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비자 육류 소비 여전
블라디보스토크지사 atvladi@at.or.kr
○ 경제위기와 국민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기에 대한 수요는 대체로 안정적이다. 올해 말까지 1인당 평균 육류소비량은 77kg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1kg 많은 양이라고 전국육류협회(NMA)는 추정했다.
○ 세르게이 유신(Sergei Yushin) 협회장은 "러시아는 소매정육점에서 다양한 육류를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지난 5년간 소비량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현재로선 위기의 결과를 충분히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 "그렇지만 오늘날 일부 러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 지난 4월, 육류 시장 분석가들은 수입 감소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육류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컨설팅 업체 아그리푸드 스트레테지스(Agrifood Strategies)의 대표 알버트 달례에프(Albert Davleev)는 판매로 이어진 각각의 제품이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전환되었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가금류의 경우 최근 몇 달 동안 한 마리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였고 부위별로 소분된 제품의 판매는 감소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포장까지 이어졌고 가장 단순한 형태인 비닐봉지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육류가공품(햄, 소세지)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 육류제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전문가들은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동시에, 소비자들이 지금 여행비용을 절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비자 장바구니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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