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게 좋은 줄 알았는데"…MD가 밝힌 올리브유 고르는 법 [프라이스&]
배권일 GS샵 푸드팀 MD의 ‘올레비다’ 올리브유
건강 관리 트렌드…올리브유 소비 확 늘어
비싼 올리브유 보다 산지·낮은 산도 중요
GS샵 ‘올레비다’ 반년 만에 주문액 21억

올리브유가 요리용 식재료를 넘어 건강 관리 식품으로 소비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올리브유에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올레샷’이 확산되면서다. 항산화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홈쇼핑업계도 산도와 폴리페놀 함량을 앞세운 프리미엄 올리브유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올리브유 브랜드 ‘올레비다’는 지난해 7월 말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GS마이샵에서 처음 선보인 뒤 반년 만에 누적 주문액 약 21억원을 기록했다. 배우 소유진이 진행하는 ‘소유진쇼’에서는 방송 3회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병을 돌파했다.

배권일 GS샵 푸드팀 MD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시장 조사를 해보니 소비자들이 올리브오일을 고를 때 산도를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당시 홈쇼핑과 시중 주요 제품들의 산도가 0.4~0.6 수준이었던 점에 착안해 산도 0.2의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소비층은 40~60대 여성이 중심이다. 건강 관리와 항산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주로 구매한다. 최근에는 올리브유를 샐러드나 파스타에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아침에 간편하게 섭취하는 건강 루틴으로 활용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판매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올리브 원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올랐지만 GS샵은 기존 6병 구성에서 8병 구성으로 상품 수를 늘렸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병당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250mL 8병 구성 판매가는 6만9900원이다. 방송 당일 카드 할인과 VIP 혜택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5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올레비다는 대용량 대신 250mL 소용량으로 기획됐다. 올리브유는 개봉 후 산패를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다. GS샵은 일반적인 500mL~1L 대용량 상품 대신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는 소용량 구성을 택했다. 한 병을 오래 두고 쓰기보다 짧은 기간에 나눠 소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리브유 소비 방식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1L, 500mL 병 타입 대용량 상품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휴대와 섭취가 쉬운 포 형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알약·캡슐 형태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재구매를 가르는 핵심은 결국 맛이라는 게 MD의 설명이다. 올레비다는 평균 평점 4.6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리뷰에서도 재구매 이유로 가격보다 맛을 언급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문의는 방송 일정이다. 방송 중 카드 할인과 추가 혜택이 붙어 구매 조건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산도 0.2 제품이라는 점에 대해 실제 검사 여부를 묻는 소비자도있다. GS샵은 내부 품질관리(QA)팀을 통해 검사기관 재확인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GS샵은 올해 올레비다 판매 채널을 GS더프레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입점 물량이 늘어나면 수입 벌크 물량도 확대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올리브유 시장에서는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상품과 간편 섭취형 상품이 동시에 늘어날 전망이다. 건강 관리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산도와 폴리페놀 함량을 따지는 소비자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샐러드, 파스타 등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병 타입 올리브유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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