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등

‘아라비아고무’ 미국서 식이섬유 성분 인정

곡산 2022. 2. 15. 10:15
‘아라비아고무’ 미국서 식이섬유 성분 인정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2.11 16:51

탄수화물 식사와 함께 먹으면 혈당·인슐린 수치 낮춰
영양 성분표의 식이섬유 함량 계산에 포함 가능해져

아라비아고무가 미국에서 식이 섬유 성분으로 승인받는다.

aT 뉴욕지사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이하 FDA)은 최근 아카시아속(Acacia)의 수목에서 분비되는 점진물인 '아라비아고무'를 식이 섬유 성분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FDA는 해당 성분이 혈당 수치를 높이는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 시 함께 먹으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등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향후 아라비아고무를 식이 섬유 성분으로 정식 승인하게 되면 해당 성분은 제품 포장재에 표기하는 영양성분표의 식이 섬유 함유량 계산에 포함될 수 있게 된다.

아라비아고무는 사탕 주위에 단단한 껍질을 만들거나 감미료가 제거된 제품에서 설탕의 질감을 모방하기 위한 식물성 음료의 유화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자연 성분으로, 최근 강조하고 있는 클린 라벨을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성분이다. 이외에도 pH 변화에 강해 다양한 제형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저온 살균과 같은 공정 중 온도 변화 역시 잘 견디기 때문에 식품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다.

아라비아고무는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최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엠&엠즈, 게토레이, 스타버스트 젤리빈 및 추잉검 등에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응용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지속성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165,000톤 이상의 아라비아고무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될 것이며, 그 가치는 4억 7,6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아라비아고무는 아프리카, 주로 차드, 세네갈, 에티오피아 및 수단에서 생산된다. 아카시아 나무에서 껍질을 벗겨 검을 추출해 물질이 스며 나오도록 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렇게 추출된 물질이 나무 외부에서 굳어지게 되면 농부들이 해당 산출물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