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24 짠스낵(Salty Snack) 최신 풍미 트렌드
[유럽] 2024 짠스낵(Salty Snack) 최신 풍미 트렌드
❍유럽 가장 트렌디 한 간식은?
유럽인들이 주로 찾는 간식은 단 과자, 짠 과자, 견과류, 초콜릿, 과일, 과자류, 스낵바, 요거트, 사탕류, 아이스크림 등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염분을 함유한 짠 스낵류이다. 프랑스 농식품 전문 매체 아그로미디어(AgroMedi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인의 55%가 감자 칩, 팝콘, 프레첼*과 같은 짭짤한 간식(Salty or Savoury Snacks)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럽 스낵시장은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하여 풍미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푸드네비게이터 기사에 따르면 풍미 전문가들은 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매운맛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매운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다양하게 응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추세는 젊은 MZ 세대의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는 빵, 크래커, 짠 간식에 다양한 양념으로 출시되고 있다.
❍유럽 스낵시장의 가장 트렌디 한 풍미는?
요즘 유럽 스낵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풍미는 바로 “Swicy(스위시)”이다. “Swicy”는 Sweet 과 Spicy 가 합쳐진 신조어로, 한국어로는 매콤달콤한 맛을 뜻한다.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맛이지만 유럽인들에게 매운 향신료와 달콤한 맛은 전에 없던 이례적인 풍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의 한 제조업체의 셰프는 단맛이 매운맛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며, 이 풍미의 인기가 일시적인 유행을 지나 대중적인 풍미로 자리를 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는 바로 “이국적인 풍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유럽의 소비자가 중국, 일본 등 국가의 아시안 풍미에는 익숙하지만, 최근 한류로 새롭게 떠오른 한식이나 카리브해의 매콤한 풍미에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민텔의 보고서에 따르면 55%의 응답자가 새로운 풍미에 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중해의 풍미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새로운 맛의 조합은 브랜드의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확장에서도 성장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대표 신문사 르몽드 (Le Monde)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국 레스토랑 수는 지난 몇 년간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음식이 맛이 있어서가 가장 높은 호감 요인으로 꼽혔으며, 한국 요리의 다양한 발효 조미료인 고추장이 프랑스 짭짤한 음식 출시에 자주 등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세 번째 인기 키워드는 “건강”이다. 프랑스 언론 레제코(Les echos)의 설문에 따르면 유럽인들은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간식을 먹으면서 정서적 즐거움도 얻고 싶어 한다. Mintel의 2024 Salty Snack(짠스낵)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24% 이상이 다이어트에 좋은 제품을 찾고 있으며, 21% 기능적 이점이 있는 간식을 원하고 있다. 국제적인 식품 풍미 개발 업체인 T. Hasegawa flavor house에 따르면 성공적인 건강한 간식 제품은 맛과 풍미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영업 및 사업 부사장인 Mark Webster는 풍미 혁신에 있어 맛을 보장하면서 건강 트렌드를 제공하는 기술과 개발에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Z세대에게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웰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단백질을 보충해주거나 과일 혹은 채소를 포함한 천연 재료들로 풍미를 낸다면 좋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점
매콤달콤은 물론 이국적이고 새로운 풍미의 혁신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유럽 짠 스낵시장은 한국 식품 기업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한국의 다양한 발효 조미료를 제과에 가미하고 쌀이나 옥수수, 콩 등의 재료들로 색다른 맛과 건강함을 찾고 있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면, 한국 음식의 이국적인 느낌과 건강한 이미지로 유럽 스낵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유럽에서 주로 유통되는 칩 제품들의 풍미는 치즈 맛, 베이컨 맛, 허브 맛 등 현지 재료를 이용한 맛으로 출시가 되고 있으므로, 제품 개발 때 유럽 현지인들이 선호도를 파악하고, 제품을 개발한다면, 제품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산 유제품과 꿀, 난 가공품 및 이를 포함한 식품은 현재 유럽연합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수출이 제한되어 있기에, 제품에 치즈나 달걀을 포함한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업체는 해당 사항을 주의해서 수출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건강과 친환경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유기농과 채식, 무첨가(무글루텐, 무설탕, 저지방, 무지방, 저염, 무염) 트렌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라벨링과 패키지에 대한 부분에서도 유럽의 포장 트렌드를 염두에 두어 제품 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clients.mintel.com/content/trend/france-explore-flavour-trends-from-world-cuisines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kye2723@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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