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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①'병교필패…' 사위경영으로 내실 다져

곡산 2010. 6. 27. 22:04

동양①'병교필패…' 사위경영으로 내실 다져
[50대기업 완벽 大해부-동양그룹]①총수家 창립부터 현재
2008년 06월 26일 (목) 08:26:12 이연춘 기자 lyc@newsprime.co.kr

[프라임경제] 21세기의 한국 재계는 과거에 비해 큰 소용돌이 속을 걷고 있다. 기업은 시대와 경제 환경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순응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침몰했다. ‘거대공룡’ 기업이었던 대우의 몰락, 현대그룹의 분열 및 외환위기 사태 이후 동아건설, 해태, 거평, 한라 등이 침몰하는 등 재계 판도가 급변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대기업들이 몰락한 재벌의 자리를 메워나가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의 ‘한 지붕 두집 살림’도 이런 변화 속에서 LG와 GS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길을 택했다. 본지는 [대기업 완벽대해부] 기획특집으로 <동양그룹> 편을 마련했다.

   
지난해 '지천명(창립 50주년)'을 맞은 동양그룹은 또 다른 반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1957년 동양시멘트 설립을 시작으로 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동양그룹은 2001년 9월 동양제과와 미디어 계열의 오리온그룹으로 분리 됐다.

현재 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금융과 건설, 레저사업 등 3대축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을 거친 동양그룹이 반세기를 맞아 '몸집 키우기'에 나서며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갖춰나가고 있는 것이다. 

동양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규모 순위(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서 재계 22위를 기록 중이다. 그룹은 동양메이저를 비롯해,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동양레저, 동양온라인, 동양시멘트, 동양종금증권, 동양생명보험, 동양캐피탈, 동양창업투자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동양그룹이라고 하면,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위경영'이 먼저 떠오른다. 슬하에 장녀 혜경씨와 차녀 화경씨 등 2녀만 뒀던 고 이양구 창업주는 1983년 병환을 가지면서 결국 맏사위 현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현 회장은 동양시멘트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장인에 이어 사위경영을 펼치고 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도 동양家 사위경영의 한 축이다. 현재 현 회장과 담 회장은 막역한 동서지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냉정한 경쟁 관계로 통한다.   

'일등'을 강조하는 현 회장의 집무실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병교필패(兵驕必敗)'가 적힌 액자가 걸려있다. ‘교만하면 판단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현 회장은 겸손을 강조하면서 늘 자신을 경계한다고 한다. 

경기 중·고교를 졸업한 현 회장은 서울대 법대 3년 재학 중 12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검사의 길을 걷던 중 경영인으로 거듭났다. 현 회장은 1997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부회장직을, 2005년에는 재계 대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회의 의장을 역임하면서 활동반경을 넓혔다.

1975년 부산지검 검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고 이 회장의 장녀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결혼, 1977년 동양시멘트 이사로 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1989년부터 동양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선 현 회장이 재벌가 딸과의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했다고 보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현 회장의 집안 역시 고 이 회장의 집안 못지않은 명망가였다. 고 이 회장의 집안이 부를 가졌다면 현 회장의 집안은 학식과 명예를 가지고 있었다. 현 회장의 부친은 고 현인섭 이화여대 의대 교수, 또 조부는 고 현상윤 고려대 초대총장이다.

학자풍인 현 회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통한다. 늘 입가에 잔잔히 미소를 머금고 있는 현 회장은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내실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동양그룹의 문화 역시 현 회장의 경영스타일과 흡사해 보인다.

현 회장이 경영자로서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그룹의 주력인 동양종금증권 동양생명 동양투신운용 등 금융부문이 외환위기 여파로 가시밭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한때 현 회장은 외환위기로 인해 부채 비율이 1,000%까지 치솟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수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내실 경영으로 그룹을 안정시켰다. 동양시멘트는 외환위기와 내수산업의 한계, 경기불황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동양시멘트는 창사 이래 40여년 간 무분규, 무파업을 이어올 정도로 노사간 상호 신뢰가 두텁다.

현 회장은 취임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을 장인의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탈바꿈하는 추진력을 보였다. 지난해 현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금융을 동양그룹의 대표사업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 내에 증권사와 보험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 은행을 제외한 금융산업 전 부문에 걸친 자회사를 두면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동양종금증권과 동양생명을 필두로 한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한일합섬을 인수하고 곧이어 건설사 인수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등 건설과 레저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도 갖췄다.

