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채로 건강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일본의 야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바라키현 호코타시와 카고메가 협력했다. 카고메는 야채 섭취량 증가와 지역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 건강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야채 만들었는데 먹을래?’를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최대의 야채 생산지인 호코타시와 야채 전문기업 카고메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역 과제와 해결의 시작
호코타시가 직면한 지역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시빅 프라이드 저하: 어린이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인구 유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야채 섭취량 부족: 특히 일하는 연령대에서 야채 섭취가 부족해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커뮤니티 약화: 주민 간 교류 공간 부족으로 인한 공동체 의식 약화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고메는 건강 전문가와 협력해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어린이 교육으로 건강을 키우다
카고메는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바른 식생활 교육과 농업과 직업 수업을 운영했다. 초등학교 5학년에게는 지역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중학교 2학년에게는 농업과 관련된 직업의 가치를 가르쳤다. 이 수업들은 호코타시의 생산자를 초청하여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고, 실시 후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2024년에는 호코타 시내의 모든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츠모토 마이 건강 서비스 개발그룹에 따르면, 한 중학교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학생들의 야채 섭취량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야채를 단순히 파는 음식으로 생각했던 인식이, 가정 식탁에서 야채를 더 의식적으로 먹으려는 태도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축제로 커뮤니티와 건강을 연결하다
일하는 세대의 야채 섭취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름 축제에서 ‘vege체크(야채 섭취량 측정)’와 악력 측정을 접목한 게임을 도입했다. 젊은 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러한 활동은 야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마츠모토 마이 건강 서비스 개발그룹은 “축제에 참여한 많은 시민이 게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계기로 야채 섭취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강조했다.
시사점
호코타시와 카고메의 협력은 단순히 야채를 섭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빅 프라이드를 높이고, 건강과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의 특성을 활용하고, 주민 참여와 교육을 강화하며,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는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도 적용 가능한 귀중한 전략적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
자료 및 출처
12월 13일자 일본식량신문
https://news.nissyoku.co.jp/news/motoyoshi20241204110307827
호코타시 홈페이지
https://www.city.hokota.lg.jp/page/page006622.html
카고메 홈페이지
https://www.kagome.co.jp/library/company/news/2024/img/2024051301.pdf
문의 : 오사카지사 박철연(pch96@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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