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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리뷰]‘다이어트바’ 5종 맛과 영양

곡산 2008. 4. 15. 09:26
[깐깐리뷰]‘다이어트바’ 5종 맛과 영양
입력: 2008년 04월 14일 21:58:25
ㆍ영양가는 ‘기본’ 맛은 ‘보너스’

아침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다이어트바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해태제과와 대상웰라이프에 이어 동아오츠카, CJ뉴트라, 롯데제과, 오리온 등에서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업체별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지만 그만큼 제품 고르기가 까다롭다. ‘스포츠칸’은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등장한 5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깐깐 리뷰’를 진행했다. 평가단은 경륜운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미녀 4총사 이혜미(24), 윤지은(24), 송유림(25), 최지영(24)씨에게 맡겼다. 각 제품의 특징(칼로리와 필수영양소 및 식감)과 평가원 의견은 다음과 같다.


- 상큼함뒤 고소함 식사대용에 그만 -

▲오리온 ‘고단백 영양바’(120㎉)=평가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았다. 처음엔 과일향이 느껴지고 씹을수록 고소한 콩 맛이 나 거부감이 없었으며 변비해소에 도움되는 서양자두(푸룬)가 함유돼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텁텁하다는 의견도 전혀 없었고 평가 제품 중 칼로리 함량이 가장 낮았지만 포만감은 가장 커 간식이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 유기농 곡물 듬뿍 단맛 너무 자극적 -

▲대상웰라이프 다이어트바(150㎉)=잘게 빻은 유기농 통곡물(오토, 밀, 호밀, 건포도, 보리)과 치아씨, 건포도, 해바라기씨, 호두, 아몬드 등을 올리고당으로 버무려 강정처럼 만든 제품이다. 몸에 좋은 견과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첫인상이 가장 좋았다. 견과류가 많은 과자라고 느낄 만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평가원들에게 어필됐다. 반면 딱딱하고 특유의 약맛(?)이 느껴진다는 의견과 양이 적고 단맛이 강해 식사대용이라기보다 간식용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 부드러운 치즈맛 포만감은 부족해 -

▲롯데제과 굿모닝 치즈&두유(190㎉)=100% 유기농 밀가루로 반죽된 생지 속에 소프트 크림을 넣어 식감이 매우 부드럽다. 표면을 4등분으로 나눠 잘라 먹기 편하며 두유와 치즈맛 2가지 제품으로 출시돼 다른 제품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 부드러운 빵과 같은 식감이 호평을 얻었는데 평가원들은 다이어트 중 치즈빵이 먹고 싶을 때 이 제품으로 대신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맛에 대해서는 담백하다는 의견과 텁텁하다는 의견으로 대별됐다. 포만감이 다른 제품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 과일향 입안 가득 뒤끝 텁텁한 느낌 -

▲동아오츠카 소이조이(135㎉)=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콩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오븐에 구워 지방산이 없고 드라이후르츠로 과일향을 낸 제품이다. 씹는 순간 사과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건포도와 파인애플의 상큼함도 느껴졌고 캐러멜을 먹는 것처럼 식감이 부드러웠다는 게 평가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평가 제품 중 크기가 가장 작았지만 포만감은 그런대로 느껴진다고 평가됐다. 한편 다른 제품에 비해 텁텁함이 강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 씹을수록 아사삭 양은 부족한 느낌 -

▲CJ뉴트라 디팻 다이어트바(135㎉)=다이어트 소재 3종(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 추출물, L 카르니틴, 차전자피)이 함유돼 있으며 설탕 대신 CJ가 독자개발한 곤약시럽을 사용했다. 강정형 제품이며 지방이 별도로 추가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녹차와 플레인 등 2종류로 출시됐다. 평가원들은 식감이 비슷한 대상웰라이프 제품과 비교됐는데 통곡물 냄새가 풍겨졌고 바싹바싹 씹히는 느낌이 좋았다는 평가다. 포만감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류원근기자 one777@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