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현지 쌀 가격 증가에 따른 대체 식품 수요 확대

곡산 2024. 12. 26. 07:20

[일본] 현지 쌀 가격 증가에 따른 대체 식품 수요 확대

 

최근 일본 내 쌀 가격 상승에 따라 일본 내 식품업계는 대체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서 24년 여름~초가을에 발생된 쌀의 품귀 현상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으나, 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들은 구매를 줄이고 있다.

각 회사는 밥의 양을 늘릴 수 있는 찹쌀보리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거나 즉석 면류의 생산을 늘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쌀 소비 감소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내 곡물 식품기업인 하쿠바쿠에서는 쌀과 혼합해 사용하는 가정용 찹쌀보리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4% 증가했으며, 9월에는 30%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일본의 8월 오봉 연휴 기간 이후부터 9월 중순까지 공장의 가동 시간을 기존의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변경하는 등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했다.

품종 개량으로 맛이 개선된 것과 소매점에서 쌀 코너 근처에 판매되면서 소비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삿포로 이치방" 브랜드로 인스턴트 라면을 생산하는 산요식품의 4월부터 9월까지의 봉지 면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컵면을 포함한 즉석 면 전체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을 초과했다고 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9 23일부터 29일 사이 전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쌀의 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했다.

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국의 슈퍼마켓 등의 판매 정보를 집계한 닛케이 POS 데이터에 따르면 2023 9월에 1718엔이던 쌀의 평균 가격은 2024 9월에는 2525엔으로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닛신제분그룹 본사의 닛신제분 웨르나에서는 8월 파스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증가했으며, 닛신시스코에서는 8월 그래놀라와 콘플레이크의 내셔널 브랜드(NB) 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다.

 

닛케이 POS에 따르면, 9 3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는 시리얼의 1000명당 판매 개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으며, 건파스타는 13% 증가했다. 소바 등 건면도 7% 증가했다.

 

8 26일부터 시작되는 주에는 즉석 컵면이 34% 증가하고 건파스타가 41% 증가하는 등 대폭 증가했다. 연이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판매가 저조했던 식빵(6% 증가)과 생면(10% 증가)도 플러스로 돌아서며 쌀에서의 전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각사는 쌀 가격이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 시설 증강을 위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닛신제분 웰나는 "파스타 수요 증가에는 대응하겠지만, 시설 증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수 수요를 계기로 파스타와 즉석 면이 소비자에게 널리 지지를 받게 된다면, 쌀 소비 감소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

 

11, 닛신제분은 2025 1월 납품 분의 업소용 밀가루 중 빵에 사용되는 상품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빵 관련 제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 내 쌀에 대한 가격인상은 사를 대용할 수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로 이어졌기에, 이러한 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위주로 일본 시장을 노려보는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 및 사진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097LU0Z01C24A0000000/

닛케이신문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attokyo@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