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글루텐 프리 시장 동향
유럽 글루텐 프리 시장 동향
❍ 글루텐 프리란?
글루텐 프리(GF,Gluten Free)는 밀, 보리, 귀리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물에 용해되어 풀어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제조과정에 있어서 밀의 전분 입자와 유사한 글루텐프리 전분을 사용하여 글루텐 성분함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춘 식품으로 셀리악병을 진단받았거나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식품이다.
글루텐 프리 식품들의 주재료로는 옥수수 전분, 감자전분, 쌀, 퀴노아, 병아리콩, 타피오카 전분 등 다양한 재료가 이용된다.
❍ 서유럽의 글루텐프리 시장 규모
2023년 기준, 서유럽의 글루텐 프리 시장은 160억불에 달한다. 글루텐 프리 시장은 꾸준히 계속 상승추세이며, 올해 글루텐 프리 시장 규모는 168억 불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상승하여, 5년 후인 2028년에는 190억 불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 서유럽 글루텐 프리 상위 10위 브랜드 점유율
서유럽의 글루텐 프리 시장의 1위는 5.8%의 점유율을 보유한 이탈리아 소재의 글로벌 기업인 Dr Schär 사의 브랜드 Schär(셰르)이다. 글루텐 프리 시장의 점유율 2위로는 이탈리아 식품 가공 업체인 Ferrarini의 동명 브랜드 Ferrarini, 공동 3위, 4위 또한 이탈리아 식품기업 Giuseppe Citterio Salumificio의 Citterio와 Salumificio Flli Beretta 기업의 Beretta가 2.3%를 차지하고 있다. 5위부터는 브랜드 점유율이 모두 1.9% 이하이다.
유럽 글루텐 프리 주식(Staple Food) 상위 10위 브랜드 점유율 (2023년) 출처: 유로모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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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브랜드명 (기업명) | 비중(%) |
1 | Schär (Dr Schär AG/SpA) | 5.8 |
2 | Ferrarini (Ferrarini SpA) | 2.9 |
3 | Citterio (Giuseppe Citterio Salumificio SpA) | 2.3 |
4 | Beretta (Salumificio Flli Beretta SpA) | 2.3 |
5 | Rovagnati (Rovagnati SpA) | 1.9 |
6 | Schnitzer (Schnitzer GmbH & Co KG) | 1.8 |
7 | Campofrio (Sigma Alimentos SA de CV) | 1.7 |
8 | Private Label | 1.7 |
9 | Elpozo (Corporativo Fuertes SL, Grupo) | 1.5 |
10 | NutriFree (NT Food SpA) | 1.4 |
- | 기타기업 (비중이 1.0% 이하인 기업) | 37.4 |
- | PB제품 | 1.7 |
- | 기타 (Others) | 38.3 |
합계 | 100 |
❍ 프랑스 현지 유통매장에서의 글루텐 프리 판매 현황
현지 프랑스 유통매장에서 글루텐 프리 제품은 어떻게 판매되고 있을까? 직접 파리에 위치한 현지 유통매장을 방문해보았다.
프랑스 현지의 유통매장에서는 Sans Gluten 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브랜드의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었다. 파스타 매대, 빵 매대가 따로 있었으며, 글루텐 전용 매대 또한 따로 있었다. 글루텐 전용 매대에서는 제과, 크래커 등 주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과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과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밀가루, 특히 글루테닌을 제외한 성분들로도 다양한 제과형태의 제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는데, 성분표를 들여다보면, 옥수수와 쌀, 견과류 혹은 감자 전분이나 타피오카 전분으로 밀가루를 대체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스프레드(잼)을 많이 섭취하는 프랑스답게 빵 이외에도 크래커, 갈레뜨 등의 다양한 주식 제품을 볼 수 있었는데, 퀴노아, 쌀, 병아리콩등 다양한 곡식을 가공하여 만든 한국의 떡뻥이나 뻥튀기가 생각나는 제품군들도 볼 수 있었다.
❍ 유럽 글루텐 프리 소비 트렌드 분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intel(민텔)의 2023년 글루텐 프리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들은 구매하는 제품과 브랜드에서 자신의 윤리적 또는 친환경적 주관을 반영하여 구매를 하고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개개인의 구매 및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소비자들도 인식하고 있다. 유럽 소비자들은 친환경적 패키징뿐만 아니라, 무글루텐 제품 자체의 전반적 생산과정에도 그러한 기대를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인의 36%는 친환경인 제품을 좀 더 높이 평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글루텐 프리 제품은 일반적으로 식물성이거나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케토 혹은 채식과 같은 식단과 잘 어울릴 수 있다. 글루텐 민감증이 없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건강식으로 간주되어 대중적인 밀가루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시사점
유럽 내 글루텐 프리 제품 소비자는 약 5백만 명, 셀리악(Celiac)질환 환자는 100명 중에서 1명으로 추산되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므로 유럽의 글루텐 시장은 추후 몇 년간 계속해서 성장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식품의 건강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한국산 오곡 등의 쌀/옥수수를 활용한 간식이나, 고구마, 감자 등을 이용한 건강 가공 스낵 등 다양한 한국산 글루텐 프리 제품 등을 유럽 시장에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쌀은 글루텐 프리의 가장 대표적인 재료로 한국산 쌀을 이용한 뻥튀기나, 갈레트( 잼 등을 찍어먹는 가공 크래터) 혹은 쌀을 이용한 과자나 스낵바 등 유럽 소비자들에 친숙한 형태로 제품을 개발한다면 큰 경쟁력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좋은 재료를 가지고 유럽의 글루텐 프리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면 현지 시장 특성과 현지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글루텐프리 인식 제고, 유기농, 건강, 재활용 용기사용 및 분해가능, 지속가능성 등 친환경적 요소를 디자인과 홍보전략에 적극 반영 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458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kye2723@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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