한편, 올해 초 '디자인 경영'을 선언한 동양의 선봉에는 동양家의 장녀이자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있다. 이 부회장은 CDO(Chief Design Officer)를 맡고 있다. 재벌가 의 모든 딸들이 그러하듯 그녀 또한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1990년부터 동양매직 디자인 담당 고문이었던 이 부회장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 출신답게 전문가적인 감각에다 실무 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②외아들 '후계구도' 파란불
[50대기업 완벽 大해부] <동양그룹> ②경영승계 어디까지 왔나
2008년 06월 30일 (월) 10:07:32 이연춘 기자 lyc@newsprime.co.kr

[프라임경제] 딸만 두었던 이양구 창업주와는 달리 현 회장은 이혜경 부회장과의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교적 간결한 후계구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동양메이저를 양대 축으로 하는 동양그룹이 2세 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남3녀 경영 수업

   
우선 1980년생인 외아들 승담 씨는 2005년 미국 스탠펀드대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6월 계열사인 동양메이저 차장으로 입사해 자신의 전공(컴퓨터사이언스·경제학 복수전공)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 등 후계구도를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 회장과 함께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해 사실상 경영수업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로써 장녀, 장남, 차녀 등 1남3녀 중 세 자녀가 동양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된 셈이다. 장녀 정담 씨는 동양매직 차장으로, 차녀 경담 씨는 동양온라인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 행담 씨는 현재 미국에서 학업중이다. 

승담 씨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동양레저가 동양메이저의 지분을 확대함으로써 지분승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동양캐피탈이 50%, 현 회장이 30%, 승담 씨가 20%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양캐피탈은 동양메이저의 100% 자회사인 까닭에 현 회장 부자가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다. 따라서 현 회장이 보유한 30%의 지분이 승담 씨에게 넘어가면 사실상 지부구조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동양레저는 그룹의 금융부문 지주사 겪인 동양종금증권 지분도 15.78%로 늘려 동양캐피탈의 15.12%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이미 올라 있어 승담 씨가 동양레저 지분만 넘겨받게 되면 동양메이저와 함께 동양종금증권 등 사실상 그룹 전체의 지배력 확보에 한발짝 다가가게 된다.

특히 동양그룹 내에서 동양레저가 가지는 의미는 막대하다.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동양메이저는 당시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동양캐피탈, 동양시멘트 등 동양종금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가 바로 비상장회사인 동양레저. 결과적으로 동양레저가 동양메이저와 동양종금증권을, 그리고 다시 동양메이저가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동양캐피탈, 동양시멘트 등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띈다. 

   
이런 승담씨의 승계 작업이 최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동양메이저는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 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동양레저 및 특수관계인 주식이 0.02%인 1만7,189주 늘어 지분율이 43.55%인 3만2,881만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는 승담 씨가 1만5,010주를 사들여 동양메이저 지분은 0.98%로 늘어났고, 한일합섬과의 합병 단수주로 2,179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동양메이저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본격 지분매입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일각에선 현 회장이 지주회사인 동양레저의 지분을 아들과 함께 모두 장악하며 향후 그룹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분을 상속 받거나 증여 받을 경우 상속·증여세 부담이 워낙 커 소유·경영권 이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지분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승담씨 경영 수업 본격화 '시기상조'?

현 차장은 올해 6월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현승담 차장의 경영 수업이 본격 시작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그는 동양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동양레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고, 동양레저가 금융지주회사 동양종금증권과 제조지주회사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라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초고속 승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양그룹이 2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또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현 회장의 차녀인 현경담 동양온라인 과장은 지난해 3월 동양온라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됐다. 현재 4.55%의 지분으로 개인 주주로는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어 동양온라인 등기임원으로 등재, 본격적으로 계열사의 경영 일선에도 나섰다.

재계 일각에선 최근 불고 있는 본격적인 3·4세 경영시대에 대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재벌 3·4세의 능력 검증이 미약한 것도 사실"이라며 "경영수업이 재벌家 사이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사실로 재벌 자녀라고 모두 경영에 뛰어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외환위기 때 쓰러져간 재벌들이 충분히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동양그룹은 재계일각의 동양家 2세의 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현 회장의 자녀들은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이라며 "특히 현 회장의 현재 왕성한 경영 활동 중에 후계자 논의는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동양③'스피드경영' 속 '금융그룹' 다지기
[50대기업 완벽 大해부] <동양그룹> ③ 계열사 지분구조
2008년 07월 02일 (수) 08:52:25 이연춘 기자 lyc@newsprime.co.kr

