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10.07 12:13
미네랄 흡수·에너지 균형·포도당 대사도
초콜릿 과자에 유리…단맛 더해 설탕 줄여
웰니스 및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한 기능성 제과가 건강상의 이점은 물론 기업에도 신제품 개발과 제품 차별화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발표에 미국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ATI가 전한 2024 화학 및 기술 저널의 한 연구 발표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기능성 제과가 장내 미생물 이상 증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편으로 이들 성분을 활용하면서 해당 분야가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초콜릿 업계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헤이즐넛 페이스트와 비피도박테리아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한 다양한 제형을 기업들이 개발했으며, 해당 제형은 주변의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길고 맛이 좋으며 영양가가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초콜릿이나 호박씨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초콜릿 캔디도 개발했는데, 이러한 제품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영양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아울러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모두 면역 기능 개선과 연결돼 기능성 제과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영양 측면을 강조한 소비자 어필로 확실한 마케팅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 초콜릿과 과자를 만들면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한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정성을 꼽을 수 있는데, 네브래스카 대학의 밥 헛킨스 교수는 초콜릿의 보호 효과로 인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정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부분 초콜릿은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약 1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 기간은 프로바이오틱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과 거의 같고 초콜릿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위한 매우 좋은 운반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초콜릿이 소화 과정에서 프로바이오틱 미생물을 보호함으로써 더 많은 미생물이 장에 살아서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이 실험실 모델을 사용한 문헌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프리바이오틱스는 단맛을 더하기 때문에 초콜릿의 설탕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네브래스카 대학의 제과 과학자인 테사 포터는 구미와 같은 캔디 제품에서 이눌린과 프락토올리고당 같은 프리바이오틱스가 설탕 감소 및 대체에 유용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과를 제조하는 데에는 최적 온도와 질감, 재료의 양 등 몇 가지 주요 장애물이 여전히 존재한다.
헛킨스 교수는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에 해롭지 않은 온도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초콜릿에 첨가해 생존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고, 포터 전문가는 캔디 개발에 있어 가공 온도와 수분 수준이 프로바이오틱스 생존에 있어 까다로운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분말 형태로 생산 및 판매되기 때문에 물에 잘 녹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초콜릿과 같이 완벽하게 부드러운 질감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리고 프리바이오틱스의 경우 섭취 단위에 따라서 최대 2.5g 정도의 충분한 복용량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이다.
한편, 프리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장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프로바이오틱스는 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는 소화 기능 개선, 신체의 자연 방어력 지원, 미네랄 흡수 개선, 식욕 조절, 에너지 균형 및 포도당 대사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함유한 식품이나 보충제로 우리 몸의 유익한 박테리아를 유지하거나 개선하고 균형 잡힌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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