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김현옥 기자
- 승인 2024.10.28 10:54
전 세계 식품시장을 달구고 있는 K-FOOD의 열기가 프랑스 파리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인 ‘SIAL Paris 2024’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관한 대기업 중심의 ‘K-FOOD 선도기업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주축으로 국내 실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국관’으로 나뉘어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열띤 홍보활동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대기업 중심 ‘K-FOOD 선도기업관’ 한국식품 독특한 매력 뽐내
특히 풀무원, 롯데웰푸드, 대상, 아워홈,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오뚜기, 빙그레, 샘표식품 등 9개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원사로 구성된 ‘K-푸드 선도기업관’은 SIAL박람회가 올해 60주년을 맞은 것과 K-푸드의 붐이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점을 노려 올해 처음 참가했지만 한국식품의 독창성과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 독립 부스로 선보여 독특한 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품산업협회는 총 63개 부스를 운영한 9개 참가기업에 최대 50%의 임차비 및 설치비를 지원했다.
aT 주관 중소기업 구성 ‘한국관’ 한국농식품 유럽시장 입지 강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한국관’은 SIAL 행사때마다 참여하고 있으며, 각 기업당 홍보 및 판촉 면적을 제한해 공정한 노출과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aT는 한국관에 QR 코드가 포함된 대표 상품 컬렉션 카탈로그를 비치해 방문객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안내 데스크, 회의 공간, 홍보 존을 마련해 참가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신선식품, 수산물, 스낵, 음료, 차류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유럽 바이어를 유치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는 800제곱미터 규모로 88개 부스를 운영한 한국 참가사들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K-푸드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수요 부응
이번 ‘K-FOOD 선도기업관’ 운영을 기획 준비한 한국식품산업협회 유봉준 산업진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SIAL Paris 2024와 같은 박람회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를 확립하고, 새로운 바이어들과 연결을 통해 입지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식품기업들은 전략적인 홍보와 네트워킹을 통해 K-푸드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수요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와 혁신을 선보이는 자리
한편, 격년으로 열리는 SIAL Pari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로, 글로벌 제조업체, 수출입 업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제품, 산업 동향,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국의 다수 식품기업들은 주최측이 혁신제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SIAL INNOVATION AWADS에 선정돼 특별 전시관에 소개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식품업계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다양한 식품 부문에서 첨단 혁신, 시장 트렌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탐색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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