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식품 소비패턴의 변화 | ||||
외식 줄고 레토르트·인스턴트 식품 판매량 증가 | ||||
많은 이탈리아인들은 아침을 카페에서 먹는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되도록 외식을 줄이려는 새로운 소비행태가 이탈리아 가정 내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전역에 160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슈퍼체인 스마(Sma)의 관계자는 2008년 10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소비습관 변화에 대해 “가계에서 외부 지출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최저가 품목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우유 파스타 빵 물 등 식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 식자재만을 구입하는 소비자 역시 증가했다 ” 고 밝혔다. 일례로 2008년 약 10~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던 웨하스, 프로슈토(햄), 모르타델라(햄), 샐러드류, 무지방·무글루틴 식품의 판매 점유율이 5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식품 소비행태의 변화는 2가지로 나타나고 있는데,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고가브랜드와 초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 이탈리아가 실시한 기본 식자재 10여 개 품목에 대한 조사에서 아침식사용 식재료와 즉석식품 등 가정 내에서 주로 섭취하는 식자재의 판매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닐슨 이탈리아에 따르면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가정이 외부 지출을 줄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품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새로운 소비패턴이 경기불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특이한 점은 즉석식품의 구매율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인데 이탈리아의 즉석식품은 대부분 슈퍼마켓 식품코너에서 조리가 완료된 식품을 뜻한다. 원재료가와 비교할 때 샐러드류를 포함한 전채요리는 약 30%, 생선요리의 경우 20% 정도 가격이 높으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즉석식품 판매량은 급증세를 보이다가 최근 증가세가 주춤해졌는데, 이는 고소득 가정도 경제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계소비 침체로 인해 소비패턴의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고 있으나 아직 종전의 구매력 회복이 절실한 상태이다. 식품군 평균을 100으로 두면 고가·기능성 식품군의 경우 판매율이 150으로 양호한 상태이지만, 저가상품의 경우 70정도 선으로 평균을 밑돌고 있는데 식자재를 한 번 구입할 때의 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들이 저녁식사 전에 간단한 음식과 주류를 즐기는 관습인 아페리티보(aperitivo) 역시 변하고 있다. 외식에 사용되는 가계 지출이 감소한 만큼 슈퍼에서 구매하는 주류와 콜라 및 간단한 스낵류의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12월~2009년 1월에 가계 밖 식품 및 주류 소비가 실질 인플레이션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8년 여름까지만 해도 가계 밖 소비가 소폭 하락하는 데에 그쳤으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 ||||
식품음료신문 기자 : foodenews@thinkfoo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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