[프라임경제] 동양그룹이 바뀌고 있다. 동양시멘트를 시작으로 금융그룹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동양그룹의 매출액은 약 5조4,000억. 이 중 동양생명, 동양종금증권 등 금융부문의 매출액이 70%를 넘어섰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증권사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으며 은행권을 위협하고 있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동양생명 역시 9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생보사 상장 1호’를 앞두고 있다. 동양생명 상장으로 동양메이저 등의 지주사 전환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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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한일합섬을 인수하며 건설과 레저 사업 확장기반을 갖췄으며, 최근에는 해외유전개발업체인 골든오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원개발이라는 신수종 사업을 새롭게 확보했다.

동양의 금융부문 도약은 평소 현재현 회장이 강조하는 ‘일등정신’에서 비롯됐다. 특화된 부분에서의 일등을 늘려가면 결국 회사를 일등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인 동양종금증권은 점포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도 선도하며 신규 고객을 대폭 늘리고 있다. 수위권인 금융상품 판매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채권•신탁상품 분야에서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화된 부분에서 일등을 늘려 회사를 일등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증권, 보험 외에도 동양그룹은 자산운용, 선물, 파이낸셜 등 은행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금융 자회사를 두고 있다. 내년 시행을 앞둔 자본시장통합법의 최대 수혜주로 동양그룹을 꼽는 이유다.

현 회장은 재계 총수 중에서도 보기 드문 금융 전문가로 전경련에서 경제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룹 내에서도 매월 금융계열사 CEO회의를 정례적으로 열며, 그룹을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 회장은 향후 동양을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 회장이 금융에 관심을 갖고 금융그룹의 밑그림을 그린 것은 80년대 초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국제금융을 공부하면서부터다. 당시 제도금융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국내 금융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했다.
동양그룹이 금융업에 뛰어든 것은 1984년 일국증권(現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인수가 시발점이다. 현 회장은 인수 당시 자본금 20억 원에 지점이 하나뿐인 소형 증권사였던 일국증권을 불과 5년 만에 10대 증권사로 키워냈다.

이후 동양경제연구소(87년), 동양투자자문(88년), 동양생명(89년), 동양창업투자(89년), 동양선물(90년)을 차례로 설립했다. 90년 대우투자금융 인수를 분기점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기틀을 갖췄다. 30여년 동안 지속되어온 시멘트와 제과 사업에서 탈피, 금융업 중심의 업종 다변화를 통해 면모를 일신한 것이다.

1989년 동양그룹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뒤 처음 닥친 시련은 외환위기였다. IMF 한파로 인해 대마불사의 신화가 깨지면서 대우그룹과 동아그룹 등 국내 유수의 회사들이 무너지던 시절 현재현 회장은 과감한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

그 중심에는 현재현 회장의 ‘스피드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남보다 먼저 계획하고 결정된 사항을 빠르게 실천에 옮겨 한발 앞서는 것이 생존경쟁의 승리전략이라는 뜻.

현 회장은 “항공모함이 방향을 바꾸려면 크게 움직여야 하지만 소형보트는 언제든지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동양은 이런 점에서 경영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스몰플레이어(Small Player)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외환 위기 이후, 현 회장은 제조 부문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시멘트 생산 및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레미콘, 건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강화하여 수직계열화에 힘썼다. 특히, 동양메이저의 레미콘 부문은 명품 레미콘을 지향하는 ‘TOP CON’ 브랜드를 내걸고 독자적인 연구소를 개설하여 품질과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또한, 공격적인 신설 및 인수로 업계 최대의 공장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전국적인 생산 및 유통망을 건설하였다.

금융 부문에서는 2001년 현대울산종금, 리젠트종금을 흡수합병 하는 등 종금업계 구조조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 시장 붕괴에 따른 국가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현 회장은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이 떠안은 부실채권이 무려 5000억원이었다. 대형 투신사들이 수 조 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 받았지만 동양은 고객 손실을 자력으로 해소했고, 동양종금 역시 33개 종금회사 중 30개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버텨냈다. 공적자금 1원 한 장 받지 않고 기업을 회생시킨 것에 긍지를 갖고 있다. 사회에 빚을 지지 않고 성장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시를 회고한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동양그룹은 증권•종금•투신을 함께 영위하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특화된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특히, CMA 돌풍을 일으켜 금융권 지형을 뒤흔들었고, 이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일등을 바탕으로 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투자은행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