8명 | 1,077,342 |
|
| 6 | 오뚜기 | 함영준 | 17 | 함태호, 함영림, 함영혜 외 13명 | 719,578 |
|
| 7 | 농심 | 신춘호 | 21 | 신동원, 김낙양, 신동윤 외 17명 | 516,342 |
|
| 8 | 빙그레 | 김호연 | 3 | 김동환, 김미 | 333,231 |
|
| 9 | 삼양 | 김윤 | 31 | 김량, 김원, 김정 외 27명 | 306,469 |
|
| 10 | 하이트진로 | 박문덕 | 9 | 박태영, 김수희, 박재홍 외 5명 | 280,992 |
|
| 11 | 매일유업 | 김정완 | 9 | 김정민, 김정석, 김인순 외 5명 | 251,804 |
|
| 12 | 대상 | 임창욱 | 4 | 임세령, 임상민,박현주 | 242,576 |
|
| 13 | 남양유업 | 홍원식 | 5 | 이운경, 홍명식, 홍승의, 홍우식 | 168,555 |
|
| 14 | 풀무원식품 | 남승우 | 3 | 남미리내, 김명희 | 132,522 |
|
| 15 | 대한제당 | 설윤호 | 3 | 박선영, 설혜정 | 104,409 |
|
| 16 | 동아원 | 이희상 | 17 | 이건훈, 전재만, 이윤혜 외 13명 | 102,233 |
|
| 17 | 크라운제과 | 윤영달 | 2 | 육명희 | 96,226 |
|
| 18 | 사조 | 주진우 | 5 | 주제홍, 주지홍, 이인우, 윤성애 | 94,373 |
|
| 19 | 대한제분 | 이종각 | 14 | 이건영, 이재영, 이혜영 외 10명 | 63,073 |
|
| 20 | 푸르밀 | 신준호 | 5 | 신경아, 신동환, 신재열, 신찬열 | 40,806 |
|
| 21 | 삼양식품 | 전인장 | 12 | 전인성, 김정수, 이계순 외 8명 | 22,137 |
|
| 21개사 전체 | 214 | 10,263,879 |
| |||
| 출처: CEO스코어 / 단위: 백만원 | ||||||
이번 조사는 30대 식품업체 가운데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그룹 4개 계열사와 오너가 중복되는 5개사를 제외한 21개 기업의 오너일가 214명을 대상으로 했다. 상장사의 경우 지난 23일 종가 기준, 비상장사는 2012년 회계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공정개래법에 따른 순자산가치에 개인별 보유 주식수를 곱해 자산가치를 산출했다.
오리온을 비롯해 CJ제일제당과 동서, SPC, 동원산업 5개사는 오너 일가의 주식자산이 1조 원을 넘겼다.
오리온의 경우 담철곤(59)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57) 부회장이 8천366억 원, 담 회장이 7천713억, 장녀 경선(29) 씨, 장남 서원(25) 씨가 각각 306억 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부회장의 모친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도 1천537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었다. 이 여사는 지난해 12월 이 자금을 동양그룹에 무상 대여한 바 있다.
뒤를 이어 이재현 회장을 포함한 CJ그룹의 총수일가 10명이 1조6천552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이 1조5천405억 원, 장남 선호(24) 씨가 232억 원, 장녀 경후(29) 씨가 211억 원,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75) 회장이 123억 원을 보유했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미경(56)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자산 가치는 22억 원에 그쳤다.
3위는 동서로 김상헌(65) 회장을 비롯한 23명의 일가족이 1조1천493억 원 규모의 주식자산을 나눠 갖고 있다. 김 회장이 이 가운데 3천948억 원을 보유했고 동생인 김석수(60) 동서식품 회장의 주식자산은 3천335억 원이었다.
SPC그룹은 허영인(65) 회장과 부인, 두 아들이 1조836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김재철(79) 회장이 2천755억 원, 차남 김남정(41) 부사장이 7천646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51)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금융부문을 맡고, 차남인 김 부사장이 동원그룹을 물려 받는 형태로 후계구도가 정리된 상태다.
