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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후변화로 폭등한 브라질 식품 물가

곡산 2025. 1. 28. 20:16

[브라질] 기후변화로 폭등한 브라질 식품 물가

 [브라질] 기후변화로 폭등한 브라질 식품 물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된 2024년이 지나고, 이제 브라질 사람들에게 저렴한 식사는 어려워졌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 홍수까지 발생했다. 이런 극한 상황은 식재료 값 폭등을 초래했다. IBGE(브라질 지리통계원)에 따르면, 브라질의 음식과 음료 값이 2024년에 전년도 대비 7.69% 증가했다. 이는 2023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1.11%)과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가장 첫째로, 브라질 사람들의 아침식사에서 중요한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이 적었던 바나나(1.67%), (3.27%), 버터(6.13%)에서부터, 큰 폭으로 오른 우유(18.83%), 커피(39.6%), 오렌지(48.33%)까지, 다양한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ABIC(브라질 커피산업협회)에 의하면 슈퍼마켓에서 커피 1kg의 가격이 R$35(한화 약 8400)에서 R$50(한화 약 12,000)까지 올랐다고 한다. 지난 몇년 간 서리와 혹서가 커피 작물에 악영향을 미쳐 가격이 올랐고, 이 상황은 2024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브라질의 대표 서민음식인 prato feito(고기, , , 야채 등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식사)도 인플레이션을 피해 가지 못했다. 소고기, 닭고기, 쌀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닭고기(10.34%), (8.24%), 소고기(20.06%)가 각각 가격 상승을 보였다. 가뭄과 화재가 목장에 피해를 입혀 가축이 먹을 풀이 감소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양파와 토마토 등 몇몇 음식들은 각각 -35.31%, -25.86%로 큰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상파울루대학교의 CEPEA(응용경제학연구소)에 따르면, 양파는 강수량을 이용한 방식보다 관개수를 이용해 재배하는 것이 생산자에게 더 낫기 때문에, 가뭄이 오히려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졌다. 토마토의 경우, 2024년에는 겨울이 평소보다 따뜻했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비단 기후변화만이 오렌지 가격 급증의 이유는 아니다. 상파울루와 미나스제라이스의 오렌지 농장을 덮친 감귤녹화병은 오렌지 가격을 50% 가까이 인상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또한 브라질과 함께 국제 커피 시장을 이끌고 있는 베트남에서 커피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도 커피 값 인상에 한몫했다. 육류도 비슷한 상황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육류 수출국으로, 최근 세계적 수요 증가가 국내 육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출처

https://g1.globo.com/economia/agronegocios/noticia/2025/01/24/veja-quais-alimentos-do-prato-feito-tiveram-maior-aumento-de-preco-no-pais.ghtml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