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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과점의 문제점, 냉동 케이크와 애니메이션 협업으로 극복?

곡산 2024. 11. 21. 06:43

[일본] 양과점의 문제점, 냉동 케이크와 애니메이션 협업으로 극복?

 양과점의 주요 문제는 짧은 유통기한에 의한 폐기물 증가, 긴 노동 시간(남은 케이크를 팔기 위해)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나가기 위해, 전자거래 사이트 Cake.jp가 힘쓰고 있다. 이 플랫폼은 냉동 제품에 특화되어 폐기물을 줄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하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협업을 위한 저작권 교섭까지 대행한다.



냉동특화 EC 사이트로 운영 방식 전환



 Cake.jp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냉동 케이크를 전자거래 사이트로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주문이 있는 만큼만 만들기 때문에 폐기가 나오지 않고, 냉동이므로 상품관리도 쉽다고 한다. 매출이 늘어난 뒤에는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인기의 비결: 애니메이션과 협업

 



 Cake.jp의 가장 큰 강점은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나오는 악마의 열매를 재현한 케이크를 판매했다. 이 케이크는 멜론과 스펀지를 사용해 케이크 내용물을 구성하고, 바깥쪽은 보라색 초콜릿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1만 3천 엔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또한, 아이치현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BT그룹 대표 오야나기 에미 씨는 Cake.jp의 도움으로 출판사와 협상에 성공해,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APTX 4869를 본떠 만든 케이크를 성공적으로 제작했고 매일 한정 수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

 

주요 자재 상승에 의한 양과점 경영의 어려움



 제국데이터뱅크에 의하면 ‘24년 1~7월에 일본에서 24개의 양과점이 도산했으며, 이는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이 주원인이다. 원재료 가격을 내려달라는 요구가 강하다는 걸 본  Cake.jp사장이 대응에 나섰다. 밀가루나 버터 등 주요 식재료를 대량 구입하여 가맹점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행했다. 

 

 Cake.jp는 냉동 기술과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양과점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Cake.jp는 앞으로도 양과점과 고객 사이의 조력자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사점

 양과점과 같은 전통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경쟁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ake.jp가 냉동 케이크와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유통기한으로 인한 폐기물 문제와 긴 노동 시간을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협업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팬덤을 겨냥한 감성적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데 효과적이다. Cake.jp는 중소 제과점들이 대형 출판사와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여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협업이 전통 산업에서 어떻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료 출처:

‘24년9월11일자 닛케이mj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284RX0Y4A620C2000000/

Cake.jp 홈페이지

https://cake.jp/item/?keyword=%E3%83%AF%E3%83%B3%E3%83%94%E3%83%BC%E3%82%B9

제국데이터뱅크 홈페이지

https://www.tdb.co.jp/


문의 : 오사카지사 박철연(pch96@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