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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팩, 매일유업에 세계 최초 ‘종이 보호층’ 고속 패키징 설비 도입

곡산 2026. 2. 13. 07:17
테트라팩, 매일유업에 세계 최초 ‘종이 보호층’ 고속 패키징 설비 도입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2.12 11:51

알루미늄 호일 대체 기술 탑재…시간당 2만4000개 생산 ‘A3/스피드’ 가동
식물성 소재 적용해 탄소 발자국 26% 감축…‘매일두유 99.9’ 아시아 첫 적용

테트라팩이 알루미늄 호일을 종이로 대체한 차세대 포장 기술을 탑재한 고속 패키징 설비를 세계 최초로 국내 기업인 매일유업에 도입했다.

테트라팩은 12일 서울에서 ‘종이 기반 보호층(Paper-based barrier)’ 포장재 기술을 적용한 고속 패키징 설비 ‘테트라팩 A3/스피드(Tetra Pak® A3/Speed)’를 매일유업에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테트라팩이 매일유업에 세계 최초로 도입한 ‘테트라팩 A3/스피드(Tetra Pak® A3/Speed)’ 고속 패키징 설비. 종이 기반 보호층 포장재 기술을 적용해 시간당 최대 2만4000개의 멸균팩을 생산할 수 있다. (사진=테트라팩)

이번 설비 도입은 식음료 업계 전반에서 일고 있는 저탄소 및 재생 가능한 패키징 소재로의 전환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테트라팩은 이번 매일유업과의 협업을 통해 종이 기반 보호층 포장재가 고속 생산 환경에서도 완전한 호환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새롭게 도입된 ‘테트라팩 A3/스피드’는 종이 기반 보호층 포장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설비로, 시간당 최대 2만 4천 개의 멸균팩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동시에 낮은 운영 비용을 갖춰, 대규모 생산 과정에서도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포장재로의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 사용 중인 ‘테트라팩 A3/스피드’ 설비가 있는 경우, 고주파 유도가열 밀봉 시스템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손쉽게 신규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어 설비 교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설비에 적용되는 ‘종이 기반 보호층’ 기술은 기존 멸균팩의 알루미늄 호일층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혁신 기술로, 테트라팩이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멸균팩과 동일한 수준의 식품 안전성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포장재 구조를 단순화해 재활용 공정 효율을 높였다.

또한 사탕수수 유래 식물성 기반 폴리머를 접목해 총 재생 원료 비율을 87%까지 끌어올렸으며, 국제 기후 컨설팅 업체인 ‘카본 트러스트’의 검증 결과 포장재 탄소 발자국을 26%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멸균팩(Tetra Brik® Aseptic 200 Slim)은 지난해 9월 매일유업의 주력 제품인 ‘매일두유 99.9’에 아시아 최초로 적용됐으며, 이는 전 세계 식물성 음료 중 첫 사례이기도 하다.

타티아나 리세티 테트라팩 패키징 솔루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은 운영 효율성과 함께 확산되어야 한다”며 “이번 고성능 패키징 설비 도입으로 음료 제조사들이 식품 안전성과 비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재생 원료 기반의 저탄소 포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기 매일유업 대표이사 운영총괄(COO)은 “‘매일두유 99.9’에 신규 포장재를 도입한 것은 환경적 책임과 제품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테트라팩과의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