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시아 식품 시장의 최대 이슈,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지구촌리포트]
[요약]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적용 범위 확대 추세
- 주변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의 연계 적용 확대 추세
- 9월 1일부터 라면(HS 1902 30)에 적용 예정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개요
최근 러시아 식품 시장의 최대 이슈는 단연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이다.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은 의무 라벨링 제도로, 개별 제품 단위에 QR 코드와 유사한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를 부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은 러시아어로 정직한 표시(Honest sign)를 의미하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 라벨링 제도는 2019년부터 도입되었으며, 식품 분야의 경우 다음과 같이 17개 제품군이 포함된다.
[표-1] 2026년 6월 기준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적용 식품군 정리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도입 배경
앞서 러시아 산업부는 위조품 근절을 목적으로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라벨링 도입 이전 시장에는 약 600만 개 이상의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었으며, 일부 제품군에서는 그 비중이 최대 40~60%까지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품질관리원(Roskachestvo)은 위조 꿀이 최대 60%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국은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도입 이후 불법 제품 비중은 약 2~3배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동 라벨링 도입의 최대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의약품 분야에서는 2021년 대비 위조품 적발이 72% 감소했으며, 모피 제품군은 98% 이상이 정식 라벨링을 갖추며 사실상 시장의 합법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향후 위조품 100% 근절을 목표로 식품을 포함한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운영 방식: 개별 제품 단위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은 개별 제품 단위에 부착된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 이하 디지털 코드) 추적 과정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우선 제조업체 및 수입업자는 개별 제품 포장에 고유한 디지털 코드를 부착한 후 이를 도매업체로 이관한다.
도매업체는 스캐너를 통해 코드를 판독함으로써 해당 제품의 수령을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등록하며, 이후 소매업체에 납품 시에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제품의 이동 경로가 추적된다.
제품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단계에서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코드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송되고, 동 코드는 유통 종료로 처리된다.
이와 같은 체계적 절차를 통해 유통 전 과정에서 개별 제품의 이동 경로 및 진위 여부가 추적 및 검증된다.
[그림-1]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운영 방식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이후 소비자는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제품 포장에 인쇄된 디지털 코드를 스캔함으로써 제조업체 명칭, 제조 일자 및 장소, 유통기한, 보관 조건 등 필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운영 방식: 집계 단위
디지털 코드 관련 물류 효율성과 상품 추적의 편의를 위해 개별 제품을 하나의 포장(박스, 팔레트 등)으로 묶는 집계(aggregation) 단위 방식도 제공되고 있다.
집계(aggregation) 포장의 경우 자발적 선택사항으로, 주로 ‘GS1-128 코드(선형 코드)’및 ‘SSCC 코드(선형코드)’형태로 부착되나, 매트릭스 코드(Matrix Code)형태로도 부착이 가능하다.
현재 체스니 즈낙의 집계(aggregation)는 목적에 따라 하기와 같이 운송포장코드(KITU), 그룹포장코드(KIGU) 그리고 통합관세코드(ATK)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표-2] 개별 상품 단위와 집계(aggregation) 포장의 코드 부착 구분

출처: Kassaofd.ru. 자료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이중 운송포장코드(KITU)의 경우, 상품식별코드(GTIN), 제조일자(YYMMDD), 유통기한(YYMMDD), 제품 일련번호가 포함된다.
제품 정보를 등록한 수입업체가 체스니 즈낙 홈페이지의 개인 캐비닛(private cabinet)란에서 정해진 절차를 밟아 직접 운송포장코드(KITU)를 신청할 수 있다.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시스템 등록 절차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시스템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서명을 발급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구비해야 할 서류 목록은 다음과 같다.
[표-3] 디지털 서명 발급에 필요한 서류 목록

출처: Kassaofd.ru 자료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이후 하기에 명시된 발급 절차를 밟아야 하며, 최종적으로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가 부여된다.
[표-4]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 발급 절차 정리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위반 시 과태료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적용 대상 제품군임에도 불구하고 라벨링 없이 판매하는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며, 해당 제품이 전부 몰수될 수 있다.
[표-5]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위반 시 과태료 정리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 주변국과의 연계 적용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은 러시아에서 시행되는 의무 라벨링 제도이나,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및 우즈베키스탄의 라벨링 제도와 제품 데이터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재 러시아 주변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의무 라벨링 적용 현황은 하기와 같다.
[표-6] 2026년 6월 기준 러시아 주변국 의무 라벨링 적용 현황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상기 의무 라벨링 또한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과 마찬가지로 개별 제품 단위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 부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표-7] 기타 의무 라벨링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 부착 예시

