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소스·라면’ 등 베트남 장바구니 필수식품의 웰빙화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 소재의 크고 작은 유통매장에서 가장 많은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은 식용유, 소스, 라면 제품이다. 호치민시 소재 로컬 대형마트 체인인 ‘쿱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식용유 진열대가 3칸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2칸은 올리브 오일 진열대로 교체됐다고 한다. 이는 식용유 진열대가 5칸 이상을 차지하고 올리브 오일 식용유는 1칸도 채워지지 못했던 몇 년 전과는 비교되는 현상으로, 아직은 대도시 중상류층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에서의 변화에 불과하지만, 품질이 낮고 가격이 싼 제품을 선호하던 소비자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  | |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
‘한국 라면’ 또한 마트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형마트 라면 코너에 한국라면과 일본라면, 우동 식품이 대거 수입돼 진열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얇고 가느다란 면을 사용하는 베트남 라면에 비해 면이 굵고 매운 국물의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마트에서 한국라면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쿱 마트 관계자는 한국 식품이 베트남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은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구성하는 만큼 향후 주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트렌디한 먹거리를 통해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는 중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