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체중 관리·건강한 노화 ‘VMS’ 관심 고조

곡산 2024. 6. 20. 07:32
체중 관리·건강한 노화 ‘VMS’ 관심 고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6.18 07:54

제8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민텔, 테오도로 디렉터 발표
Z세대 차별화 중시…마이크로바이옴 등 종합 접근을
X세대엔 만성 질환·인지 기능 저하 문제 해결 기회
글로벌 기업, 첨단 기술 활용 영양소 전달·효능 제고
VMS 솔루션, 보충제·식음료 새로운 표준 제시 가능
온난화 기후 위기에 전해질·단백질 함유 제품 주목

건강한 노화가 글로벌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부상하며 뇌 건강, 면역력, 체중관리를 비롯한 정신 건강에 대한 이슈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필수 소재로 ‘VMS(Vitamins, Minerals, Supplements)’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욱 젤리나 구미 형태 등 편리하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제품을 선호하고, 바쁜 일상 속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만큼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8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에서 민텔의 미첼 테오도로 디렉터는 글로벌 식품산업에서의 ‘VMS(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보충제)’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테오도로 디렉터는 “현대인들의 비만율이 갈수록 증가하며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러한 관심은 Z세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더 이상 단순한 비타민이나 보충제들은 이들의 주목을 끌 수 없다. 가치소비와 차별화를 중시하는 이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포괄적이면서도 종합적이고 전방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에서도 이들을 타깃으로 효과적인 체중관리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천연성분으로 전반적인 체중관리와 지속가능성 추구는 물론 장 건강과 체중관리의 연관성을 강조한 마이크로바이옴 등 보다 건강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도 중요하다. 민텔에 따르면 한국의 18~24세 28%는 재미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 이들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 복용 편의성을 중시한 일회용기에 담은 비타민, 뿌려 먹는 비타민 등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테오도로 디렉터는 “최근 VMS 환경도 재편되고 있는데, 눈여겨 봐야 할 트렌드로 전통적인 치료법인 한의학이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식품도 점점 의약품과 비슷해지고 있는 유형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렌드는 ‘건강한 노화’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미래의 시니어들은 어떻게 좀 더 오래 살 수 있는지, 어떻게 좀 더 젊게 살 수 있는지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X세대(1965년~1979년)가 특히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테오도로 디렉터는 “건강 수명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활력과 장수를 추구하는 X세대와 후기 밀레니얼 시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국의 55%의 응답자가 건강한 노화의 핵심으로 적절한 영양 섭취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VMS가 만성질환 및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 맞춤형 영향과 타깃형 VMS를 강조하는 것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노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또 만족스러운 미래를 위해 전방위적 건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사전 예방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오도로 디렉터는 “이들 세대는 장수용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롱제비티다. 이들은 이 제품이 좀 더 오래 좀 더 건강하게 좀 더 젊게 살 수 있는지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다. 보충제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과학이 뒷받침되는 노화 관련 VMS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나노 기술 및 정밀 발효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영양소 전달 및 지속 가능성 표준을 혁신하고, 효능을 높이면서도 환경을 고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망한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9년까지 온난화 임계치인 1.5℃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혹독한 날씨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VMS 브랜드의 혁신은 무엇보다 시급해졌다.

실제 민텔 데이터에 따르면 위기 상황에 초점을 맞춘 VMS 솔루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브랜드가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 공급 제품과 단백질 및 에너지가 풍부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구의 온도가 지속 상승하며 냉감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적의 수분 공급과 체온 조절을 위해 필수 무기질과 면역 지원을 제공하면서도 전해질이 첨가된 VMS 제품은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테오도로 디렉터의 주장이다.

테오도로 디렉터는 “결론적으로 진정한 체중 관리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포괄적이면서도 종합적이고 전방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또 오늘날 다양한 세대를 위해 VMS를 현대화하면 관련성과 접근성을 보장하고 소비자들 구미에 맞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미래 시니어를 대상으로 미래지향적 VMS 솔루션을 제공하면 보충제뿐 아니라 식음료 카테고리에서도 새로운 업계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이나 지속 가능한 분야의 선두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