출처: schuchin-cheese.by(좌) / Gazeta.uz(우)
○ 올해 하반기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적용 식품군
[시리얼, 파스타(라면 포함) 등]
시리얼 및 파스타의 부문의 경우, 올해 3월 1일 시스템 등록이 의무화된 것을 시작으로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이 본격 적용되었다.
올해 9월 1일부터 파스타(라면 포함), 꿀, 뮤즐리, 즉석 감자에, 12월 1일부터 밀가루, 시리얼, 반죽 믹스 등에 라벨링 적용이 의무화될 방침이다.
시기 및 HS 코드별 라벨링 적용 품목 현황은 하기와 같다.
[표-8] 시리얼, 파스타 등 라벨링 적용 현황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특히 의무 라벨링 적용 대상에 파스타(HS 코드 1902)가 포함되었는데, 이에 따라 라면(HS 코드 1902 30)의 경우 9월 1일부터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이 적용될 방침이다.
[제빵류, 케이크, 초콜릿 제품 등]
일부 제빵류, 케이크, 초콜릿 제품의 경우 올해 3월 1일부터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 적용이 의무화 되었다. 그리고 올해 7월 1일 나머지 제품군(초콜릿 제품, 드라제, 캐러멜, 껌)이 라벨링 적용을 앞두고 있다.
[표-9] 제빵류, 케이크, 초콜릿 제품 등 라벨링 적용 현황

출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공식 홈페이지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관련 업계 반응
러시아 당국은 여러 채널을 통해 위조품 유통 근절이라는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의 순기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업계도 시장 내 위조품 유통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현지 대형 식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자체 설비를 들여 제품 포장지에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를 직접 프린트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설비 확충 비용을 부담할 수만 있다면, 포장재에 코드를 프린트하는 것이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에 대한 더욱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소업체나 외국계 기업의 경우 스티커 형태로 코드를 부착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행정 비용으로 인해 공정 경쟁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표-10] 맥주 및 저알콜 음료 프린트 라벨링 예시

출처: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또한 일부 현지 업체들을 중심으로 라벨링 적용의 기술적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제도의 규제 측면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막대형 캔디(카라멜 포함)의 경우 포장 면적이 너무 작아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 부착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점에 대한 당국의 조치를 요구했고, 당국은 현재 막대형 캔디의 개별 포장(1차 포장)을 라벨링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당국은 박스 등의 소비자 포장(2차 포장)에는 라벨링 적용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표-11] 개별 포장(1차 포장)과 소비자 포장(2차 포장) 관련 개정안 내용

출처: Kdvonline.ru
또한 6월 초 러시아맥주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규제 폭풍(Regulatory Storm)’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회원사들은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등의 의무 라벨링 제도로 인한 행정 비용이 상승하면서 중소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다.
종합하면 업계는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의 위조품 유통 방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제도 이행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라벨링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담과 이에 따른 기업 간 비용 격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관련 소비자 반응
러시아 디지털 에이전시 리얼웹(Realweb)이 약 1,600명의 러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을 포함한 주요 의무 라벨링을 제품 신뢰 판단의 핵심 기준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5%는 의무 라벨링을 ‘품질 및 안전 보증 수단’으로, 53%는 ‘국가의 관리·감독을 의미하는 신호’로, 52%는 ‘원산지(러시아산) 확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12]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등 의무 라벨링에 대한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출처: Retail.ru. 게시 기사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이렇듯 현재 소비자들이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을 품질 보증의 지표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데, 러시아 당국은 이를 통해 동 라벨링의 취지와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점차 널리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향후 전망
당국은 위조품 유통 근절이라는 목표 아래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 적용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 소비자보호감독청(Rospotrebnadzor)이 즉석식품에도 라벨링 적용을 의무화할 것을 공식 제안하는 등, 최근 정부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뒤따르고 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결국 식품 전 부문에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라벨링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9월 1일부터 라면(HS 코드 1902 30)에 동 라벨링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은 개별 제품 단위 적용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라면 또한 개별 포장지마다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Data Matrix Code) 부착이 의무화될 수 있다.
다만 멀티팩(4~5개입)으로 2차 포장되는 라면의 특성상, 업계에서는 개별 코드 부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개별 제품 단위 적용이 어려운 막대형 캔디(카라멜 포함)의 경우 라벨링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로서 라면과 관련한 당국의 추가적인 지침은 없는 상황이다.
시사점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은 러시아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식품 전 분야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개별 제품 단위 라벨링 원칙에 따라 포장 방식 변경, 설비 투자, 행정 절차 대응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의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특히 2026년 9월 1일부터 라면(HS 코드 1902 30)에 의무 라벨링이 적용될 예정인 만큼, 대러 수출기업들은 관련 규정과 시행 일정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의무 라벨링이 품질 및 안전성을 보증하는 지표로 인식되고 있어, 체스니 즈낙(Chestniy Znak) 준수 여부는 향후 제품 신뢰도와도 직결될 수 있다.
또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및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유사한 의무 라벨링 제도가 확대되고 있어, 러시아를 포함한 CIS 시장 진출 기업들은 관련 제도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3. https://xn--80ajghhoc2aj1c8b.xn--p1ai/
문의 : 모스크바지사 이목원(mwle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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