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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에 영업정상화·구조혁신 박차…핵심점포 67곳 ‘재오픈’

곡산 2026. 7. 23. 07:04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에 영업정상화·구조혁신 박차…핵심점포 67곳 ‘재오픈’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7.22 14:40

DIP 대출 실행 시 67개 핵심점포 재오픈…필수운영비 및 미정산 대금 우선 지급
1000평 규모 단층화·PB 중심 영업 전환…37개 부실점포 폐점 추진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를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홈플러스가 영업정상화와 구조혁신 작업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2000억 원 규모의 DIP(기업구조조정)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현재 임시휴업 중인 핵심점포 67곳을 모두 재오픈할 계획이다.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빠른 생필품부터 우선적으로 확보해 판매함으로써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투입되는 대출금은 상품대금을 비롯해 연체된 임대료와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을 위한 필수 비용에 우선 지급된다. 이와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 및 소상공인 미정산 대금 지급도 병행해 진행해 나간다.

특히 홈플러스는 다시 문을 열 67개 핵심매장의 영업 방식을 기존의 전통적인 대형마트 형태에서 탈피해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소요 자금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우선 복층 매장을 약 1000평 정도로 단층화해 영업면적을 최적화하고 매장의 효율성을 높인다. 판매 상품은 식품과 자체 브랜드(PB), 고회전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 유통기업인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사업모델이다. 트레이더조는 판매 상품의 80% 이상이 PB로 구성돼 있으며, 최적화된 규모의 매장에서 식품·생필품을 핵심적으로 판매하는 PB 전문 슈퍼마켓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모델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 환경 속에서 회생 및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기존 입점상인 중심의 몰 영업과 온라인 영업도 병행한다.

온라인 부문은 즉시 영업이 가능한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배송을 시작하며, 배송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점차 영업 점포와 배송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구조혁신 작업도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 현재 임시휴업 중인 37개 부실 점포는 남은 회생기간 중 폐점을 진행한다. 본사와 매장 모두 근무 인력을 최소화해 비용을 줄일 예정으로, 필수 근무 인원 외 나머지 인원들은 당분간 휴직 상태를 유지하게 돼 경영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어진 회생기간 내 막바지 단계에 있는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