오뚜기는 함영준(55) 회장과 부친 함태호(84) 명예회장이 각각 2천589억 원과 2천328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총수일가 17명이 7천195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함태호 명예회장은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경영권을 이임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지금도 꾸준히 출근하며 주요 경영지표를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일가는 신춘호(82) 회장이 1천566억 원, 장남 신동원(56) 농심 부회장이 1천320억 원, 차남 신동윤(56) 율촌화학 부회장 이 888억 원, 삼남 신동익(54) 메가마트 부회장이 830억 원을 각각 보유하는 등 21명의 총수가족이 총 5천163억 원의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빙그레는 김호연(59) 전 회장과 부인 김미(57)씨, 장남 동환(32)씨가 총 3천332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93%에 해당하는 3천119억 원을 김 전 회장이 갖고 있다. 김호연 전 회장은 1992년부터 빙그레 회장을 지내다 2008년 정치 일선에 뛰어들며 경영 일선에 물러났으나 여전히 빙그레의 실질적 주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양은 김윤(61) 회장을 중심으로 31명의 총수일가가 3천64억 원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윤 회장이 349억 원을 보유한 데 비해 사촌인 김원(56) 부회장과 김정 사장의 주식자산이 각각 393억 원 377억 원으로 더 많았다.
김윤 회장은 고(故) 김상홍 명예회장 아들이며 김원 부회장과 김정 사장은 김상하 회장의 아들이다. 고 김상홍 명예회장과 김상하 회장은 각각 창업주인 고 김연수 초대회장의 3남과 5남이다.
뒤를 이어 하이트진로 박문덕(64) 회장 가족 9명이 2천809억 원을 보유했다. 박 회장은 이 중 54%인 1천523억 원을 소유했다. 아들인 박태영(36) 전무는 877억 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유업은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정완(57) 회장과 차남인 김정석 부회장, 막내 김정민(52) 대표가 9명이 나눠 갖고 있는 2천518억 원 중 61%인 1천689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매일유업은 김정완 회장이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차남인 김정석 부회장이 형을 지원하며 삼남 김정민 대표가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도맡는 등 형제경영을 착실히 해 나아가고 있다.
대상은 임창욱(65) 회장을 중심으로 부인 박현주(61) 부회장, 장녀 임세령(37) 상무, 차녀 임상민(34) 부본부장 등 직계 4명이 2천425억 원 규모의 주식자산을 갖고 있다. 차녀인 임상민 부본부장이 총수일가가 보유한 자산의 47%에 해당하는 1천143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남양유업 홍원식(64) 회장 일가 5명이 1천685억 원, 풀무원식품 남승우(62) 회장 일가 3명이 1천325억 원, 대한제당 설윤호(39) 부회장 일가 3명이 1천44억 원, 동아원 이희상(69) 회장 일가 17명이 1천22억 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개사는 총수일가의 주식자산 가치가 1천억 원 미만이었다. 크라운제과(회장 윤영달) 962억 원, 사조(회장 주진우) 943억 원, 대한제분(회장 이종각) 630억 원, 푸르밀(회장 신준호) 408억 원, 삼양식품(회장 전인장) 221억 원으로 조사됐다.
214명의 총수일가 중 자산보유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으로 자산가치가 1조5천405억 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오리온 이화경 부회장과 담철곤 회장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7천656억 원), 5위는 허영인 SPC 회장(4천755억 원)이였고, 6위와 7위에는 김상헌 동서 회장(3천948억 원)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3천335억 원) 형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빙그레 김호연 전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8~10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장지현 기자]
'업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반기 주요 식음료업체 경영성적 'WORST 10'은 어디? (0) | 2013.10.23 |
---|---|
[자산승계율-신세계] 정용진 지분 31.7% 불과…71세 이명희, 꽉 쥔 손 언제 풀까? (0) | 2013.10.23 |
[자산승계율-오뚜기] 장자승계 원칙 따라 순조…2, 3세에 60% 가까이 승계 (0) | 2013.10.23 |
[자산승계율-농심] 신춘호 회장 자산 60% 이미 세 아들에 승계…나머지 35% 누구에게? (0) | 2013.10.23 |
[CEO 재임기간-식음료] 29명 평균 2.9년…'롱런 톱5' 5.5~9.6년 (0) | 2013.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