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었지만 몽골에 4개월동안 파견이라는 것이 낫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3월 23일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하니 길가에 눈이 있었고, 자주 갔었던 산들도 낫설은 눈으로 덮어 있었읍니다.
나에겐 무엇할 것인가 망설임보다는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하였고.
겁없이 버스를 혼자타고, 겁없이 나이트클럽에 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차츰 몽골에 대하여 뭔가 알 쯤.
그냥 관광으로 왔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2개월쯤 지나다 보니 몽골의 장단점을 알게 되었읍니다.
몽골의 조직, 사회, 문화, 역사를 알면 알수록 우리나라 아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읍니다.
해외나오면 외국자라고, 저도 그런가 봅니다.
자원하나 없이 맨손으로 일꾼 지금의 모습과 자원이 풍부한 몽골과 비교하면 할수록 가슴엔 웅클함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천박한 환경을 보면서 사계절과 구름과 바다와 물이 있는 우리의 산과 들에 감사했고, 지금 나를 이곳에 보내어 우리보다
좀 못한 나라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충분했습니다.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도움만 받았다고 배운 나에게 한 나라를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하는 일을 하면서 자부심를 가지게
한 충분한 기간였습니다
그리고 또 먼 이국땅에서 아침, 저녁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 산마루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컴퓨터를 온하자마자 메일 확인하고 그 다음 카페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나를 보면서 참 산마루때문에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비록 산행 사진속에 나는 없었지만 내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충분했습니다.
일 마무리 하고 내일 귀국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하니 좀 허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족과 우리 산마루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을 갔다고 하니 설렘이 앞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아니 같은 하늘 아래에서 얼굴을 자주보면서 웃기도 하고, 짜쯩부리기도 하면서, 그리고 서로 정을 나누면서
함께 즐거운 날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몽골애서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몽고에서 가장 처음으로 찍은 사진과 마지막 찍은 사진을 올려롭니다.
나담축제 마지막날 도시 분수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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