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FI창간7주년특집Ⅱ-SIAL서 주목받은 K-푸드] ④ 롯데웰푸드, '빼빼로' '제로껌'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곡산 2024. 12. 23. 07:43
[FI창간7주년특집Ⅱ-SIAL서 주목받은 K-푸드] ④ 롯데웰푸드, '빼빼로' '제로껌'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프랑스 파리=김현옥 기자
  •  승인 2024.10.29 14:45

설탕 대신 당알코올 사용한 프리미엄과 다양성을 무기로 어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내 주요국 대형 유통 체인 입점 노력
"향후 5년내 유럽 주요 시장서 빼빼로 브랜드 입지 확고히 할 것"
롯데웰푸드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인 'SIAL PARIS 2024'에 올해 처음을 참가해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넘버원 브랜드 '빼빼로'를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동남아, 북미, 중화권 및 대양주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해온 롯데웰푸드는 올해부터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글로벌화를 위한 본격적인 홍보 활동과 다양한 제품군을 내세워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처음으로 'SIAL PARIS 2024'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주력제품인 빼빼로와 제로껌 외에도 최근 한류 붐을 타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김밥 제품 등의 시식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했다.

SIAL 전시장 부스에서 만난 롯데웰푸드 글로벌 컨펙셔너리팀 문채규 팀장은 최근 유럽 전역에서 K-푸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지 시장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롯데웰푸드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동유럽, 서유럽, 북유럽 등 유럽 전 지역에서 롯데웰푸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시장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핀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독일, 프랑스, 영국과 같은 주요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대형 유통 체인 입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유럽 내 주요 바이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제품 중 하나는 이 회사의 간판 식품인 ‘빼빼로’다. 문 팀장은 "빼빼로는 다양한 맛과 형태로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바이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5년 내에 유럽 주요 시장에서 빼빼로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아이돌그룹인 뉴진스를 모델로 5가지 빼빼로 제품을 소개한 엽서 형태의 판촉물을 배포하며 11월 11일 한국의 '빼빼로 데이(Korean Sweet Holiday)'를 알리는 홍보 전략도 구사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인 저당 및 건강지향 식품에 부합한 무설탕 '제로껌' 제품군으로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유럽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건강지향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당분과 설탕이 함유돼 있지 않은 ‘제로’ 제품군을 유럽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며, “제로 제품은 솔비톨 등 당알코올로 설탕을 대신해 현지 트렌드인 저당 및 건강지향 식품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문 팀장은 “특히 제로 빼빼로와 제로껌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웰푸드가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다이어트족을 겨냥해 개발한
비건아이스크림 '나뚜루' 2종과 어른과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오잉노가리칩' 제품에 대해 SIAL INNOVATION SELECTION을 수상했다.

롯데웰푸드는 그동안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ISM 제과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유럽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SIAL PARIS 2024’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콜릿과 스낵 제품 외에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문 팀장은 “나뚜루는 고급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한 맛과 품질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를 제공한다”면서도 “유럽 시장의 가격대와 맞추는 부분은 여전히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유럽은 오랜 제과 전통을 가진 까다로운 시장이지만, 롯데웰푸드는 제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인 ‘비건나뚜루‘ 2종이 SIAL INNOVATION SELECTION에 선정되었다.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묵직한 맛을 자랑하고 칼로리는 낮아,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해 ‘어른 과자‘ 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오잉 노가리칩‘이 이노베이션 셀렉션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